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 C664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663화
* * *
학창 시절에는 1등 하라고 그렇게 염불을 외우더니, 정작 1등하고 오니까 세뱃돈을 더 늘여 주진 못할망정 오히려 깎아?
비록 내가 활약을 류재희나 서예현보다는 덜했다고 해도 어쨌건 1등을 했는데, 어?
할아버지한테 더 따질수록 실시간 주식 가격 내려가듯 깎이는 세뱃돈 액수를 보며, 다음주 추진력을 위한 일보 후퇴를 결심했다.
할아버지한테 본선전은 꼭 보라는 신신당부를 마지막으로 남기고 문자를 마무리했다.
“본선전까지 보시면 용돈 더 깎이는 거 아니에요?”
“괜찮아, 괜찮아. 본선전 보면 할아버지도 30만 원으로 깎은 용돈 300만 원으로 올려줄걸.”
류재희가 넌지시 던지는 걱정에, 본선전에서 했던 내 활약들을 떠올리며 손을 휘휘 내저었다.
비록 내가 무슨 활약들을 했는지는 나조차도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어쨌든 내가 최종 우승을 했으니 대단한 활약을 했을 것이다.
나는 나를 믿었다.
최초로 전원탈락 나온 MAINFRAME 예선전
(MAINFRAME_3분탈락_캡쳐.jpg)
금지어룰 대체 왜 도입한 거예요ㅋㅋㅋ큐ㅠㅠㅠ
댓글 221
-나 당황했잖아 시작부분에서 어차피 헤매니까 그거 건너뛰려고 부엌에서 라면 끓이고 상 차려서 거실 왔는데 예선전 끝나있더라니까
-저렇게 서로 진심으로 금지어 정하고 전원 탈락시켜서 관계성 찐이라는것만 증명함ㅋㅋ
-저렇게 와다다 탈락시키고 싶지 않았으면 제작진이 금지어 기준을 정해줬어야지ㅋㅋㅋㅋ
-울엄빠 메인프레인 지루하다고 안 봤는데 3분 전원탈락에 멱살잡혀서 처음으로 끝까지 봄ㅋㅋㅋㅋ
-컵라면 물 붓고 면 익지도 않았는데 끝나버리더라고
-못 본 사람들 너튜브로라도 꼭 봤으면 좋겠다 금지어 차례로 뱉고 끌려가는거 진심 개웃겼음
-그래서 이번에 본전선 게스트 없이 해? 본선전 진출자가 아예 없는 거야?
└아니 이 뒤로 룰 바꿔서 한 번 더 기회 줬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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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이상한 이번 MAINFRAME 본선 진출자
(MAINFRAME_최종점수표_캡쳐.jpg)
-11점
-9점
-9점
-7점
+2점
2점으로 본선 진출
(MAINFRAME_타_에피_최종점수표_캡쳐.jpg)
+평소 메인프레임 예선전 본선진출자 점수
댓글 111
-활약은 솔직히 서예현이랑 유제가 다 하던데ㅋㅋㅋㅋㅋㅋ 이거 완전 어부지리로 본선전 올라간 거 아니냐고ㅋㅋㅋㅋ
-그런데 나름 윤이든이 큼직하게 한 방씩 해결해줘서 아예 껌으로 올라간 건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무인도나 리얼리티 테스트나 DTB 악편회피력 보면 의외로 잘할 것 같기도?
-뭐야 왜 윤이든 옷이 멀쩡해?
└우리 이든이 맨날 이상한 옷만 입고다니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레브팬들 유제가 올라갔어야 한다고 아쉬워하던데 윤이든 머리 나빠?
└머리가 나쁘다기보다는 머리를 잘 안 써!
-솔직히 이번 메인프레임 예선전은 운칠기삼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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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하준이가 이든이 부르는 호칭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것 좀 봐봐ㅋㅋㅋ
(MAINFRAME_견하준_호칭모음.jpg)
정작 이든이는 어이견씨에서 바로 막둥이로 틀었는데도ㅋㅋㅋㅋ
(라방_예선전_후기.jpg)
이든이가 활동 끝나고 디저트 사다 바친다고 해서 호칭 원래대로 돌려줬대ㅋㅋㅋ
댓글 13
-윤이든->윤가놈->윤씨->윤군 점점 멀어지는 거리감
-이든이가 위기 느낄만 했다
-성씨만으로 사람을 부를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 다채로운지 처음 알았어
-윤가놈 팔짱끼고 어디 한 번 해보라고 턱 치켜들고 있다가 윤 군 소리 듣자마자 슬쩍 턱 원상복귀시키는거 ㄱㅇㄱㅋㅋㅋㅋ
-아니 그런데 예현이는 맨날 윤이든이라고 부르는데도 암시롱 안하잖아 이것도 비견하준 차별이냐고
-하준이한테 뚱카롱 10구 사다 바쳐라 이든아
└예현이가 뚱카롱 10구를 숙소에 반입하는 걸 눈 뜨고 보고만 있을까
└하준이 뚱카롱 안 좋아할걸ㅋㅋㅋ 도빈이가 사온 뚱카롱 보고 크림이 이게 뭐냐고 경악한 적 있자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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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소녀 @dreamgirl
나 진짜 걱정된다 2점으로 본선전 진출한 거 보니까 초딩 일짱이 고딩이랑 맞짱뜨러 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는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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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뎀 @fordamn
씨바왜레브조공안받냐
이든이한테김노답포카보내줘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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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뎀 @fordamn
본선전촬영끝났다니 이럴수가…
뮹 @muung8
라방에서 2E이가 본선전 스포 딱 하나 했는데 자기가 머리를 열심히 썼대
불안해지는 거 기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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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견씨Vs윤군 @zxvnklm_
레브 두뇌 총량의 법칙 믿고있긔
부디 이번에도 잘 발현해주시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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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전은 레브의 우애 자랑과 에 최초 전원 탈락이라는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기고 마무리되었다.
활동 1주 차에 촬영했던 예선전이 방영됨에 따라, 활동 2주 차도 슬슬 마무리되고 있었다.
“자, 드디어 오늘의 1위 후보를 만나볼 시간이죠?”
인기뮤직에서 1위 후보에 들어 인터뷰를 하러 들어온 MC들 중 제법 반가운 얼굴을 향해 살짝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낯빛이 그때보다 훨씬 좋아진 상대 역시 고개를 살짝 숙여 내게 화답했다.
DTB 시즌 6에서 세미 파이널까지 올라갔던 SYRA였다. DTB 6을 거치며 SYRA도 제법 인지도가 높아졌다.
그러고 보니 SYRA가 속한 그룹의 원더랜드도 12월 중 컴백 예고 기사를 냈었지.
겹쳤으면 또 DTB 심사위원과 출연자가 견장 떼고 붙는다는 식으로 기사가 났을 것 같아서, 겹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카메라를 향해 치켜든 양손의 검지를 열심히 흔들어 보였다. 우리가 1번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이쯤에서 레브 1위 공약 한 번 들어볼게요! 과연 어떤 공약을 준비해 주셨을까요?”
우리가 지금까지 활동하며 웬만한 1위 공약은 다 나왔기 때문에 신선한 공약을 내기에는 상당히 어려웠으므로, 우리가 이전에 했던 공약들을 살짝만 바꾸는 꼼수로 공약을 연명해 오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무대에서 노래는 부르는 앵콜 무대 공약을 내세워야 할 거 아닌가.
“저희가 이번에 1위를 한다면 앵콜에서 보컬 라인끼리, 그리고 랩 라인끼리 파트 체인지를 하겠습니다.”
앵콜 무대를 망하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살리는 게 가능한 공약이었다.
솔직히 이번에는 보컬 차력쇼를 넣어 놨기 때문에 나나 서예현이 보컬 파트를 대신하는 건 서예현이 김도빈의 안무 파트를 대체하는 것만큼이나 힘들었다.
뭐, 서예현도 내 랩 파트를 수행하는 게 힘들긴 하겠지만 그건 내 알 바가 아니었다. 나는 서예현 랩 파트를 하는 게 전혀 힘들지 않으니까, 하하!
어제 공약이 정해지고 서예현이 열심히 내 랩 파트를 연습하던 것 같긴 하더라. 서예현이 내 파트를 얼마나 따라올 수 있을지 궁금했다.
“11월 둘째 주 1위는… 축하드립니다! 레브!”
이번 주는 트로피 하나도 내 주지 않고 음방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데에 성공했다. 내가 트로피를 받아드는 동안, 류재희는 마이크를 잡고 능숙하게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었다.
그걸 보니 으로 첫 1위를 했을 때가 떠올랐다.
그때는 다들 우느라 바빠서 회귀 전 기억으로 인해 능숙했던 나만 수상 소감을 발표했는데. 이제는 다들 울지도 않고 능숙하게 팬들을 향해 웃어 보이는 걸 보니 참 많이 성장했다 싶었다.
우리는 앵콜 무대에서 약속한 대로 1위 공약을 수행했다.
도입부인 내 랩 파트를 나만큼은 물론 못 하지만 그래도 이상하다고 느껴지진 않게 잘 따라 하는 서예현을 보며 몰아치는 감격에 입을 틀어막았다.
세상에, 저 형이 이만큼이나 성장하는 날이 오다니. 회귀 전이었으면 상상도 못 할 서예현의 랩 실력이었다.
물론 서예현은 내 감격 어린 표정을 보고 왜 저러냐는 얼굴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댔다.
견하준이 후렴을 시원시원하게 지르는 걸 감상하며 고개를 까딱거렸다. 견하준도 부족함 없이 잘 소화해 내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후렴은 류재희의 보컬이 이 곡에 더 어울렸다.
보컬 라인에서 차마 견하준의 파트도 류재희의 파트도 부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김도빈에게 기꺼이 내 파트를 양보했건만, 김도빈은 필사적으로 회피하며 오히려 내가 해야 하는 서예현 파트를 뺏었다. 이런 배은망덕한 짜식 같으니라고.
주고받는 랩 파트에서 원래는 내가 서예현의 어깨에 팔을 얹는 안무였지만, 서예현이 먼저 내 어깨에 팔을 올리는 바람에 서로의 팔을 치워 내고 어깨에 팔을 얹어대기에 바빴다.
앵콜 무대가 끝내고 내려오면서도 누가 팔을 얹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었다.
“아니, 내가 네 파트를 하니까 안무도 당연히 내가 네 안무를 해야지!”
“뭐라는 거야, 형. 여기 파트 안무 짤 때 키 큰 사람이 어깨에 팔 올리기로 합의가 됐잖아. 그러니까 당연히 내가 올려야지? 형이 나보다 키 커?”
“둘 다 진짜 쓸데없는 걸로 싸운다.”
“아니! 하준아, 들어봐! 이건 상식과 자존심의 싸움이잖아!”
“그래, 준아. 누가 봐도 예현이 형이 이상하잖아.”
“네가 더 이상해!”
그리고 시간은 또 흘러.
1층 방 인간들을 향해 쩌렁쩌렁 고함을 쳤다.
“다 나와! 얼른 나와! 다들 나와서 내 활약을 보란 말이다! 나 덕분에 레브가 브레인 그룹이 되는 이 영광스러운 순간을 보라고!”
이미 내 양옆에 나를 향한 찬양이 준비된 자세로 앉아 있던 김도빈과 류재희가 귀를 틀어막았다. 오만상을 쓴 서예현이 소금 맞은 갯벌 맛조개마냥 방에서 튀어나왔다.
“으아아, 시끄러워 죽겠네! 간다, 가! 별 활약 안 하고 또 본선전처럼 어부지리로 최후의 승자 먹기만 했어 봐.”
“그러면 형이 어쩔 건데? 형이 나한테 뭘 할 수 있는데?”
“네 귀에 대고 똑같이 시끄럽게 소리 질러줄 건데, 왜.”
“거참 무섭기도 하네. 소리 지를 생각하지 말고 나 찬양할 준비나 해.”
견하준도 슬그머니 방 문을 열고 나왔다.
“대체 무슨 활약을 했길래 저러는지 궁금해서라도 봐야겠네.”
혹시 잊었을까 봐 친할아버지한테도 지금 하는 거 꼭 보시라고 문자를 한 번 더 보냈다.
[친할아버지- 세뱃돈 3만 원도 많지?] 오후 7:28
[300만 원으로 불릴 각오 하고 보시죠ㅋ] 오후 7:29
드디어 내가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본선전 방영이 막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