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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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721화

“형 네가 무슨 생각을 한 건지는 알겠지만 잘못 짚었어. 화해랑 탈퇴, 그 두 문제는 별개거든. 하준이랑 화해하는 게 내가 탈퇴하지 않을 이유는 못 돼.”탈퇴? 화해?

윤이든의 입에서 쏟아지는 단어들은 제법 무겁고 날카롭게 견하준의 가슴에 박혔다.

“하준이랑 화해한다고 끝날 문제였으면, 그랬으면 나도 참 좋았을 텐데.”

버석하기 그지없는 헛웃음과 안광 없는 눈은, 그가 아는 윤이든이 아닌 것만 같았다.

이것도 악몽일까? 이전에 차연호가 윤이든의 앞에서 무릎 꿇고 다리까지 붙들어 가며 간절히 빌어 대는 걸 보았을 때처럼? 저를 무시하는 윤이든을 보았을 때처럼?

나이는 지금과 비슷해 보이는데, 허공만 응시하는 윤이든은 지금과 아예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낚싯배 갑판에서 펄떡거리는 활어 같은 지금과 달리, 사람이 아예 생기가 없었다.

“너무 멀리 와버렸어. 이제는 성공 공식에 맞춘 곡이 아니면 작곡도 못 하겠다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음악이 뭐였는지 이제 기억도 안 나, 씨발…”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윤이든의 말을 들으며 입술을 꽉 깨문 서예현이 힘없이 멱살을 쥔 손을 미끄러지듯 놓았다.

“나도 결국은 너한테 전혀 도움이 못 됐다는 거네.”

이건 대체 무슨 개꿈일까.

작곡을 못 하겠다고,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음악이 뭐였는지 이제 생각도 안 난다고 털어 놓는 윤이든이라니.

저랑 화해할 일도 주먹질했던 거 말고 대체 뭐가 있다고.

견하준에게 이제 이 꿈은 악몽이 아니라 개꿈에 가깝게 느껴지는 중이었다. 그런데 대체 왜 이 장면이 이상하게 낯설지가 않은 건지.

“만약 네가 복수고 뭐고 다 잊고 처음부터 시작했다면, 그랬다면 너도 그놈의 성공 집착에서 벗어나서 좀 달라졌을까?”

윤이든에게 묻는 서예현의 목소리가 파르르 떨렸다.

“어떻게 달라져. 뭐만 하려고 해도, 그놈의 성공 집착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시야 빨갛게 물들이면서 지랄발광을 떠는데.”

윤이든이 냉소했다.

“그러니까 내가 계속 너한테…!”

서예현이 발끈했지만, 서예현이 말을 이어 나가는 것보다 윤이든이 다시 입을 여는 게 한발 더 빨랐다.

“그래도 고맙다. 이게 틀린 이정표였다는 걸 깨닫게 해 줘서. 그리고 탈퇴하기 전에, 이번에는 애들이랑 꼬인 관계 풀게 해 줘서.”

윤이든은 서예현에게 마치 꼭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네는 것만 같았다.

“이전에, 마지막에 재희까지 등 돌린 건 조금 많이 씁쓸하긴 하더라고.”

“혼자 미련 털고 탈퇴할 거 알았으면 그딴 자리 안 마련했어, 망할 자식아. 평생 탈퇴 못 하게 평생 이렇게 꼬인 사이로 살라고 내버려 뒀을 거라고. 오디를 입에 처넣어도 기억도 못 하는 새끼가 뭐가 예쁘다고…”

숨을 작게 씨근덕거리며 윤이든을 노려보는 서예현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내가 탈퇴하는 게 관계 풀고 미련 날린 거 때문은 아니지만, 뭐.”

우연인지, 희미하게 입꼬리를 올린 윤이든과 시선이 마주한 견하준이 흠칫했다.

그러면 대체 무엇 때문이냐고, 당장이라도 윤이든을 붙들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현재의 견하준은 실체가 없는 유령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였다.

다시 주변 환경이 천천히 옆으로 돌아가며 바뀌기 시작했다. 견하준은 왜인지 아득해졌다. 대체 얼마나 더 이곳에 있어야만… 잠깐만, 내가 언제 이곳에 있었다는-

뒤엉키듯 꼬이는 기억에 견하준의 머릿속이 어지러워질 찰나.

옆에 분명 아무것도 없는데 쿡쿡, 팔뚝을 손가락으로 찔러보는 듯한 감각이 갑작스레 선명히 느껴졌다.

마치 연극의 막을 내리듯 시커먼 어둠이 스르륵 장막처럼 내려와 견하준 앞의 장면을 덮었다.

시커멓게 변한 시야에 당황한 것도 잠시, 눈을 두어 번 깜빡이자 지레 찔린 얼굴을 한 채로 슬그머니 손가락을 거두는 윤이든이 시야에 들어왔다.

“덜 피곤했냐…?”

이렇게 깰 줄 알았다고 멋쩍게 중얼거리는 윤이든의 팔을 저도 모르게 덥석 양손으로 붙든 견하준은 팔 안쪽의 타투를 확인했다.

?? ?????? ?????

멋들어진 필기체로 적힌 문장은 멀쩡했다. 투박한 선으로 가려지지 않았다.

그제야 견하준은 그가 본 장면을 한낱 악몽으로 여기며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래도 마음속 한편에 사리지지 않는 찝찝함에 견하준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든아, 너 탈퇴할 거야?”

“너는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고 그러냐?”

대꾸하는 윤이든의 표정은 세상 제일 가는 헛소리를 들은 듯한 표정이었다. 그 표정을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이 놓였다.

“내가 탈퇴를 왜 해? 내가 솔직히 레브를 이만큼 띄워 놓은 1등 공신인데 내가 여기서 탈퇴하면,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과 명예는 왕서방들이, 어?”

눈을 부릅뜬 채로 평생, 100세가 넘어서도, 요양원에 가서도, 관짝 들어갈 때도 레브로 남아 있을 거란 지독한 마음을 어필하는 윤이든의 일장 연설을 들으며 견하준은 한결 안도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 * *

혹시나 해서 뻗은 견하준을 쿡쿡 찔러 보며 6회차 견하준을 소환하려고 해 봤지만, 소환된 건 잠이 깨 버린 현재 견하준이었다.

내가 탈퇴하는 꿈이라도 꾼 건지, 견하준은 눈도 제대로 못 뜬 채로 내게 탈퇴할 거냐고 물었다.

잠깐, 그런데 견하준의 꿈이 6회차 견하준이 떠맡은 기억 아니었나?

그러면 꿈이 아니라 견하준이 지금 기억을 보고 왔을 수도 있다는 뜻? 그런데 탈퇴를 여섯 번이나 갈겼기에 무슨 회차인지 감도 안 잡혔다.

‘역시 최후의 ‘그’ 방법을 실행할 수밖에 없나?’

견하준의 머리끝까지 이불을 덮어 주고 방을 나오며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건만…

원망하려면 내가 아니라 지나치게 밝은 네 잠귀를 원망해라, 준아.

드디어 D-Day인 <시간 너머의 봄> 마지막화 방영일이 내일로 훌쩍 다가왔다.

견하준은 서브남주답게 마지막 화 직전인 오늘 화에 퇴장했다. 견하준이 감기 걸리도록 만든 원흉인 장면도 볼 수 있었다.

더 이전 화에 나왔던, 남주와 여주가 둘 다 학생이었던 학창 시절에 남주인공과 같이 있을 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 장면과 오버랩되는 장면이었다.

이제 여주인공도 대학생이 되어 견하준과 같은 대학에 진학했다는 설정이었다.

[어, 갑자기 비가…]

강의가 끝나고 나란히 단과대학 건물을 막 나서려던 여주와 견하준 앞에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쏟아졌다.

[여기에서 잠깐만 기다려.]

여주인공에게 말하고 망설임 없이 비를 뚫고 달려나간 견하준은 잠시 후, 흠뻑 젖어 우산과 함께 도착했다.

“감기 걸릴 만했네! 저 추운 날씨에 얇은 코트에 셔츠 한 장 걸치고 물 맞으면서 뛰어가게 하는데 감기가 안 걸리고 배겨?”

[선배, 괜찮아요? 다 젖었잖아요!]

[감기 걸리니까 나한테 너무 붙지 말고.]

여주인공쪽으로 확연히 기운 우산 때문에 견하준의 왼쪽 어깨는 고스란히 비를 맞고 있었다.

그리고 학창 시절, 남주인공과 함께 겪었던 소나기의 순간이 오버랩되었다.

교복 하복 셔츠를 벗어 여주인공 머리까지 가려 주는 의미 없는 짓을 하며 함께 집까지 정신없이 뛰어가며 웃던 장면이.

[나는 함께 비를 맞으며 나와 함께 달려가 줄 수 있는 사람이 더 좋다는 걸 지금 이 순간에야 깨달았다.]

여주인공의 나레이션에 서예현이 가슴을 퍽퍽 두드렸다.

“대체 왜? 나 진짜 이해가 안 가! 혼자만 비 맞으면서 우산 사 와서 씌워 주는 게 더 좋지 않냐? 상대는 흠뻑 젖었는데 자기 혼자만 뽀송한 몸이 왜 거리감을 느끼게 만드는 거냐고! 본인은 젖을망정 나는 뽀송하게 지켜주는 거에 감동을 느껴야 정상 아니야? 같이 젖으면 젖은 사람 원 플러스 원밖에 더 돼? 대체 왜 같이 비를 맞으면서 뛰어가는 게 더 좋다는 거야? 이건 솔직히 청춘보정 아니냐고!”

서예현은 늘어난 랩 솜씨를 아낌없이 드라마 내용 딴지 걸기에 쓰고 있었다.

“형이 남자라서 이해를 못 하는 걸 수도 있잖아요. 여성분들 생각은 다를 수도 있죠. 여성분한테 물어봐요.”

김도빈의 말에 서예현은 유일하게 마음 놓고 연락할 수 있는 여성인 본인 여동생한테 전화를 걸어 방금 한탄했던 내용을 똑같이 읊었고-

-아, 몰라! 나도 영언이랑 안 이어져서 짜증 나니까 끊어! 아니, 저게 혁이한테 마음 기울 결정적인 일이가! 남주랑 이어주려고 서브남 븅신같이 버리기 억지서사 뭐고, 진짜! 우리 영언이는 호구같이 지 혼자 비 다 맞으면서 우산 사다 바치고도 거리감 느껴진다고 팽당한 게 어이가 없다고, 진짜!

“알았으니까 진정해 봐… 너희 영언이가 지금 옆에서 듣고 있어…”

누가 친남매 아니랄까 봐, 서예현과 똑같이 열불을 토하는 목소리가 휴대폰 스피커를 뚫고 들어왔다.

-님 도르신? 님 도르신? 님 도르신? 님 도르신?

-이럴거면 하준이 나 줘 ㅅㅂ

-그래도 서브남치곤 멀쩡한 퇴장이라 그것만으로 위안을 삼아야지… 죽을병 걸리거나 해외 가거나 캐붕 안 난게 어디야…

-오늘 건진게 비에 흠뻑젖은 청순섹시하준이밖에없다니

데이드림의 반응도 서예현 여동생 분과 비슷했다. 남녀 감성의 차이 문제가 아닌 모양이다.

최종화 전 화는 남주인공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던 여주인공이 갑자기 단과대학 공사장의 낙석에 사고당하기 직전의 모습을 보여 주며 끝났다.

“이제 여주 대신 남주가 사고당하는 거 딸이 막고, 다시 미래로 돌아가서 달라진 미래를 마주하겠지. 뻔하다, 뻔해.”

서예현이 혀를 찼다.

드디어 다가온 D-day.

거실 탁자에 도수 높은 술을 쫙 깔아 놓고 견하준 기절시키기 프로젝트의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차마 친구에게 초크를 걸 수는 없었기에 술 먹고 블랙아웃이 오게 만드는 아주 클래식한 방법으로 가기로 했다.

내가 다 찾아보니까 블랙아웃 한 번 정도는 괜찮다더라.

“하준이의 성공적인 드라마 마지막 화를 위하여!”

“이미 촬영했는데 성공을 왜 빌어?”

어리둥절해하는 견하준의 잔에 편의점에서 사 온 보드카를 잔뜩 따라주었다. 못 넘길까 봐 토닉워터도 탈탈 부어 주었다.

이 정도면 견하준 주량에 한두 번 정도 받으면 뻗지.

[떠밀리듯 선택하지 말고, 이번에는 엄마가 원하는 선택을 해.]

남주인공 대신 낙석에 깔린 딸이 본인 손을 붙잡고 펑펑 우는 과거의 엄마한테 하는 대사를 들으며 서예현의 예측력에 감탄했다. 역시 분석의 대가는 다르군.

어깨동무를 해 오는 팔에 견하준이 드디어 취했나 보다, 생각하고 폭탄주를 제조하며 씩 웃었다.

계획대로 되는 상황에 매우 뿌듯해하며 드디어 완성된 폭탄주를 견하준에게 넘기기 위해 옆을 돌아보자-

“뭐야?”

멀쩡히 앉아 있는 건 견하준이었고, 내 어깨에 축 걸쳐진 팔의 주인은 서예현이었다.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서예현과 안색마저도 멀쩡해 보이는 견하준의 얼굴을 번갈아 힐긋거렸다.

“아니, 왜? 뭐야…?”

당황하여 얼떨결에 들고 있던 폭탄주를 견하준에게 넘기자, 견하준은 아주 뻔뻔하고 태연하게 서예현의 잔과 슬쩍 바꿔치기했다.

그제야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었다.

가운데를 떡하니 차지하고선 나에 이어서 견하준의 어깨에까지 팔을 얹은 서예현이 제법 멀쩡한 발음으로 헛소리를 시작했다.

[⚠버그 발생!]

[조건, �워드를 동시 달성하여 ‘기억의 �편(5회차)’이 해금됩니다.]

[열람��겠습니까?]

6회차 견하준 깨우려고 했는데 왜 5회차 기억이 여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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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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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Eden sống một cuộc đờ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hạng B, cố gắng xoay sở để sống qua ngày. Hắn là thần tượng hoạt động được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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