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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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708화

* * *

날이 밝자마자 견하준은 본인 매니저와 함께 병원에 다녀와, 감기 몸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수액을 맞고 약을 타 온 견하준의 안색은 지난밤보다는 훨씬 나아졌지만 목이 꺼끌거리는지 걱정 어린 얼굴로 연신 젖은 손수건으로 감싼 목을 문질러 댔다.

“목소리 나가면 안 되는데. 이틀 후에 드라마 촬영 있는데… 나 목소리 괜찮아? 갈라지는 거 같지 않아?”

확실히 이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면 평소보다 거친 음색이 나올 것 같긴 했다.

“약 먹고 푹 쉬면 이틀 후에는 목 상태 돌아오지 않을까?”

“그래야겠다. 밥은 너희 알아서 먹고 나는 죽으로 부탁해.”

견하준 다음으로 요리를 잘하는 서예현이 해외에 나가 있기 때문에 견하준이 먹을 환자식을 우리가 책임져야 했다.

서예현은 제발 너희들끼리 뭐 하려고 하지 말고 편의점에서 죽을 사든지 본죽에서 죽을 사든지 하라고 우리에게 메시지로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순순히 말을 들어먹을 우리가 아니었다.

“하준이 형한테 우리의 정성이 들어간 요리를 드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프면 서럽잖아요.”

김도빈은 우리 활동 기간 동안 아파 본 적도 없으면서 말은 잘했다.

“류재, 내 말이 틀려? 너 예전에 아팠을 때 이든이 형이 만들어 준 떡볶이랑, 하준이 형이 끓여 준 수프 좋았지 않아? 그냥 죽집에서 딸랑 죽 사 오는 것보다 더 막 위로가 되고 그랬지 않아?”

류재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수프는 좋았는데 떡볶이는… 이든이 형의 정성이 참 따스하긴 했어. 정성만. 맛은 좋지 않았어.”

류재희는 정성만 좋았다는 소리를 몇 번을 반복했다. 그래, 내 떡볶이 맛없었다는 거 잘 알겠다. 그러게 왜 하필 요리왕 대장금 아이템 유효 기간 끝나고 아파서 그러냐.

이 중 그래도 그나마 제일 요리 실력이 나은 김도빈에게 물었다.

“너 죽 끓일 줄 아냐?”

“밥에다가 물 넣고 끓이면 죽 아니에요?”

“오, 그런가?”

류재희가 조용히 휴대폰을 우리 앞에 들이밀었다. 스피커폰으로 되어 있는 휴대폰에서 힘없는 견하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막내야, 다 같이 숙소에 있는데 전화는 왜…?

“하준이 형. 형들이 만들어 준 정성 어린 죽을 먹고 싶어요, 아니면 시판 죽 먹고 싶어요?”

-시판 죽.

견하준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우리의 정성이 아닌 시판 죽을 선택했다.

“그래도 정성이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접시에 옮겨 담았잖아요, 형. 설거지거리를 늘리는 것도 정성이에요.”

“아니야, 죽이 영 허전해.”

내가 봐도 오늘 역대급으로 잘된 회오리오믈렛을 만들어 죽 위에 얹으려고 시도했다.

그러다가 환자 밥에 이게 무슨 짓이냐고 류재희한테 한 소리 듣고, 회오리오믈렛은 내가 만든 김치볶음밥 위에 올려서 다 해치웠다.

이틀 후에 드라마 촬영이 있다고 걱정하던 견하준은 다행히도 몸져누운 지 이틀 만에 몸살을 털고 기운을 되찾았다.

스케줄을 끝내고 온 서예현은 바로 우리의 간호를 의심해 댔다.

“하준아, 몸 괜찮아? 혹시 막 애들이 다 태워 먹은 누룽지를 너한테 죽이랍시고 들이밀지는 않았지? 그걸 정성 들어갔다고 막 억지로 몇 입 먹지는 않았지? 애들이 태운 냄비까지 네가 아픈 몸을 이끌고 설거지하지는 않았지?”

“재희 덕분에 그런 참사는 면했어.”

식사로 안부 인사를 묻는 걸 보아하니 정말로 서예현 내면의 칼로리 악귀가 성불한 모양이다.

기절할 정도로 앓아누운 걸 빠르게 털고 일어난 건 다행이라는 안도감 반, 6회차 견하준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는 결국은 견하준을 기절시켜야만 하는 게 아닐까 싶은 복잡한 마음 반이었다.

그래도 6회차 견하준의 태도를 보니 6회차가 내가 걱정했던 것만큼 파탄이 난 건 아닌 것 같았다.

적어도 내가 견하준의 멱살을 잡고 내 기억을 떠맡으라고 협박한 건 아닌 것 같아서 마음은 놓였다.

“아, 그러고 보니까 내일 드라마에 너희 카메오로 등장하는 화 나오겠다.”

견하준이 지나가듯 말했다.

<시간 너머의 봄>은 무려 8%라는 1화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 케이블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역대 2위로 단번에 올랐다.

그 후로도 시청률은 쭉 우상향을 그리고 있었다. 회귀 전에 시청률이 얼마 나왔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대충 비슷하게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쪼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팀장유환 생각 하나도 안 나네

-보자마자 전국노래자랑 생각나면서 웃음 나올 줄 알았는데 그냥 등장씬 보자마자 속절없이 사랑에 빠져버림

-견하준 인기 많아지면 남주 바꿔주나요?

그리고 견하준은 등장한 지 단 2화 만에 전작인 프젝맞선의 낙하산 재벌 3세 서브남 팀장 유환 이미지를 완벽하게 벗어던졌다.

이번 카메오 촬영은 <프로젝트 맞선> 때처럼 노골적인 등장이 아니었다. 그래서일까, 데이드림과 부모님이 과연 우리를 알아볼 수 있을지 은근히 기대되었다.

“비하인드도 아마 바로 풀릴걸?”

“하긴, 저 같아도 드라마에서 포수 역할을 방송에서 날달걀 캐치해서 이슈된 사람으로 세워 놨으면 바로 이거 공개하고 싶어서 입 근질근질할 것 같긴 해요.”

김도빈이 매우 공감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까메오로 나오는 화 방영 당일.

나도 오늘만은 잠시 작업을 멈추고 작업실에서 숙소로 바로 왔다. 일부러 딱 방영 시간에 맞춰 왔더니 다들 소파에 모여 시청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말하지 않아도 멤버들이 알아서 딱딱 비워 놓은 내 지정석에 드러눕듯이 기대어 앉았다.

[언니는 대학생인데 학교도 안 가요?]

[무슨 소리야? 나 공강 날 빼곤 맨날 학교 가잖아.]

[나 다 봤거든요. 언니 학교 간다고 하고 근처 도서관 가는 거. 그리고 친구 언니 학생증 보니까, 서울대 학생증 언니가 보여 준 그거 아니던데. 언니, 우리 집 왜 온 거예요? 진짜 우리 친척은 맞아요?]

[‘내가 대략 30년 후의 미래에서 온 너랑 네 오빠 친구 딸이라는 걸 지금 어떻게 말해…! 으아아, 엄마는 왜 쓸데없이 예리하고 의심만 많아서…!’]

여주가 미래에서 온 본인 딸을 의심하며 몰아세우는 장면에서 서예현의 눈이 번뜩였다. 서예현이 허공에 리모컨을 휘두르며 반박했다.

“아니, 서울대 정도 갈 정도의 지능을 가진 인간이 거의 30년 후 학생증을 저렇게 서울대생 증거로 내민다고? 학생증 디자인이 30년 동안 똑같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야? 저게 말이 돼? 저게 서울대생의 지능이야? 그리고 가려면 서울대 근처 도서관을 가지, 왜 집 근처 도서관에 가서 들키고 있냐고!”

역시 서예현의 추임새가 있어야지 드라마 볼 맛이 났다.

처음에는 시끄러워서 시청에 방해되기만 했는데, 어느새 나도 스며든 모양이다.

이번 드라마는 프젝맞선처럼 대놓고 막장이 아니라서 그런지 서예현이 꼬투리를 잡는 빈도가 프젝맞선보다는 훨씬 적긴 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가 까메오로 나오는 대망의 고교 야구 경기 씬이 등장했다.

[‘아빠가 야구선수였다고…? 그럼 아빠가 야구를 그만 둔 이유가…’]

관중석에 앉아서 잔뜩 초조한 얼굴로 경기장을 보고 있는 여주인공과 미래에서 온 여주인공의 딸, 여주인공의 오빠, 그리고 견하준이 클로즈업되었다.

카메라가 살짝 옆으로 돌아가더니 열성 관중 한 명과 그 열성 관중 손에 이끌려 온 관중 둘을 비추었다.

“우리 나왔다, 우리!”

아주 잠깐 스치듯이 나온 장면이지만, 용케 제 얼굴을 알아본 김도빈이 신나서 티비 화면을 향해 삿대질했다.

“그런데 왜 예현이 형 혼자 일어나서 저렇게 소리 지르면서 경기장에 삿대질하고 있어?”

“저 장면에서 감독님이 저희한테 요구한 게 어… 뭐였지? 9회말 만루 어쩌고였는데…”

“우리팀이 2대4로 지고 있는 9회말 투아웃 만루 쓰리볼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타자가 스트라이크존 벗어난 볼에 스윙을 쳐 하셨을 때의 반응을 내보라고 하셨어.”

서예현이 숨도 쉬지 않고 줄줄 읊었다. 타자가 과연 경기가 끝나고 무사할지 걱정이 다 드는 예시 상황이었다.

가상 상황을 말하면서도 빡쳐 하는 서예현의 표정을 보라. 퇴근길 곱게 보내겠냐.

“그걸 듣고 가상 상황인 걸 알면서도 너무 혈압이 올라서 그만….”

그래서 저런 리얼하기 그지없는 서예현의 인생 연기 장면이 나온 거군. 비록 2초짜리긴 했지만 서예현 인생 최고의 연기 포폴이었다.

-막라랑 맏형 나왔다!!!!

-까메오 어떻게 등장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정상적인 까메오 역이라 약간 실망,,, 프젝맞선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

-까메오를 2초밖에 안 비춰주다니 반성하라 반성하라 프젝맞선처럼 무대 하나는 보여달라

-헐 폰하다가 애들 놓침… 이럴수가…

-예현이 개빡쳤는데? 목에 핏대 섰는데?

-아니 예현이 프로야구경기뿐만 아니라 고교야구까지 섭렵한 썩은물 야구광팬 아재 흉내 왜 저렇게 잘 내는 거야

-막라들 ㄱㅇㅇ 야구 광팬 삼촌 따라서 경기장 놀러온 야알못 조카들같아ㅋㅋㅋ

-진짜 야구 경기 영상 앞에 틀어놓은 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

-하준이는 옆에 있다고 해도 왜 셋이야?

-엥 이든이 어디있지? 그러고보니까 이든이만 안 보였네?

-아부지 크림새우 사러 가셨답니다

-저 경기장에 매점이 어디있어요….

-분명 커피차 단체사진에 이든이 있지 않았어?

데이드림도 까메오로 등장한 레브 셋을 발견했다.

나를 찾는 데이드림의 성토를 듣기라도 한 듯 양, 관중석을 비추던 화면은 이제 경기장을 보여주었다.

타석에 선 남주인공의 얼굴을 한 번 클로즈업해 준 후, 사인을 주고받는 상대팀 포수와 투수의 모습이 필요 이상으로 길게 잡혔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주고받는 저 사인이 공 사인이 아니라 투수인 남주인공을 해치려 하는 음모를 꾸미는 사인으로 의심할 지경이었다.

심지어 스트라이크 볼을 잡은 상대팀 포수를 살짝 클로즈업해주기까지 했다. 눈만 잘 드러난 포수마스크만 아니었으면 다들 나라고 알아봤을 만한 거리였다.

-뭐임 포수랑 투수가 경기 끝나고 남주 패나? ㅈㄴ 오래보여주네?

-포수 뭔가 이든이닮음

-홀 그러네 눈물점도 있네ㅋㅋㅋ

-포수 뭔데 계속 보여주지?

-잠깐만 저거 이든이 아니야?

-이든이 닮은 게 아니라 이든이잖아 ㅅㅂ

오, 알아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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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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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Eden sống một cuộc đờ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hạng B, cố gắng xoay sở để sống qua ngày. Hắn là thần tượng hoạt động được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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