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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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689화

소파에 편히 앉아서 그런 지원이 형을 지켜보고 있던 리번이 비웃음을 터트렸다.

“그때처럼 죽여 버리겠다고 온 것도 아닌데 협박이라니. 겁이 너무 많아졌다, 지원아.”

지원이 형이 열심히 흔들고 있던 헤드셋을 금방이라도 리번의 대가리를 후려치기 좋은 상태로 고쳐 쥐며 이를 빠득 갈았다.

왜 둘이 같이 있나 했더니, 지원이 형이 갑자기 이 새끼가 쳐들어왔다고 사건의 전말을 말해 주었다.

“그러면 협박 받으신 건 맞고요?”

“그래, 인마. 네가 헤드셋 흔들라고 해서 열심히 흔들었건만 이걸 못 알아보네.”

“저는 딱 두 번만 흔들라고 했는데 형이 다섯 번을 흔드니까 그렇죠. 그런데 대체 무슨 협박을 받았길래 문자로 저를 불러내신 거?”

“저 새끼가 답변하러 왔다면서 너 안 부르면 말 안 한다고 지랄하잖아.”

아주 효과적인 협박 방법이었다. 112에 무단 침입으로 신고했다간 들을 기회가 영영 날아가니 신고할 수도 없고.

우리의 대화를 듣던 리번이 여전히 얼굴에 비웃음을 건 채로 끼어들었다.

“우와, 지원아. 까마득한 후배랑 죽이 참 잘 맞는다. 정신 연령이 비슷한가 봐?”

“제가 좀 어른스럽긴 하죠.”

하하 웃으며 뒷머리를 쓸어올리자, 리번이 개가 인간 말을 하는 걸 본 사람처럼 나를 바라보았다. 지원 형마저 나를 리번과 비슷한 눈으로 돌아보고 있었다.

내 칭찬 아니었어? 둘 다 왜 저래? 누가 전직 친구 아니랄까 봐.

“왜 저한테 그런 중요한 걸 넘겨주셨는지?”

미친놈 신경 거스르지 않고 돌려 말하는 법은 몰랐으므로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들이박았다. 어깨를 으쓱한 리번이 태연하게 대꾸했다.

“꼬리 자르듯 싹 잘라, 연락도 안 돼. 그게 너무 괘씸해서 말이야, 어떻게든 좆되게 해 주고 싶더라고.”

주어는 없었지만 그게 신월이란 걸 알아채기는 어렵지 않았다. 지금 말하고 있는 게 지원이 형은 아닐 거 아니야.

브로커가 걸렸는데 당연히 꼬리 자르기를 하겠죠? 그게 억울하면 대마를 안 빨고 브로커 짓을 안 했으면 될 일이었죠?

하지만 리번이 그러지 않았으면 이 증거 음원도 내 손에 들어올 일이 없었겠지. 잘한 일은 아니긴 한데 잘했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사람들이 약쟁이 말을 믿겠어? 그래서 내 손에 들고만 있었는데…”

말끝을 흐린 리번이 나를 위아래로 훑었다.

“이런 정신 나간 놈이 언젠가는 나타날 줄 알았지.”

내가 살다 살다 미친놈한테 정신 나간 놈 취급을 다 받다니. 나 같이 제정신 똑바로 박힌 사람이 어디 있다고. 어이가 없었다.

“그러면 이제 그 음원 파일 어디에서 얻었는지 좀 알려주시죠.”

출처가 정확하지 않으면 케이제이도 나를 의심할 수 있었기에 출처 표기는 필수였다. 리번이 흥미 섞인 눈빛으로 나를 보며 물었다.

“너는 그게 그거인지 어떻게 알았는데?”

“예비 내부 고발자한테 들려 줬더니 바로 알아보던데요?”

“내부 고발자면 내부 고발자지 예비는 또 뭐야?”

“내부 고발자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고, 따지자면 슈뢰딩거의 내부 고발자?”

“이 새끼 뭐야…?”

리번의 얼굴에서 흥미는 싹 가시고 떨떠름한 기색만이 남았다. 미친놈의 기세가 점점 흔들리고 있었다.

지원이 형이 다급하게 고개를 돌리며 얼굴로 손을 올렸다. 웃음을 참고 있는 게 분명했다.

더 억울한 건, 나는 계속 진지하게 진실만을 말하고 있다는 거였다. 이것만큼 완벽한 설명이 어디 있다고.

“왜 정신 나간 짓을 하나 싶었는데, 엮인 놈이 있었구나. 그놈 서포트해 주려고 이래? 그때 눈 돌았던 걸 보니까 꽤 친하나 봐?”

리번이 선후 관계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굳이 정정해 주지는 않았다.

내가 신월에 딱히 친한 이가 없다는 걸 알고 있는 지원이 형만 눈살을 살짝 찌푸릴 뿐, 별다른 말을 얹지 않았다.

“그런데 친구 너무 믿지 마. 내 꼴 날라.”

리번이 가벼운 충고를 던지듯 웃음 섞인 말을 흘렸다. 케이제이는 친구가 아니었고, 내 친구인 견하준이나 나나 대마 빨 일이 없으니 저 꼴이 날 일도 없을 것이다.

지원이 형의 위장이 꼬이기 전에 어서 리번을 내보내야겠다는 일념하에 입을 열었다.

“그래서, 이거 출처가 어디라고요?”

“번호.”

내게 내밀어진 리번의 휴대폰을 받아 들지 않고 있으니 리번의 한쪽 입꼬리가 비틀리듯 올라갔다.

“왜, 출처 안 받게? 이건 내가 말로 해줄 수 있는 게 아닌데?”

“파일이나 사진이면, 굳이 문자가 아니어도 블루투스라는 아주 좋은 기능이 있는데요.”

지원이 형이 스코언에게 쓴소리 하면서까지 그렇게 다이렉트로 연락하는 걸 막았는데, 번호 노출은 좀…

내게로 여전히 내밀어진 아이폰을 슬쩍 보고 덧붙였다.

“제가 아이폰은 아니라 에어드롭은 안 돼서요. 블루투스 켜죠.”

리번이 지원이 형을 돌아보았다. 눈 마주치고 당황하는 걸 보니까 아무래도 무의식적으로 한 옛 습관인 모양이었다. 골 때리는 새끼라는 중얼거림이 들렸던 것 같기도 했다.

내가 아이돌이라는 사실을 유일하게 인지하고 있는 지원이 형이 툭 내뱉었다.

“내 폰으로 보내든가.”

“네 번호 진작 지웠는데?”

리번의 이죽거림에 이를 악물고 웃은 지원이 형이 맞받아쳤다.

“아, 나도 네 번호 지웠지. 깜빡했네.”

오우, 치열하군. 둘의 기싸움을 옆에서 구경하며 대가리만 긁고 있을 뿐이었다.

결국 리번은 블루투스 연결로 타협했다.

리번이 내게 보낸 건 mp3 파일 두 개와 캡쳐본 사진 몇 장이었다. 정말로 예상치 못한 소득이었다.

“나는 다 떠먹여 줬다. 기왕이면 내가 너한테 넘긴 거 후회 안 하게 해 줘.”

소파에서 몸을 일으킨 리번이 내 어깨를 두어 번 툭툭 치고 나를 스쳐 지나갔다.

리번이 작업실을 완전히 나갈 때까지 지원이 형은 날을 세워 리번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철컥, 문이 닫히자 그제야 지원 형이 긴 한숨을 내뱉으며 의자에 등을 기댔다.

“괜히 바로 나갔다가 목격담 떠서 엮이지 말고 조금 있다가 가라.”

“넵.”

이럴 줄 알았으면 작업할 거라도 들고 올 걸 그랬다.

방금까지 리번이 앉아 있던 소파에 털썩 앉아, 리번이 대체 어떤 경로로 자살한 연습생의 데모곡을 손에 넣은 건지 확인했다.

“…….”

리번이 보내 준 채팅방 사진을 보자 말문이 턱 막혔다. 본인도 내심 궁금했는지 슬쩍 고개를 기울여 내 휴대폰 화면을 본 지원이 형 역시 마찬가지였다.

“와, 시발….”

나는 초심도 감점으로 하지 못하는 욕설을 지원이 형이 대신 해 줬다.

색안경을 던지듯 벗어 놓은 지원이 형이 손바닥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양이었다. 사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미친 새끼들 아니야?”

“음주운전 한 것부터 제정신이 아니긴 하죠. 소속사부터 제정신이 아닌데 소속 가수들이 제정신일 확률이…”

예를 들면, 차연호라든가, 차연호라든가, 차연호라든가.

“일단 그거 웬만하면 유출 안 되게 해라. 그 내부 고발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쪽한테도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웬만하면 보여 주지 말고. 그거 보니까 머리가 다 아프네.”

미간을 문지른 지원이 형이 확신을 담고 덧붙여 물었다.

“연호냐?”

“그 선배도 슈뢰딩거긴 하죠.”

“한 명이 아니라고?”

의외의 대답이었는지 잠깐 멈칫한 지원 형이 손을 내저었다.

“뭐, 너도 생각이 다 있겠지. 그래도 조심해라. 너무 믿지 말고.”

누가 전직 친구 아니랄까 봐 똑같은 충고를 하는 지원이 형을 향해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회귀 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이번에는 작업실 컴퓨터, 내 노트북, 휴대폰, 클라우드, USB, 총 다섯 군데에 백업을 해 놨다.

어디 한 번 그때처럼 증거 인멸하려고 해 봐라. 내가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냐?

* * *

숙소 소파에 앉아서 케이제이에게 이 패를 언제 어떻게 까는 게 좋을까, 어떻게 내부 고발 확답을 받는 게 좋을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던 중, 괜히 성가시게 눈앞에 보이는 김도빈에게 자연스럽게 시선이 옮겨 갔다.

“도빈이 네가 휴가 기간에 숙소에 붙어 있는 꼴을 다 본다. 웬일이냐?”

평소였으면 휴가가 주어지자마자 본가로 튀어 갔을 김도빈은 의외로 숙소에 잘 붙어 있었다. 서예현도 설에 맞춰서 가겠다고 아직 숙소를 떠나지 않고 남아 있었다.

서예현이야 일주일 동안 숙소에서 카이사르를 돌본 덕에 설날까지 카이사르를 향한 그리움을 참을 수 있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김도빈이 남아 있는 건 의외였다.

“동네 친구들 군대 갔던 재작년부터 잘 붙어 있었는데요.”

“재작년이면 이제 다 전역했지 않냐?”

“지금이 한참 바쁠 때잖아요. 복학하고 취업 준비하고 하느라.”

한 마디로 본가 가 봤자 놀아 줄 사람이 없어서 숙소에 버티고 있다는 소리였다. 김도빈이 벌써 스물네 살이니 그럴 수도.

데뷔일로 돌아가 열여덟 살 김도빈을 보고 경악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참 빨랐다.

이 세월이 여섯 번 반복하는 걸 다 기억하고 있는데도 그 모양인 차연호가 감탄스러울 지경이었다. 나는 기억이 없기라도 하지, 그 인간은 대체 뭐야?

“이번에는 하준이 드라마 까메오 제안 안 들어오나?”

“우리가 까메오로 나올 수 있었던 건 내용이 미쳐 돌아갔던 프젝맞선이라 가능했던 거 아니야? 우리가 지금 하준이가 촬영하는 드라마 나와 봤자 거기 동네 행인이나 학생 1, 2 아니면 뭐로 나와.”

“너 되게 하준이가 촬영하는 드라마 내용 아는 것처럼 말한다.”

서예현의 지적에 속으로 흠칫하면서도 뻔뻔하게 대꾸했다.

“알긴 알지. 삼각관계고, 하준이가 나오는 건 과거 90년대 배경이고, 현대에 중년 모습으로 나오는 배우는 따로 있고.”

물론 김도빈도 아니고 서예현이 회귀 의심을 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찔리는 게 있는 사람인 터라, 심장이 철렁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커피차 보내는 겸 하준이 응원하면서 촬영 현장 구경이나 하지, 뭐. 지난번에는 전국노래자랑 촬영하느라 정신없어서 구경도 제대로 못 했잖아.”

그리고 이번에도 촬영장 구경은 제대로 못 하게 되었다. 오직 나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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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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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Eden sống một cuộc đờ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hạng B, cố gắng xoay sở để sống qua ngày. Hắn là thần tượng hoạt động được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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