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66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665화
[메아리: 여기 카드키 있는데, 이 카드키는 딱 한 번만 쓸 수 있대요. 그리고 여기에 단서들도 같이 있는 것 같아요.]
[단서들을 조합하면 이동 가능한 탈출구 두 개가 나온다!]
[과연 죄수들은 간수의 선동에 넘어가지 않고 무사히 올바른 출구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인가]
[007: 여덟 시에 락다운 된 구역이 A, B, C 중에 어디인지부터 찾아야겠네요. 락다운된 통로는 들어가면 오도 가도 못 할 거 아니에요.]
[X맨: 저 문 위에 달린 모니터들을 켤 수가 있나?]
[스위치: 리모컨이 어디 있지 않을까요? 어어, 책상 서랍이 잠겨 있네? 여기 혹시 리모컨 있는 건가? 007! 여기 한 번만 와서 책상 좀 기울여서 흔들어 줄 수 있어요? 우리는 얼른 여기 책상 위에 있는 것들 다 치우자.]
[또 다시 열일하는 007의 팔뚝 근육]
-우리 이든이 그래도 명색이 예선전 1위인데 어째서 몸빵셔틀로 전락해버린거야ㅠㅠㅠㅠ
-아 어뜨케 이제 메인프레임 멤들도 우리애 몸빵원툴 릴라인거 알아버렸어
-저만한 책상이 저렇게 쉽게 들리는 거였음???
-그래 이든이 이렇게 된 거 뇌섹남 등극은 그른 거 같고 그냥 힘자랑 근육자랑이라도 마음껏 하고 가자
-레브 두뇌 평균은 몰라도 최고치는 지금 티비에서 보이는 것보단 높습니다
[C출구가 락다운한 출구로 밝혀지고]
[이제는 A, B 중에 선택해야 할 시간]
-제일 먼저 루트 유도하는 사람이 간수일 확률 높지 않아?
-ㄴㄴ 반박하는 사람이 더 간수일 확률 높음 반박 안 받음
-더 논리적인 이유를 대는 쪽이 죄수겠지
[X맨: 지금 이 단서들을 다 조합해 보면 A구역만 아무 일도 없잖아. 그러니까 감시가 제일 느슨할 확률이 높고. 그러니까 A구역이 맞는 출구야, 내가 봤을 때.]
-그건 그렇지
-제일 먼저 루트 유도하는 게 매우 수상
[007: 저는 오히려 B구역이 더 탈옥 출구에 가까워 보이는데요?]
[X맨의 의견에 반박하는 007]
[007: 만약 B구역의 유일한 죄수인 274가 독방 3을 썼다고 가정하면, 274가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B구역이 아예 비었으니까 배식도 굳이 안 한 거지 않을까요?]
-그것도 그렇지
-반박하는 게 매우 수상
-이든이가 논리적이야 세상에
-동네 사람들!!! 드디어 저희애가 두뇌싸움 게임에서 머리를 썼어요 머리를!!!!!
-이 단순 추론도 머리 쓴 거라고 할 수 있어..?
└일단 A출구와 B출구 문을 부수진 않았잖아
[스위치: 독방 3을 점검한 것도 죄수 번호 274가 왜 아픈지 알아보려고 점검했을 수도 있고… 그러네. 말이 되네요.]
[베타: 저도 B구역일 거 같은 게, A 구역이 점호할 때 이상이 없고 배식도 유일하게 완료됐다는 건, 계속 사람이 있다는 뜻이잖아요. 그러면 탈옥하기에는 조건이 안 맞는 것 같아요.]
[007의 말에 동조하는 죄수들]
-아 베타 끼니까 갑자기 신뢰도 급하락;;;
-ㅈㄴ 헷갈리네 A도 맞는 거 같고 B도 맞는거 같으면 어떡하냐
“이걸 이든이 형이 선동했다고 할 수 있나? 몸만 쓰던 양반이 갑자기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니까 그게 더 크게 와닿았던 건가?”
“그것도 다 바로 나의 큰 그림이었단다, 막내야.”
“아닌 것 같은데.”
[다수결로 결국 B출구 결정!]
[B출구로 넘어온 그들을 반긴 건…]
[다시 돌아온 간수 찾기 찬스!]
[배타: B 구역이 정답 맞았네요.]
[X맨: …그러네.]
-엥 그러면 A구역 주장했던 X맨이 간수 아님?
-애초에 B구역이 정답이었던 게 맞아? 출구면 바로 나갈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저번에 그렇게 끝났다가 너무 빨리 끝나서 돌아가서 게임 한 판 더했잖아 그래서 일부러 맞는 출구에도 퍼즐 설치해놨을 수도?
-이든이가 머리를 쓴 게 맞았다고? 드디어 시작한지 30분 만에 몸 말고 머리로 활약했다고?
[메아리: 3번 질문이 그거였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칭찬은?]
[메아리의 기습 공격!]
[메아리: 뭐야, 다들 표정 변화가 없어. 듣고 움찔하는 사람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무사히 방어해 낸 간수]
[답변 공개!]
[007- 국힙원탑]
[X맨- 감자]
[스위치- 패셔니스트]
[ZERO- F1 드라이버]
[메아리- 먹잘알]
[베타- 뚱땡이]
[죄수용 질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칭찬은?”]
[이 중 홀로 다른 질문을 받은 이는 누구일까]
-베타 잘가라
-뚱땡이도 뚱땡이인데 감자 뭐임
-잠만 이든이 답이 레브 가장, 레브 아버지가 아니라고?
-이든이가 국힙원탑이라는 별명을 좋아했던가..?
-제로 답변도 좀 웃기지 않아? 저건 운전 ㅈ같이 한다는 소리 돌려 말하는 거 아니야?ㅋㅋㅋㅋ
└쟤 좀 눈새라서 진짜 칭찬으로 알아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왜 다들 제로는 의심 안해? 뚱땡이가 너무 강했나?
-와 두 번째에서는 어느정도 간수 확정날줄 알았는데 간수 의심군이 네 명으로 늘어버림
-아니 남들한테 저 답변 말 들었을 때 반응으로 생각을 해보셈 국힙원탑: ㄱㅊ 좀 민망하긴 해도 듣기 좋음/F1 드라이버: 욕인지 칭찬인지 긴가민가하지만 운전실력 좋다는 칭찬도 되긴 함/뚱땡이, 감자: 싸우자는건가? 누가봐도 감자랑 뚱땡이가 제일 이상한데 국힙원탑 의심하는게 맞아?
-아니 만약 베타가 간수면 왜 베타는 B구역 민 거야?
└A구역이 찐 프리패스로 출구로 향하는 정답이었을수도
└A가 틀린 구역이고 X맨이 간수일 가능성도 있오
머쓱하게 웃으며 뒷머리를 쓸어올리는 윤이든의 답변 설명이 화면에 잡혔다.
[007: 아, 이 칭찬 좋아하죠. 가끔 민망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원탑이라니까 들으면 기분은 좋죠.]
-이든이가 좋아하는 칭찬 맞답니다 다들 해산
-저걸 ‘가장’ 좋아하는 칭찬이라고 꼽은게 수상하다니까??
-아니 제일 논란 안 될만한 걸로 썼나 보지;; 레브 가장이라는 별명 제일 좋다고 하면 타멤 악개들 기여도 따지면서 날뛸게 뻔한데 이든이가 방송에서 대놓고 쓰겠냐 밥상머리 식사예절에서나 농담으로 가부장 가장 할 때나 쓰지
└재희면 몰라도 이든이가?
└재희한테 잡도리당했을거임 ㄱㅊ
“대체 무슨 질문이길래 국힙원탑으로 방어를 한 거야? 저게 저렇게까지 딱딱 들어맞을 수가 있어? 너 질문 알고 쓴 거야, 모르고 쓴 거야? 모르고 썼는데도 저럴 수가 있는 거야?”
“우리가 작성했던 자소서랑 똑같은 거 아니에요?”
“뭐였지? 질문 뭐였지? 아, 기억이 안 나!”
“아니, 그런데 이렇게까지 운이 따라준다고? 역시 제 포카랑 대표님 포카가 도움이 확실히 된 거 같아요.”
“표정 연기 엄청 자연스러운데? 모르고 봤으면 진짜 속았을 수도 있겠다.”
“역시 내 노력을 알아주는 건 준이 너밖에 없다. 나의 이 끝내주는 능력과 노력을, 어? 다들 운으로 치부하고 있어! 내가 얼마나 머리를 썼는데!”
“대체 어디에서 머리를 쓴 거예요…? 나만 안 보였어?”
[베타: 상처가 아니라, 나 진짜로 이 별명 좋아한다니까? 우리 할머니가 나 불러 주던 별명이었다고!]
-할머니를 파네 이런 불효손을 봤나
-쉿 팔순잔치에서 효륜디스랩 한거랑 붙으면 이쪽이 손해야
[-베타 탈락. 베타 탈락.]
[결국 간수로 지목된 베타]
[과연 베타는 진짜 간수일까, 아니면 억울하게 지목된 죄수일까!]
베타가 질질 끌려나가고, 확신에 차 있는 멤버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말이 떨어졌다.
[-베타는 ‘죄수’입니다.]
[스위치: 뭐라고?]
[베타가 간수로 밝혀지자 충격받은 일행들]
[베타: 와, 나 진짜 억울해서! 내가 그렇게 아니라고 말했는데! 심지어 나만 수상한 거 아니었잖아!]
첫 탈락자가 되어 밖으로 끌려나온 베타가 억울함에 가슴을 쳐 댔다.
-ㅅㅂ 죄수라고?
-말도 안돼 베타가 간수라고 100% 확신하고 있었는데 그럼 대체 간수 ㄴㄱ임?
-헐 진짜 할머니가 불러주는 별명을 사랑하는 효손이 맞았다니
-할머님 손자를 뚱땡이라고 부르시면 어떡해요
-아직도 의심 후보군이 세 명이나 더 남았다는 게 더 호러
-B구역이 진짜 정답 구역은 맞아?
-아니 이와중에 웃참하는 사람 하나도 없네 간수 누구인지 모르겠는데 연기 왜 이렇게 잘해
[이제 남은 죄수는 네 명!]
[다섯 명 중 간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무거운 걸음을 옮겨 다음 방으로 향하는 일행들]
다음 방에서 열심히 퍼즐을 푸는 도중, 메아리가 윤이든에게 가벼운 타박을 던졌다.
[메아리: 예선전 1위가 이렇게 활약을 안 하면 어떡해요.]
[007: 저는 중요할 때만 머리를 씁니다.]
-언니 그게요 머리 쓰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얼떨결에 올라온 터라ㅠㅠㅠ 우리 레브 브레인 최고수치 이 정도 아니에요ㅠㅠㅠ
-중요할 때가 방송 끝나기 전에는 나오는 거지?
-이든아 제발
[X맨: 우리 탈옥 방해할 때?]
[007: 아니요, 머리가 굴러갈 때요. 매 순간 굴러가는 머리가 아니라서. 약간 신내림? 그런 걸 받아야지 머리가 굴러가거든요.]
-이든아 제발…!
-이쯤되니까 저렇게 태클거는 엑스맨이 얄미워 보이지 않고 불쌍해보일 지경임
-아재요 우리 멧돼지 의심할 기력 아껴서 문제나 푸쇼
-신내림 ㅇㅈㄹ
-레브 두뇌 총량의 법칙이 적용될 때만 굴러가니까 맞는 소리긴 하네
[한편]
[메아리: 저는 X맨이 좀 수상하긴 해요. 일부러 007한테 관심을 돌리는 것 같은…? 안 그래요?]
[ZERO: 내 말이! 별명도 솔직히 베타한테 밀려서 주목을 못 받은 거지, 지금 생각해 보니까 좀 그렇잖아.]
[X맨을 의심하기 시작한 메아리와 ZERO]
[X맨의 의심 타겟이 된 007도 동의하는데]
[007: 다음 간수 찾기 찬스에는 ZERO님이 X맨님한테 물어보는 건요? 예측하기로는 간수용 질문이랑 죄수용 질문이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2번 혹은 5번 질문이 뭐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ZERO: 아, 그거 괜찮네요. 그런데 왜 직접 안 물어보시고?]
[007: 제가 물어보면 또 꼬투리 잡아서 저를 역으로 몰아가실 게 분명하니까. 지금 의심 안 받고 있는 ZERO님이 몰아가시는 게 제일 좋죠.]
[ZERO와 손을 잡은 007]
[과연, 이 연합의 결과는?]
무사히 이번 방도 통과하자 또 다시 간수 지목 찬스가 돌아왔다. 패널들에 이어 시청자들 역시 100% 간수라고 확신하고 있던 베타가 탈락한 터라, 이번 간수 지목 찬스의 주목도가 제법 높아졌다.
[답변 공개!]
[007- 힙합 외길 인생을 포기한 거]
[X맨- 드라마 ‘△△ △△△’ 주연 캐스팅]
[스위치- 미술(집에 돈이 없어서)]
[ZERO- 평범한 삶]
[메아리- 할머니 돌아가신 날에 잡혀 있었던 오디션]
[죄수용 질문은, “내가 포기했던 일 중 지금도 생각나는 건?”]
[이 중 홀로 다른 질문을 받은 이는 누구일까]
“워… 간수용 질문 뭔지 나중에 따로 보여주겠죠? 그런데 진짜 뭐였지?”
“류재, 나 기억났어! ‘내가 선택했던 최고의 결정은?’ 이었어! 내가 거기에서 ‘레브로 데뷔한 거’라고 쓴 것도 기억나!”
“저게 미련이 아니라 최고의 결정이 돼서 다행이네.”
“애초에 DTB 나가서 기상천외 패션쇼하고 하준이 형 피처링으로 세운 것부터 이든이 형은 힙합은 몰라도 힙합 외길 인생에는 미련이 없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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