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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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716화

뜬금없이 본인 앨범 평가를 부탁하는 케이제이의 문자에 뒷머리를 헤집었다.

친분 쌓아서 내부고발자로 써먹으려고 계획한 이상, 평론은 평론가에게 맡기라고 매정하게 잘라낼 수도 없고, 이것 참….

타이틀곡부터 영 애매한데 솔직하게 평가를 해 줘야 해, 아니면 입에 발린 말이라도 해 줘야 해?

케이제이가 솔직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긴 했지만, 퀄리티가 별로 좋지 않다고 가정했을 때 그 요구를 곧이곧대로 들어줬다간 케이제이가 본인 휴대폰에서 내 번호를 차단하고 지울지도 몰랐다.

그리고 나는 음악에 관련해선 입에 발린 말을 하지 못하니 후자를 선택하려면 류재희에게 외주를 맡겨야 했다.

정규가 아닌 미니앨범이라 타이틀곡을 포함해 다섯 곡밖에 없어서 전곡 감상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작사·작곡에는 모두 케이제이의 이름이 박혀 있었다. 타이틀곡은 프로듀싱에도 이름을 올렸고.

지금까지 들어왔던, 케이제이가 작사·작곡 란에 이름을 올린 알테어의 곡과 결이 달랐다.

‘들으면서 정체된 느낌이 들었던 게… 그래서였나?’

아마 이전에 자살했던 연습생과 친했고, 그 실황을 케이제이도 알고 있는 걸 보면 케이제이도 작곡 능력이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데뷔하고 난 이후로는 온전히 본인의 곡을 쓰지 못했고, 쓰지 않았으니 본래의 실력은 발전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뿐이었다.

그게 이번 솔로 앨범에서, 그 전말을 알고 있는 나한테는 선명히 보였다.

그렇다는 건, 이번 앨범은 온전히 케이제이가 그 자신의 능력으로만 만들어낸 앨범이라는 소리였다.

뮤직비디오의 너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을 쓱쓱 내렸다.

케이제이를 무슨 모차르트의 현신 급으로 올려 치는 찬양댓들 사이에는 솔직하게 진실의 입을 여는 팬들도 존재했다.

-억빠 그만해 성적이 증명하잖아 ㅅㅂ

-남돌 메랩 솔앨이 원래 성적 안 나온다기엔 하 ㅅㅂ 말 아낀다

-케제 첫 솔앨 기대했는데…. 이전에도 알테어 미니앨범이랑 디싱 몇 번 이런 퀄로 내더니 첫 솔앨까지 이런 퀄로 낼지는….ㅠ

-정준이 기복 가끔 너무 심함

활동이 겹치지 않는 이상은 알테어 곡을 내가 들을 일이 없었으므로 미니앨범과 디지털 싱글을 찾아 하나하나 들어보았다.

아오, 알테어는 미니앨범이랑 디싱 많이도 냈네.

듣다 보니 케이제이의 이번 솔로 앨범과 비슷한 결의 곡들을 찾을 수 있었다.

본인 음악을 완전히 포기하진 못했구나. 그래서 한 번씩 도전했고, 냉정한 대중 평가 앞에서 다시 현실을 깨닫고.

그리고 이번 솔로앨범이 마지막 미련이자 본인 실력의 증명이구나.

용철이 형이 받았다는 협업 제안을 신월 엔터가 내 주변인들에게 손을 뻗으려고 한다는 거대한 음모로 해석하여 필사적으로 뜯어말린 게 물론 후회되진 않았다.

이제는 단골집에 사인도 걸어놓는 어엿한 연예인이 된 용철이 형을 신월과 엮이게 둘 수는 없었다.

케이제이도 분명히 잘못은 있다.

표절이든 연습생 곡 도용이든 본인의 의도로 시작한 건 아니겠지만, 본인이 아는 진실을 묻고 신월 엔터에서 알테어라는 그룹으로 데뷔하여 가해자들과 똑같은 길을 밟는 건 본인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게 죽을죄는 아니었다. 죽을 놈들은 따로 있는데 케이제이가 다 덮어쓰고 죽는 건 나도 원하던 결말이 아니었다. 그거 하나만은 차연호와 생각이 일치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케이제이도 딱 본인의 죗값만 치르길 바랐다.

부디 그가 깨닫는 게 있기를 바라며 케이제이에게 보낼 솔로 앨범 감상문을 메모장에 길게 작성해 나갔다.

* * *

[레브 윤이든-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기본기는 분명해도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특유의 정체된 느낌이 있거든요. 평소의 알테어 음악이랑 비교해 보면, 더 발전할 수 있는데도 멈춰 서 있다는 게 전체적인 앨범 분위기에서 딱 느껴집니다. 본인의 색을 확실히 잡아야 하는데 임팩트가 약한 게 문제죠, 이…(더보기)] 오후 4:30

감상평을 부탁했을 뿐인데, 읽기 전부터 질릴 정도로 엄청난 분량의 문자가 도착했다.

누가 봐도 전곡을 다 듣고 한 열댓 번은 돌려 들은 게 묻어나오는 감상평이었다.

길고 세세하면서도 정중한 감상평을 모두 읽은 권정준은 요즘 들어 퍽 초조해하는 모습이 잦은 친구를 불렀다.

“연호야.”

왜인지 모르게 무거운 목소리에 차연호가 다급히 고개를 돌렸다. 드디어 권정준이 숨기고 있던 비밀을 알려주리란 희망을 담아.

하지만 돌아온 건 뜬금없는 질문이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

“네 솔로 앨범?”

목적어 따위는 없는 질문도 차연호는 찰떡같이 알아들었다.

권정준에게는 차연호와 함께 한 시간이 15년이었지만, 차연호는 그것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권정준과 함께 보냈다. 틀어지고, 정신 나간 놈 취급 받고, 원망하고, 빌어 가며.

“난 좋던데. 예전에 네가 연습생 시절에 나한테 들려줬던 네 자작곡들 생각나서.”

연습생 시절이라는 말에 권정준이 멈칫했지만 차연호는 과거의 추억에 빠져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해서 과거 이야기를 이어갔다.

“내가 그걸로 월말평가 본다니까 네가 미쳤냐고 했잖아. 이 곡으로 불렀다가 내 월말평가 삐끗하면 어떻게 하냐고. 그런 걸로 내가 퇴출당할 리가 없는데.”

“맞아. 그랬지, 하하….”

덕분에 권정준도 오랜만에 연습생 시절의 과거를 떠올렸다.

연습생 시절의 차연호는 인상과 분위기로 일단 찍어 눌러 또래 집단에서 동경과 찬사만 받던 누구누구와 달리, 고운 외모 때문에 동경과 찬사와 함께 시기와 질투도 받았다.

그 점은 권정준이 차연호를 챙겨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데에 한몫했다.

당시의 권정준은 아무리 잘난 사람이어도 그런 뒷말에 상처받지 않을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사람이 진짜로 존재할지, 그게 본인의 가장 가까이 있는 친구였을 줄은 몰랐지.

그 무신경함은 눈치 없음보다는 오만에 가까웠지만 안타깝게도 권정준은 차연호와 사고방식이 확연히 다른 인간인 터라, 남들의 시기와 질투를 당연시하게 여기는 차연호의 오만한 사고방식 따윈 아직도 몰랐다.

모르겠다. 한때는 데뷔하는 연호를 응원해 주고 연호가 데뷔하는 그룹의 전속 작곡가로 남는 삶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몸담고 있는 환경이 다르면 언젠가는 데면데면해질 날도 오겠지만, 그 전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친구로 지내는 것도.

결국은 돌고 돌아 함께 데뷔하고 그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위치에 도달했지만, 가끔씩, 어쩌면 그가 처음에 꿈꿨던 그런 삶을 살아가는 게 더 나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에게든, 그의 친구에게든.

다른 새들의 깃털로 예쁘게 꾸미고 새들의 왕이 된 까마귀. 남의 깃털이 없다면 빛날 수 없는 까마귀가 그의 본모습이었다.

다른 새들의 깃털을 모두 뺀 까마귀의 모습을 보여준 그는 오히려 미련이 사라지는 걸 느꼈다.

드디어 팬들과 대중들에게 답을 완전히 증명받은 권정준은 미련을 내려놓고 본인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자는 결심을 세울 수 있었다.

‘윤이든은 아마 내가 내부 고발자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거겠지. 그래서 은결 형 데모곡도 나한테 공유했을 가능성이 높고.’

윤이든이 신월 엔터 소속의 그와 차연호에게 바라는 조력이라면 아무리 생각해도 내부 고발밖에 없었다.

그것만큼 확실하게 이 소속사를 보내버릴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있겠는가. 물론 확실히 무너뜨리려면 그들의 증언만으로는 부족하고, 증거를 조금 더 모아봐야 하겠지만.

후련하게 웃는 권정준을 빤히 보던 차연호가 툭 덧붙였다.

“나는 항상 네 곡이 좋았어. 윤이든 곡보다 훨씬 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로 들릴지는 알았지만, 그래도 차연호는 진심이었다.

음악만큼 취향 타고 주관성 있는 게 어디 있는가. 아무리 명곡이라 한들 모두의 귀를 사로잡을 수는 없는 법이다.

“연호야.”

방금 전보다는 한결 가벼워진 목소리로 저를 부르는 권정준의 모습에 차연호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안 그래도 솔로앨범 평과 성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아 걱정이 되었던 터였다.

“고맙다.”

시원시원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권정준은 진심을 담아 말했다. 일단은 본인을 걱정하는 친구를 안심시켜 줘야 할 때였다.

그래서 왜 윤이든이 신월 엔터에 그렇게 이를 가는지, 연호 너는 대체 어떻게, 그리고 왜 그런 윤이든과 손을 잡게 됐는지 권정준은 차마 물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차연호는…….

‘윤이든이랑 비교하면 정준이가 기뻐하는구나!’

오늘도 학습을 잘못하여 친구와 사이 멀어지기 버튼을 연타하고 있었다.

눈치 없다는 권정준의 해석이 아예 틀린 건 아니었다.

* * *

서예현과 나의 키즈카페 일일 알바 체험 예능이 방영되고 며칠 후, 류재희와 견하준이 나오는 외국 버스킹 예능 도 방영했다.

견하준은 드라마 마지막 화 촬영 현장에 가야 하는 터라 같이 시청하지 못했다.

바로 옆에서 찬양의 박수를 쳐 주려고 했는데 그거 참 아쉽게 됐다. 티비 화면에 나오는 별로 반갑지 않은 얼굴을 보고 인상을 팍 구기며 옆을 돌아보았다.

“뭐야, 차연호도 나와? 왜 말 안 했냐?”

“형이 이럴까 봐요.”

류재희가 대꾸했다.

“그리고 별 시비 안 걸던데요? 저랑 듀엣 버스킹 끝나고 약간 견제하는 눈빛으로 저를 보긴 했지만, 뭐 그 정도야 저한테 밀린 위기감으로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서 신경 안 쓰이더라고요.”

오, 세상에. 알테어를 과연 이길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잠도 못 자던 막내가 이제는 알테어 메보를 상대로 저런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이다니.

많이 성장했구나, 막내야!

내가 감동 어린 얼굴로 류재희를 보는 것과 정반대로, 서예현은 경악 어린 얼굴로 류재희를 보고 있었다.

“막내야! 왜 윤이든화가 된 거야!”

자신감 넘치는 태도의 최종판이 나? 그러면 좋은 거 아닌가?

나는 지랄 맞고 껄렁껄렁한 모습을 보이는 걸 서예현이 윤이든화라고 칭하는 줄? 내가 칭찬하는 말을 욕으로 잘못 알고 있었군.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서예현한테 속으로 소소한 사과를 보낸 후, 견하준의 노래를 감상하기 위한 최적의 자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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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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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Eden sống một cuộc đờ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hạng B, cố gắng xoay sở để sống qua ngày. Hắn là thần tượng hoạt động được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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