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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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707화

처음에는 견하준이 열에 취해 인사를 잘못한 줄 알았다.

생뚱맞은 인사말에 눈썹을 치키다가 멈칫했다.

앓아누운 견하준. 소음에도 깨지 않았던 견하준. 그리고 내게 오랜만이라고 인사할 견하준은…

그래도 혹시나. 아주 혹시나 아닐 수도 있고, 단순히 내 착각일 뿐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차마 확신할 수가 없었다.

떨어지지 않는 입술을 겨우 떼어 물었다.

“…그때, 새벽 세 시에 전화했던 거, 받으라고 걸었던 전화였냐?”

만약 이 질문을 들은 게 현재 견하준이라면 ‘내가 언제 너한테 새벽 세 시에 전화를 걸었다고 그래.’라는 반문이 나오든가, 별 생뚱맞은 소리를 다 한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볼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 앞에 있는 견하준은 눈을 감았다가 뜨며 여전히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든아, 모든 전화는 받으라고 거는 거야.”

이보다 더 깔끔한 답변이 있을 수가 없었다. 우문현답이라고 하면 내 질문이 어리석은 질문이 되어버리므로 ‘깔끔한 답변’ 정도로 셀프 타협하기로 했다.

그래, 저 견하준이 말하는 ‘그때’가 내가 과거로 롤백했을 당시 장례식장 복도에서 마주했던 때가 맞았구나.

내 앞에 있는 사람이 기억의 회전목마에 갇힌 6회차 견하준이라는 걸 확신한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백지가 된 실패 위에 반듯이 다시 그은 길을 따라 완벽한 우정을 이뤄 낸 현재의 친구가 아니라, 나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했으면서도 가장 서로를 몰랐던 내 기억 속의 친구가 눈앞에 있었다.

대체 무슨 질문을 먼저 해야 하는 거지?

내가 대체 왜 너한테 내 기억을 떠넘겼고, 너는 그딴 부탁을 대체 왜 수락했느냐고? 그 기억을 다시 돌려받으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그렇게 내가 기억을 돌려받으면 그 기억 속에 있는 너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너는 지금 네게 기억을 떠넘긴 나를 원망하느냐고?

수많은 질문이 까끌까끌 혀끝에서 맴돌았다.

하지만 정작 나온 말은 짧디짧은 한마디뿐이었다.

“괜찮냐?”

멈칫했다가 눈꼬리를 내리며 웃은 견하준이 내 눈에서 시선을 미끄러뜨리며 말했다.

“여전하네, 너는.”

일단 견하준의 표정과 말투를 보아하니 나쁜 쪽으로 여전하다는 소리는 아닌 것 같았다. 아무리 우리가 서로를 제일 모르는 사이가 되어 버렸다고 해도, 이 정도 표정쯤은 읽을 수 있었다.

그런 견하준을 붙들고 과거의 견하준에게 제일 해 주고 싶었던 말을 주절거렸다.

“어, 음… 낙하산, 그러니까 정이서 나가리 과정 사이버렉카 동영상이라도 보여 줄까? 내가 이번에는 그 악독한 낙하산 놈의 개수작에 넘어가지 않고 확실히 바로잡았거든?”

사실 이번에도 낙하산한테 넘어갈 뻔했다가 아슬아슬하게 드리프트 했다는 것까지는 눈앞의 견하준한테 말하지 않기로 했다.

거절하거나 밀어낼 거라 예상했던 견하준은 예상 외로 순순히 정이서 나가리 과정 사이버렉카 동영상이 틀어진 내 휴대폰을 받아 들었다.

답답해 뒤질 것 같은 실패의 기억만 끊임없이 보고 살다 보니까 6회차의 견하준도 사이다가 필요했던 모양이었다.

동영상을 시청하는 견하준의 입꼬리가 미약하게 올라간 것 같기도 했다.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동영상을 결국은 끝까지 시청한 견하준에게 내 휴대폰을 돌려받으며 뒷머리를 쓸어올렸다.

“내가 그때의 너를 너무 어른스럽게 보고 있었나 봐. 지레짐작하지 말고, 너한테 한 번이라도 물어볼 걸 그랬다. 그랬으면 그 자식이 너한테 뭐라고 지껄였는지도 들었을 텐데.”

다른 환경, 같은 사람.

지금의 견하준과 달리 1회차의 견하준이 마냥 어른스러운 사람처럼 굳어진 건, 어쩌면 내 탓도 적지 않았다.

내가 항상 멋있고 빛나는 모습만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멋대로 실망하던 권윤성처럼, 내가 너한테 어른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멋대로 그 틀에 너를 끼워 맞춰서.

내가 언제나 멋있고 빛나는 모습만 보여줄 수 없듯, 너도 언제나 어른스럽게 굴 수는 없었을 텐데.

그런 나를 멍하니 보던 견하준이 입술을 달싹였다.

“왜 원망 안 해?”

그 물음에서 6회차의 파편을 읽어 낼 수 있었다.

1회차 낙하산 사건과 점점 꼴통이 되어 가는 내 태도로 인한 실망과 원망은 차치하더라도, 일방적인 절연과 내 죽음은 견하준에게 나에 대한 부채감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6회차의 나는 아마 끝까지…

“너도 기억 속에서 조뺑이 치고 나도 이렇게 초심통으로 지져지면서 조뺑이 치고, 이러면서 서로 쌤쌤 치는 거지.”

멍하니 나를 보는 견하준을 향해 씩 웃었다.

“친구 좋다는 게 뭐냐.”

팔을 뻗어 견하준의 어깨를 부러 힘차게 두드렸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네가 더 조뺑이 치고 있는데, 뭐. 내가 감당하기 힘든 기억 너한테 떠넘긴 거나 마찬가지잖아. 가끔씩 파편으로 볼 때도 ‘와, 이거 진짜 에바다’ 싶은 게 한두 개가 아니었는데.”

대표적으로는 장례식장 기억과 내가 죽을 때의 기억 등이 있다.

장례식장 기억은 내 장례식을 내가 직관하고 조문객 기억하는 게 나한테는 신선한 기억으로 더 남긴 했어도, 그걸 다시 마주해야 하는 견하준에게는 딱히 신선한 기억이 아니었을 터였다.

죽을 때의 기억은… 사람 죽어 가는 걸, 그것도 한때 친했던 사람이 죽어 가는 걸 직관하는 건 빈말로도 좋은 경험은 아니지.

견하준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이걸 씁쓸해해야 하는지 어이없어해야 하는지 도저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견하준이 제 어깨를 힘차게 두들기던 내 손을 살며시 떼어 내던 중, 목소리끼리의 대화가 환청처럼 들려왔다.

‘거봐, 나는 달라지기 그른 놈이라니까.’

‘한 번만 더 해 보면-’

‘포기하자. 너나 나나 이제 지쳤잖아. 이게 내게 안배된 결말인가 보지.’

‘탈퇴하고, 또 쓸쓸히 혼자 죽어 가게? 이번에는 좀 다른 결말이면 안 돼? 이번에는 네가 선택할 수 있잖아. 우리 둘 다 미쳐서 똑같이 이상한 게 보이는 건 아닐 거잖아.’

‘네 명이서도 충분히 행복해 보였던 그 녀석들 얼굴을 다시 보는 것도 고역이고. 언제나 내가 빠져도 레브는 잘 돌아가잖아.’

‘언제나…? 너는 한 번이 아니야…?’

‘이번이 여섯 번째인가. 이번에는 아직 탈퇴는 안 했으니 그 꼴을 총 다섯 번 봤군.’

‘…….’

‘알아, 지금까지 설명도 제대로 안 해 주고, 그러고 탈퇴 갈긴 내 잘못도 있다는 것도 아는데, 그래도 원망스러운 걸 어떡하냐.’

예전에 김도빈에게 추천받은 전생 체험 너튜브 영상을 틀고 따라 해 보던 중에 들렸던 그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때와 다른 점은, 그때는 내 혼잣말처럼 뚝뚝 끊겨 들렸지만, 지금은 견하준의 목소리까지 섞여서 제법 대화다운 대화로 들린다는 점이었다.

그때 봤던 기억은 바로 직전 회차였던 6회차의 기억이었던 것이다.

그 동영상 영감님 존나 용하네? 바로 시스템 방화벽 다 뚫고 제일 꽁꽁 숨어 있던 6회차 기억 불러와 버리기, 오우.

내가 최면 박사 영감님을 향해 찬사를 보내는 동안, 견하준이 눈을 느릿하게 깜빡였다.

흐릿했던 눈동자의 초점이 다시 내게로 향했다.

“내 방에서 뭐 해…?”

떨떠름한 어조는 방금 나랑 대화를 주고받던 목소리와 확연히 달랐다. 좀 더 힘이 있었다.

현재 견하준이 맞았다. 잠귀 한 번 참 밝다는 찬사를 속으로 보내 주었다. 이걸 깨네.

6회차 견하준과 더 대화할 기회를 잃은 아쉬움을 접어 두고 견하준에게 내가 본인 방에 있는 이유를 말해 주었다.

“너 앓는 소리 난다고, 예현이 형이 간호 좀 하란다. 너 지금 열 장난 아니야.”

본인 이마를 손으로 더듬거리다가 이마에 얹힌 물수건을 만진 견하준이 충고했다.

“물수건 물 너무 꽉 짰는데. 물이 그래도 촉촉할 정도는 있어야 해, 이든아.”“엥, 물방울 한 방울도 안 나오게 꽉꽉 짜야 하는 거 아니었냐? 나 막내도 그렇게 간호했는데?”

뒷머리를 긁적이다가 몸을 일으켰다.

“막내한테 여기서 네 병간호 좀 하고 있으라고 하고, 나는 편의점 가서 혹시 해열제 있는지 찾아보고 오련다.”

아쉽게도 만병통치약 아이템은 내게 지금 없었다. 랜티깡 시간을 가져봐도, 절대 안 주죠? 제발 좀 달라고, 초심도 50점을 준다고 우리집 시스템을 졸라 봐도-

[ㄴ]

이 모옷된 시스템은 견하준을 감기몸살에서 구해 주지 않았다.

편의점에서 물어물어 해열제와 비타민 음료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견하준을 간호하던 류재희에게 다시 바톤을 건네받아 해열제와 물컵을 내밀었다.

“오늘 밤은 이걸로 일단 버티고, 내일 아침에 병원 가. 촬영 스케줄 없지?”

순순히 해열제를 삼킨 견하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러고 보니까 나도 올해 건강검진 해야 하는데. 갑자기 병원 하니까 생각났다. 또 요절해서 장례식장에서 내 인맥들이 젊을 때 정모하게 만들기는 사양이었다.

한 70년 후에나 나의 개쩔었던 순간들을 조문객들에게 길이길이 전해 주란 말이다.

[HIDDEN QUEST]

[▶키워드 찾기

-내용: 6회 차 견하준과 대화를 나눠 보세요

-보상: ■■■의 기억

-기한: 위험도 시스템과 숙주의 내기가 끝나는 시점 전까지]

아직도 퀘스트 완료가 뜨지 않은 퀘스트창을 빤히 노려보았다.

방금 내가 6회차 견하준이랑 한 게 대화가 아니면 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대화의 기준이 바뀌었냐?

그런데 생각해 보면 방금 우리가 한 건 대화라기보다는 집단적 독백에 더 가깝긴 했다. 서로 할 말만 했다는 건 인정한다.

견하준이 정신을 잃으면 6회차 견하준이 나오는 건 이제 확정된 사실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견하준의 정신을 잃게 만들고, 6회차 견하준과 어떤 대화를 나눠야 퀘스트 조건이 수락되는가-가 문제군.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하는지는 대충 짐작은 가는데…’

내가 이번에 하지 못한 질문들이겠지.

6회차 견하준을 불러 오는 방법은…. 역시 손날로 뒷목쳐서 기절시키기라도 연습해야 하는 건가? 그게 제일 안 힘들고 안 아프게 기절하는 법 아닌가?

너튜브 알고리즘이 사람 기절시키는 법으로 도배되는 건 한순간이었다.

일단 사이버렉카 알고리즘은 묻혔군. 이게 바로 이이제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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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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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Eden sống một cuộc đờ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hạng B, cố gắng xoay sở để sống qua ngày. Hắn là thần tượng hoạt động được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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