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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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735화

2주 차 역조공으로 넣을 폴라로이드 사진에 싸인을 그려 넣다가 갑자기 드는 생각에 눈을 부릅떴다.

“또 왜 그러는 거예요, 형. 형이 뭐를 생각하든 파격적으로 신선하지 않다고요.”

류재희가 그러니 제발 내 머릿속의 그 생각을 버리라는 양 간절하게 말했다.

하지만 서예현의 방법까지 실패하게 된다면 나도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야 할 거 아닌가.

“OA 라이브에서 착하고 어진 내 모습을 보여 주면 나름 신선하지 않을까?”

“형의 평소 행실이 착하고 어진 것과 거리가 멀다는 걸 본인 입으로 인정하셨네요. 그런데 딱히 막 신선하지는 않아요. 그냥 컨셉ㅈ, 아니 벌칙으로 인한 롤플레잉인가 싶겠죠.”

컨셉질이라고 하려는 거 다 들었다, 막내야.

“아무튼, 형이 지금 당장 OA 라이브 켜서 음원차트 1위 일주일 유지 감사하다고 줄줄 눈물 흘리면서 읍소하는 거 아니면 전혀 신선하게 안 느껴질걸요.”

내 표정이 떨떠름해지자 류재희가 어깨를 으쓱하며 덧붙였다.

“아니면 이전에 형이 귀신 들렸을 때처럼 애니멀팜 보면서 울든가요.”

에이씨, 텄군.

애니멀팜을 보고 눈물 흘리는 건 맨정신으로는 불가능하고 그때처럼 시스템의 농간이 있어야지만 가능한 일이었다.

“차라리 귀신 들리라고 굿을 하지 그러냐.”

“그러다가 예전처럼 악귀 들리면 어떡해요. 그 악귀가 이번에는 형 몸에 진짜 타투를 뮤비급으로 덕지덕지 박아 놓으면 어떡하냐고요.”

회귀 전에는 맨정신에 박았는데, 그러면 내가 악귀라는 소리냐?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그때는 악귀가 맞긴 했으므로 류재희에게 윽박을 지르는 대신 머리나 헤집어 주었다.

“막내야, 머릿결이, 엄….”

“으아아악! 머릿결 이야기하지 마요! 저도 안다고요!”

부드러웠던 머릿결이 탈색으로 개털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손맛이 안 났다.

당분간은 김도빈 머리나 헤집어야겠다. 높이도 딱이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어디에서 악플 보고 꽂혀서 저러는 거 같다니까. 당분간 모니터링 좀 쉬지그래?”

옆에서 제 사진에 사인을 하고 있던 서예현이 내 위클리 퀘스트를 망치려는 아주 극악무도한 제안을 건넸다.

“이든이가 단순 악플 하나로 저럴 애가 아닌데….”

나를 잘 아는 견하준이 미심쩍다는 시선으로 잠시 사인하던 손을 멈추고 나를 돌아보며 말끝을 흐렸다.

본인과 연관되어 있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끼기라도 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김도빈은… 저 눈동자에 담긴 부담스러운 확신을 좀 집어치워 줬으면 했다.

시스템에게 조종당하는 윤이든 설을 아주 굳게 믿고 있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시스템은 있어도 조종당하는 건 아니니 김도빈의 가설은 틀렸다.

역조공 사인을 모두 마치고, 손을 풀며 오늘 나온 따끈따끈한 최형진 신곡이나 들어 보았다.

내가 준우승 기념으로 준 비트니까 무조건 내가 들어 보고 얼마나 잘 살렸는지 평가해야 한다고 최형진이 우겨댔기 때문이다.

그렇게 안 우겨댔어도 찾아 들었을 텐데 말이다. 최형진이 내 stan이기 전에 그래도 과거에 나름 주먹다짐까지 했던 악우 아닌가.

오랜 악우라고 하기엔 옛날에 알았던 거지 교류하고 지낸 시간은 짧아서, 음… 알고 지낸 세월로만 따지면 차라리 권윤성이 더 오래됐을 듯?

[G-TE – present]

가사를 들어 보니 제목이 현재를 뜻하고 있는 것 같긴 했지만, present라는 단어에는 선물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도 존재했다.

내가 자주 써먹는 방식인데 그거 하나 못 알아볼까. 피식 웃으며 감상 후기를 최형진에게 보냈다.

[비트 잘 살렸네]

[맞는 주인 찾아간 거 같다] 오후 7:01

그렇게 짧게 먼저 보내고 긴 감상문을 덧붙여 보내 주었다.

나름대로 길게 썼다고 생각했는데 최형진이 보낸 것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감상문을 그 길이로 뽑아내는 게 가능한 최형진이 새삼 미친놈처럼 느껴졌다.

“얘들아, 폴라로이드 사인 다 했냐? 그러면 이제 가방 작업 하자!”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온 영진 형이 폴라로이드를 회수하고 이번에는 가방을 우르르 바닥에 쏟아부었다.

“너희들 아이디어인데 벌써 지치면 쓰냐?”

멤버들 취향 맞춤 테이크아웃 음료까지 연습실 바닥에 놓아 둔 영진 형이 힘내라고 약 올리는 건지 격려하는 건지 모르겠는 멘트를 치며 떠났다.

“아니, 진짜 그런 개발새발 낙서를 하지 말고 좀 멋있게 가방을 꾸며 보라고, 그래피티처럼! 그래피티 몰라? 어?”

왜 나는 우리 멤버들의 미감과 미술 실력이 나랑 같을 거라고 착각했는가.

웬만한 건 그냥 뒀지만 도저히 내 미학에 맞지 않는 개판 낙서들은 조금 손봐 주었다. 결국 내 일이 제일 많아진 셈이었다.

드디어 집계가 시작되는 2주 차, 우리는 순탄히 음방 1위 후보에 올랐다.

빈집털이가 아니라서 더 의미 있었다.

음원 강자 선배그룹과 쟁쟁하게 치고 올라가는 후배 그룹들 틈바구니에서 1위 후보에 올라서 그런가, 한결 더 뿌듯했다.

“오늘이군.”

대기실 소파에 앉아 비장하게 중얼거렸다.

“형, 도저히 안 될 것 같으면 내가 수신호를 보낼 테니까 형이 좀 서포트를 해. 알았지?”

“나만 믿어.”

서예현이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가슴을 두드렸다. 영 믿음은 안 가지만 일단 맡겨 볼 수밖에.

* * *

견하준이 최애인 강모 양은 TV 앞에서 레브의 차례를 기다리며 피드를 쓱쓱 내리고 있었다.

“사녹 광탈했는데 멤버들 낙서 그려져 있는 아이다스백 진짜 부럽네… 굿즈박스도 미쳤다… 나 광탈했을 때 이런 거 챙겨 주지 말란 말이야!”

2주 차에도 어김없이 이어지는 빵빵한 역조공 라인업을 보니 레브가 혹시 음방 활동을 2주만 돌려는 게 아닌가 하는 염려가 다 들 정도였다.

다녀온 트친들이 쿠폰 받은 식당의 뼈해장국 사진까지 올리는 걸 보며 부러움에 몸부림쳤다.

레브는 저번 주에 컴백 인터뷰를 진행해서 이번 주에는 이번에 컴백한 아이돌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그래서 맨 마지막인 레브의 무대 차례가 올 때까지 강모 양은 편하게 휴대폰으로 덕질을 했다.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레브의 무대 차례가 다가왔다.

[Reve – Drawback]

조명이 켜지며 센터에 우뚝 서 있던 견하준이 가장 먼저 고개를 들었다.

잔잔한 멜로디가 울리며 견하준의 오른손이 마치 지휘하듯 허공 위로 춤추었다. 블랙 새틴 셔츠의 소맷자락이 팔랑거렸다.

앞을 가리키는 손동작과 함께 Draw의 경쾌한 비트가 어우러져 전주가 끝나는 그 순간,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도입부를 맡은 건 류재희였다.

시원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보컬과 성량은 분위기를 확 쥐어 잡고 시선을 집중시키는 데에 최적화였다.

느슨하게 단추를 풀어 입은 와이셔츠와 부러 묶지 않은 넥타이가 성숙함을 한결 더해 주었다.

김도빈의 무난한 보컬이 그 뒤를 자연스럽게 이어받았다.

케이프 형식의 겉옷이 김도빈이 팔을 움직일 때마다 날개 같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찢겨진 자리에 breathing rhythm

깨진 조각들이 모여 하나가 돼]

[흐려진 게 아니라 번져가

손길 따라 선명해진 trace]

윤이든과 서예현이 주고받듯 랩파트를 소화하며 동시에 견하준 쪽으로 다가섰다.

윤이든은 딱 달라붙어 몸매가 드러나는 블랙 폴라 민소매 티 위에 양어깨가 드러나도록 느슨하게 흰색 셔츠를 걸치고 있었으며, 서예현은 반대로 오버사이즈 블랙 셔츠를 입고 있었다.

두 사람이 차례로 각자의 손바닥으로 견하준의 눈앞을 가렸다.

윤이든의 팔을 부드럽게 잡아 내린 견하준이 윤이든 쪽으로 몸을 돌려 드러난 어깨 한쪽의 옷을 올려 주며 훅 파트를 이어 나갔다.

[perfect line은 아니어도

Draw back 단점이 곧 개성이 돼]

난잡하게 두 방향으로 뻗어나가던 두 개의 각자 다른 멜로디가 견하준의 탄탄한 보컬에 의해 중심을 잡고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제대로 견하준 센터의 맛을 말아주는 무대에 강모 양은 넋을 놓고 화면 속 무대를 보았다.

미리 문자 투표를 해 놓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

거기에 더해 한 명씩 치고 나오며 각자를 어필하는 파트 또한 곡의 테마를 멤버 각자의 색으로 변주해 내며, 개성이라는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뒤로 끌려 간 게 아니야

to draw me back]

마지막 소절이 끝나며 레브 멤버들이 단체 엔딩 포즈를 취했다.

SNS에 올릴 글을 적는 강모 양의 손가락이 바쁘게 움직였다.

* * *

드디어 1위 발표 시간이 다가왔다.

“W카운트다운 6월 둘째 주 1위는…! 축하드립니다! 레브!”

팡!

콘페티가 머리 위에서 휘날렸다.

그냥 어렴풋이 도전해 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묵혀 두었던 그 음악을 이렇게 구현해 내서, 이렇게 결국은 인정받았다는 게 참 기분이 묘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아슬아슬하고 리스크 큰 도전의 성공만큼 기쁜 일이 있을까.

그리고 그게 내가 가장 사랑하며 내 인생과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음악을 걸고 해낸 도전의 결과라면.

더 감동을 쥐어 짜내 보려고 했지만 코가 시큰한 것에서 멈춰 버렸기에, 열심히 너튜브로 봤던 눈물 참기 챌린지 영상을 떠올려 보았다.

그래도 코가 더 시큰해질 뿐, 눈물이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에 등 뒤로 서예현에게 수신호를 보냈다.

서예현이 카메라와 팬들에게 보이지 않게 내 등과 옆구리의 경계를 꽉 꼬집어 비틀었다. 이게 돕는 건지, 복수하는 건지.

이제까지 내게 쌓인 앙금을 풀기라도 하는 건가 의심될 정도로 존나게 세게도 꼬집는 손길에 드디어 눈물이 핑 돌았다.

거기에 오늘이 바둑이 기일이었다는, 그리고 내가 회귀해서 바빴다는 이유로 바둑이 기일을 몇 년 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충격까지 더해지자 드디어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진심 어린 감동 30% + 서예현의 사정없는 손길 30% + 너튜브 눈물 참기 챌린지 영상 10% + 그리운 바둑이 생각 30%였지만, 오렌지 과즙이 30%만 들어가도 오렌지 주스라고 팔고 있으니 이 눈물도 드디어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는 진심 어린 감동으로 흘리는 눈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다. 서예현이 추천한 방법은 이번 활동 음방 첫 1위에서 눈물 흘리기였다.

“이번 곡의 1위는 정말 우여곡절도, 사정도 많았던 만큼 1위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네요. 제 노력과 도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받은 것 같아서 정말 기쁘고요-”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마이크를 받아 들고 1위 소감을 읊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낸화 @adsjfl21

이거 합성임?

(윤이든_1위수상_눈물_확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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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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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Eden sống một cuộc đờ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hạng B, cố gắng xoay sở để sống qua ngày. Hắn là thần tượng hoạt động được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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