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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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700화

조력자 차연호라니, 이게 무슨 두뇌파 김도빈 같은 소리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일하게 이 비상식적인 초월적 현실을 알고 과거 일을 기억하는 건 차연호뿐이었다.

조력은… 생각해 보니까 차연호가 조력한 거라곤 내가 가져온 거짓말 탐지기 위에 순순히 손을 올린 것과, 내 말을 착실히 따라서 케이제이를 주먹으로 후려친 것밖에 없던 듯?

“사소한 거니까 너한테 외주를 맡기는 거지. 내가 언제 너한테 하이 리스크 외주 맡긴 적 있냐?”

삐뚜름하게 웃으며 되묻자 류재희가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선 내게 최대한 불쌍한 척 물었다.

“어디라고 힌트라도 주면 안 돼요? 제가 형이 너무너무 걱정돼서 그래요… 물론 디그린이나, 신월 중에 하나라는 건 알긴 하는데… 알테어랑 유독 사이 안 좋고 이전에도 작곡가 명에 형 이름 공동으로 올린 일 보면 신월 같긴 한데…”

물론 전혀 불쌍해 보이지 않았다. 너보다 더 불쌍하게 생긴 김도빈이 이래도 안 넘어가는데 네가 그러는 데에 넘어가겠냐?

불쌍한 건 TK 아니라고 부정했다가 신월이라고 류재희가 특정 짓게 만든 내가 더 불쌍했다.

대답 대신 제 머리를 헤집는 손길에, 류재희가 한숨을 폭 내쉬었다.

“역시. 형이 절대 말 안 할 건 알았어요.”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었을 4회차의 류재희와 나도 실패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지금의 류재희한테 위험 부담을 안겨 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류재희가 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었다.

실패 이유를 담은 4회차 기억의 파편. 그 버그를 열 수 있는 건 오직 류재희를 통해서다.

실패 원인을 알게 된다면, 그걸 반면교사 삼아서 이번에는 성공한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형이 말 안 해 준다고 삐져서 형이랑 대화 안 하면 안된다. 알았냐?”

일단 붙어 있을수록 기억의 파편 버그를 찾을 확률이 높아지니까.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류재희는 충분히 나를 돕는 셈이었다.

“저는 항상 형 편이에요. 신월이 아무리 형을 매장시키려고 별 수를 다 써도요.”

류재희가 미약하게 웃었다.

[⚠버그 �생!]

[조건, 키�드를 동시 달성하여 ‘기억의 파�(4회차)’이 해금됩니다.]

[열람��겠습니까?]

엥, 얼마나 돕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으면 기억의 파편 버그가 바로 나오냐?

바로 열람할까 하다가 일단은 킵해 놓기로 했다. 내 실패의 기록을 볼 마음의 준비가 아직은 충분히 되지 않았기에.

오늘은 좀 힘들고 내일 정도면 마음의 준비 충분히 될 듯?

* * *

휴가 겸 휴일이 끝나기까지 딱 이틀이 남았다.

다섯 명이 다 같이 숙소에 있는 이 귀한 시간을 허투루 날릴 수는 없었다.

“시간 남은 김에 다 같이 올해 만우절 이벤트나 짜자. 다음 달부터 앨범 준비랑 개인 스케줄 들어가면 만우절 준비 따로 챙기기 힘들잖아. 이렇게 시간 남을 때 해 버려야지.”

처음으로 챙겼던 작년 만우절은 솔로 활동을 앞둔 견하준의 힙합 컨셉 포토로 데이드림을 아주 거하게 성공적으로 속아 넘겼다.

아무도 불쾌하지 않게끔, 딱 그 정도의 선을 잘 지키기만 한다면 만우절은 제법 재미있는 이벤트이긴 했다.

그래서 올해도 데이드림을 대상으로 만우절 장난을 한 번 준비해 보기로 했다. 레브 제1,459회 회의가 개최되었다. 명절 자컨 주제 선정 이후로 처음이라니, 요즘 회의가 좀 뜸하긴 했군.

“LnL 공식 홈페이지 대문에 걸린 레브 사진을 4월 1일에 만우절 버전으로 바꾸는 건 어때요?”

현재 우리 소속사 공홈에 걸린 레브 단체 사진은 밴드 콘셉트의 컨셉 포토였다.

“악기 포지션 체인지라든가?”

“오, 그거 좋다.”

“단순히 저희끼리 악기 포지션만 바꾸면 티가 너무 소소하게 날 거 같은데요? 제 의견을 내보자면, 만우절은 숨은그림찾기 수준으로 찔끔 바뀌는 것보다는 이상함을 느낄 정도로 바뀐 티가 확 나야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똑 부러지는 류재희의 말에 다들 반박하지 않고 고개만 주억거렸다. 류재희 말을 들어서 손해 본 건 없긴 했다.

“본인이 진짜로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들고 촬영하는 건 어때요? 꼭 밴드 악기가 아니더라도, 거기에 국한 받지 않고요.”

류재희의 제안에 서예현의 표정이 밝아졌다. 그런데 서예현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있나…? 설마 리코더 가져오는 거 아니야?

내가 느끼는 불안을 아무도 느끼지 못하는지, 다들 신나게 의견을 내고만 있었다.

“아니면 컨셉을 바꿔 보는 건요? 예를 들면 직장인 밴드라든가, 아니면 동네 백수 밴드라든가.”

“그것도 나쁘지 않네. 악기 포지션 체인지랑 컨셉 체인지, 둘 다 하면 되겠다.”

“그러면 내일 촬영하자. 악기는 각자 알아서 구해 오고.”

소속사에서 진행하는 공식 촬영 스케줄이 아니라서 준비는 셀프였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김도빈이 내게 불쑥 물었다.

“형, 제가 드럼 해도 돼요?”

“어어, 그래. 네가 드럼 해라.”

어차피 실제로 연주할 것도 아니니까 미련 없이 김도빈에게 드럼 포지션을 떠넘겼다.

드럼 하나하나 분해해서 옥상까지 옮길 생각에 갑갑했는데, 본인이 그 귀찮은 일을 기꺼이 감수한다고 하니 나야 고맙지.

“막내. 너는 악기 뭐 들고 찍을 거냐?”

“저는 당연히 이거죠.”

류재희가 씩 웃으며 제 목을 두드렸다. 립싱크하는 서예현에게 뺏겼던 프론트맨 포지션을 만우절 장난으로라도 어떻게든 되찾으려는 강력한 의지가 느껴졌다.

“그러면 내가 일렉 해야겠네.”

돌고 돌아 내가 일렉 기타를 맡게 되었다. 일렉 기타도 들고 있으면 나름 폼 나긴 해서 딱히 불만은 없었다.

다음 날, 촬영 당일.

티셔츠 위에 스포츠저지를 대충 걸치고, 일렉기타 케이스를 어깨에 걸친 채 거실로 나오자마자 넥타이를 매고 있는 견하준과 딱 마주쳤다.

“뭐야, 동네 백수들 모인 밴드 컨셉이라고 안 했어?”

“난 직장인 밴드 컨셉인 줄 알았는데?”

어제 정확히 어떤 콘셉트로 할 것인지를 정하지 않아서 생긴 참사였다. 하긴, 견하준이 백수룩을 순순히 입을 리가 없었다.

“직장인과 동네 백수가 섞인 컨셉으로 가죠.”

후드티 앞주머니에 두 손 꽂고 누가 봐도 백수 행색으로 나온 김도빈이 옷 갈아입기가 귀찮은지 콘셉트를 급조해 냈다.

“그거 괜찮네. 개백수 둘, 직장인 셋.”

류재희는 개백수 둘이 누구인지 굳이 말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 개백수처럼 옷을 입은 사람은 단둘밖에 없었다.

깔끔하게 와이셔츠와 니트 조끼 조합을 택한 류재희는 직장인이라기보다는 대학생에 더 가까워 보이긴 했다. 귀에 주렁주렁 단 피어싱은 락스피릿을 살리기 위한 거라나, 뭐라나.

치렁치렁한 게 불편하거나 거슬리지도 않은지 잘도 하고 다녔다. 류재희가 비록 내 패션을 따라하는 카피캣이긴 하지만, 피어싱 취향만은 정말로 나랑 정반대였다.

“형, 악기 뭐로 정했어?”

견하준처럼 직장인 패션인지는 모르겠고, 동네 백수 치고는 제법 멀끔하게 잘 차려입은 서예현에게 묻자, 서예현이 메고 있던 가방을 뒤적거려 본인 악기를 공개했다.

‘저걸 들고 사진을 찍겠다고? 진심인가?’

초등학교 음악 시간 때, 한 번씩은 다 쳐 봤을 그 악기가 서예현의 손에 잡혀 있었다.

“캐스터네츠, 탬버린, 트라이앵글, 심벌즈 중에서 고민했는데 역시 트라이앵글이 제일 소리가 예쁘더라고. 어렸을 때도 이 라인업 중에서 트라이앵글 소리를 제일 좋아하긴 했어.”

서예현이 언급하는 악기 리스트를 들으니 문구점에서 파는 악기 세트가 맞는 것 같았다.

본인이 연주 가능한 악기를 구해 오겠다고 스물일곱 살 먹고 문구점에 가서 초등학생용 악기 세트를 찾았을 서예현을 생각하니 순간적으로 말문이 다 막혔다.

이럴 때마다 느끼는 건데 레브의 숨겨진 최고 또라이는 서예현이었다.

“그, 그래. 리코더가 아닌 게 어디야.”

“리코더는 약간 사진 찍을 때 애매하겠더라고.”

어제 작업실에서 챙겨온 일렉 기타와 류재희의 부탁으로 챙겨 온 마이크를 내 차 트렁크에 싣고, 키보드를 맡는다고 했던 견하준을 돌아보며 물었다.

“준아, 너 키보드 어디 있냐?”

견하준은 대답 대신 본인이 들고 있던 L자 투명 파일에서 종이 한 장을 쓱 꺼내 보였다.

종이에 그려진 건 누가 봐도 피아노 건반이었다.

내가 할 말을 잃고 벙쪄서 저를 쳐다보자 견하준이 뻔뻔하게 말했다.

“만우절 컨셉이잖아.”

트라이앵글이 더 또라이 같은지, 저 종이 키보드가 더 또라이 같은지 도저히 우열을 가릴 수가 없었다.

“…설마 도빈이 너도냐?”

“마음의 눈으로 보면 보이는 드럼이에요.”

드럼 스틱 두 개를 치켜 올린 김도빈이 당당하게 말했다.

트라이앵글과 품바 키보드를 보고 나니, 드럼 스틱만 챙겨 온 김도빈은 양반으로 보일 지경이었다.

이쯤 되면 드럼을 진짜로 피츠 하나하나 분해해서 가져오려고 했던 내가 제일 성실하고 정상 아니냐.

REAL 일렉기타를 잘 챙겨 온 내가 제일 정상인 아니냐고.

나만 혼자 제일 무겁게 악기를 짊어지고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다. 마침내 계단을 다 올라가자 굳게 잠긴 간이 문이 우리가 옥상 너머로 들어가는 걸 막았다.

“엉? 뭐야, 옥상 못 들어가게 여기 아예 막아 놨는데? 이거 안 열리잖아.”

“어제 미리 올라가서 답사라도 해 볼 걸 그랬다.”

“이 정도 높이면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넘어서 들어가면 되지 않을까요?”

“들어가지 말라고 막아 놨는데 굳이? 큰 악기도 없는데 그냥 계단에서 찍자.”

내가 만약 드럼을 맡았으면 드럼 피츠 다 분해해서 계단 끝까지 가지고 올라왔다가 잠긴 옥상을 마주하고 기어이 욕설을 육성으로 내뱉어 초심도가 깎였을 텐데.

개고생하지 않고 드럼 스틱만 달랑 챙겨 온 김도빈의 운발이란, 정말 기가 막혔다.

“나랑 하준이가 계단에 앉고, 셋이 계단 올라가서 뒤에 서야지 화면에 다섯 명 다 잡혀. 아니다, 둘 다 나란히 앉으면 각도가 안 나온다. 준아, 계단 한 칸 위로 올라가서 앉아 봐.”

스마트폰 삼각대 위에 C클램프를 달아 난간에 고정한 후, 멤버들이 화면에 모두 잘 담기도록 각도를 이리저리 조정했다.

“타이머 10초다. 알아서 가늠해라.”

촬영 버튼을 누르고 나도 후다닥 계단에 앉아 일렉 기타를 허벅지에 얹었다.

찰칵-!

“아, 잠깐만요! 저 입꼬리 올릴 타이밍 잘못 맞췄어요!”

“어엉, 촬영 끝.”

셔터 소리가 울리자마자 다들 결과물을 보기 위해 우르르 내 휴대폰으로 모여들었다.

“봐 봐요! 저만 입꼬리 내리고 있잖아요! 다시 찍어야 한다니까요?”

“괜찮아, 막내야. 혼자가 아니야. 예현이 형도 안 웃고 분위기 잡고 있잖아.”

“…전혀 위로가 안 되는데요.”

어쩐지 데뷔 페이크 다큐멘터리에서 선보였던 품바 작업실의 악몽이 만우절 이벤트 사진 최종 결과물과 겹쳐 보였다.

쓰읍, 이거까지 올리면 우리 진짜로 품바 그룹 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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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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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Eden sống một cuộc đờ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hạng B, cố gắng xoay sở để sống qua ngày. Hắn là thần tượng hoạt động được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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