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 C641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640화
[드디어 시작된 뮤직비디오 촬영.]
[연습했던 대로 열심히 촬영 중인 멤버들이다.]
[이든: 이야, 바람 타이밍 죽이네. 창문 커튼 펄럭이는 거 봐라. 준아, 인생 컷 나왔는데?]
[예현: 우리 학교는 저거 커튼 블라인드라 바람 불면 저렇게 아련하게 안 가려지고 그냥 블라인드에 퍽퍽 맞았는데.]
[반장 역할을 맡은 하준의 촬영을 구경하러 모인 나머지 멤버들.]
[도빈: 와! 역시 서예현 선배님! 학교를 뒤집어 놓으셨다!]
[유제: 선배, 여기 좀 봐주세요!]
[예현: 얘들아, 제발…]
[엑스트라 역할도 직접 하는 레브 멤버들이다.]
[도빈: 와, 형 그러고 있으니까 한 5년 꿇은 양아치 같아요.]
[이든: 그러는 너는 안경을 써도 벗어도 그냥 김도빈이잖아. 이게 어딜 봐서 안경만 벗으면 달라지는, 정체를 숨긴 SNS 스타야.]
[도빈: 그렇죠. 제 외모와 타고난 스타성이 한낱 안경으로 가려질 건 아니긴 하죠.]
[이든: 자꾸 그러면 예현이 형이 네 절친이라는 설정을 추가해서 계속 예현이 형이랑 동시 등장하게 만들어버리는 수가 있다.]
[도빈: 제발 그것만은…!]
[의 상하는 싸움으로 번질까 봐 걱정되기라도 한 건지, 사이좋게 디스를 주고받는 이든과 도빈을 하준이 슬그머니 떼어 놓는다.]
-분명 올라올나 뮤비에 여주 있었던 거 같은데 내 착각인가ㅋㅋㅋ
-공식 뮤비 다시 보니까 진짜 그시절 뮤비다…ㅋㅋ 지금 그렇게 여주 끼워서 뮤비 나오면 비계 난리날 텐데
-이런 각색은 환영이야!
-F5가 전학생 꼬시는 개오글 뮤비가 여주 하나 빠졌다고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년들~로 바뀌어버리다니
[한편, 연기력만으로는 소화하지 못하는 씬을 맡은 유제.]
[이래저래 걱정이 큰 모양이다.]
[유제: 제가 농구 골대에 공을 못 넣어서, 이든이 형한테 배워 보려고요.]
[이든: 자, 공을 이렇게 잡고… 오, 잘 넣네. 하산해라.]
[잔뜩 걱정하던 것과 달리 제법 골을 잘 넣는다.]
-막내 잘던지는데? ㅋㅋㅋㅋ
-https://twitxxr.com/LnL_reve/status/189539?t=AgJbQ8Q&s=19이거 비하인드 재현한 건가보다 이때는 슛 실력 처참했는데 지금은 키 커서 그런지 잘 넣네
-이든이 되게 뿌듯해하네ㅋㅋㅋㅋㅋ 아 막내 키웠냐고요ㅋㅋㅋㅋㅋ
-이든이가 키운건 맞지
뮤비 촬영이 끝나고 숙소 거실에 모인 멤버들이 카메라 앞에 다섯 명이 다 나오도록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앉았다.
[다가오는 작별의 시간.]
[하지만 레브 멤버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예현: 데뷔 앨범, 후속곡 활동에 이어 미니 2집 준비 과정까지 저희랑 함께해 주셨네요.]
[하준: 저희가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번 앨범은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도빈: 많이 사랑해 주세요!]
[유제: 안녕! 미래에서 봐요, 데이드림!]
[도빈: 쓰읍… 류재, 그 대사 저작권 걸리는 거 아니야?]
[유제: 왜? 이게 뭔데?]
[이든: 자자자, 컷!]
[♩♪♬♪♬♩♬]
[다음 주에 계속]
슬레이트 치듯 카메라 앞에서 손뼉을 짝 치는 윤이든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레브 데뷔 다큐멘터리 4화가 끝이 났다.
-이렇게 훈훈하게 끝내놓고 다음 주에도 나온다고?
-촬영 비하인드나 나오겠지 뭐
-쿠키영상으로 다 보여줬는데 굳이?
-ㄴㄴ 올라올나 음방 영상이랑 첫 1위의 순간 안나왔음 그걸로 막화 감동 터트리려는 큰그림인거 누가 예상 못함ㅋㅋㅋ
-ㅇ3이랑 레브가 예측 가능한 행동 하는 거 봤어?
누가 봐도 다큐멘터리의 끝을 알리는 것 같은 레브 멤버들의 멘트였지만, 다큐멘터리는 5부작이라고 예고된 바 있었기에 대체 다음 화는 어떻게 나온다는 건지 팬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쿠키 영상?]
[이든: 잘 봐. 이렇게 공을 잡… 았네? 뭐냐? 내가 굳이 안 가르쳐 줘도 되겠는데?]
[유제: 그러게요. 형이 그때 가르쳐 준 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나 봐요.]
[이든: 그거 메타 발언이야, 인마. 그런데 내가 그때 잘 가르쳐 주긴 했나 보다. 몇 년이 지나도 네가 기억을 하고 있는 걸 보니까. 크, 역시 나다.]
[예현: 보통 그럴 때는 막내 기억력을 칭찬하지 않아? 왜 기승전 자화자찬으로 끝나? 대체 그 근자감의 원천이 뭐야?]
[유제: 근자감이라뇨. 이든이 형의 자신감은 근거가 있는 자신감이라고요.]
[예현: 막내야! 내가 지금 네 편을 들어주는데 너는 윤이든 편을 들어? 이거 배신이야!]
준따뚜이 @njmrfa
이상하다 분명 모두의 첫사랑 우리반 반장 견하준한테 고백했다가 차인 기억이 생생한데 왜 내 졸업앨범에 하준이가 없는거지?
(견하준_교실_창문_커튼짤.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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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요일 @densday
헐 최고의 반전
하준이 반장 해본 적 없음 예현이도 전교회장 해본 적 없음
+도빈이 초등학교 전교 부회장
++이든이 중학교 때 반장선거 나가서 당선됐는데 담임이 이제 반장 됐으니까 교실 뒤에서 야구게임 하지 말라고 해서 이든이 바로 반장 사퇴하고 이든이 반만 반장선거 한번 또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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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요일 @densday
재희 초딩 때 반장 했는데 반장 엄마가 간식 돌려야 해서 엄마한테 반장 왜 했냐고 혼난 이후로 반장 하고 싶어도 절대 반장선거 안 나갔다고….
막내 당장 레브 반장 시켜???
일몽소녀 @dreamgirl
‘다음 주에 계속’이 아니라 ‘지금까지 레브 데뷔 개구라 다큐멘터리를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가 나와야 하는 거 아니야?
(다큐멘터리_엔딩컷_캡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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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뉴욕에서 앨범 자켓과 컨셉 포토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귀국해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
“오랜만에 방방 뛰면서 분위기 띄우는 곡 하니까 힘들더라. 20대 초랑 20대 중반 체력은 확실히 다르구나.”
서에현이 연신 어깨를 두드려 대며 세월을 한탄했다. 하지만 무대를 하던 스물한 살의 서예현도 무대에서 삐꺽거렸던 걸 보면 꼭 체력의 문제는 아니었다.
“저는 오랜만에 그런 신나는 노래라서 좋았어요. 제 취향은 곡도 그렇고 안무도 그렇고, 이쪽이란 말이에요. 오랜만에 곡 듣고 심장 뛰었다니까요.”
자기 취향 곡으로 센터를 선 게 그렇게 좋았는지 잔뜩 들떠서 말하는 김도빈에게 괜히 시비를 걸었다.
“그러면 지금까지는 우리 곡에 심장이 안 뛰었단 소리냐?”
“에헤이, 취향 저격이라는 게 있잖아요. 형이 DTB 4 무대에서 레브 무대보다 더 날아다녔다고 해서 레브 음악이나 무대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냥 형 취향의 무대를 해서 더 신나게 논 거잖아요. 제가 한 말도 딱 그 결이에요.”
제법 김도빈스럽지 않은 속 깊은 말에 조금 놀랐다. 이 녀석이 이 정도의 고찰력을 가지고 있었다니.
생각해 보니 부터 안무든 곡이든 많이 얌전해지긴 했다. <청류가(淸流歌)>도 비트만 신나지 안무는 분위기를 띄우는 것보단 절제된 군무에 집중했고. 아예 섹시 콘셉트로 잡은 도 안무가 딱히 격렬하진 않았다.
밴드 콘셉트라 안무가 아예 없었던 는 말하기도 입 아팠다.
“그래? 솔직히 나는 레브 곡들 다 내 취향이던데.”
이 말을 한 게 견하준이나 류재희가 아니라 서예현이라는 게 최고의 반전이었다.
“몇몇 곡들은 안무가 힘들어서 그렇지, 곡만 두고 보면 취향이긴 해. 수록곡 녹음할 때 취향 아닌 곡들은 부르기 힘들던데, 타이틀곡이 싹 취향인 것도 복이지, 뭐.”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내가 작곡한 곡인 줄 모르고도 내 곡을 선택했던 게 저 말의 신빙성을 높여 주었다.
“이든이 형이 형한테 굉장히 감동한 모양인데요. 안전벨트만 없었어도 뽀뽀 갈기고 싶다는 얼굴로 형을 보고 있어요.”
“그건 좀.”
“그래, 인마. 그건 아니다. 나도 상상만 해도 토할 것 같으니까 형은 볼 가리고 있는 그 양손 좀 떼. 귀여운 척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 지금 이든이 형은 예현이 형의 저 모습을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도빈아, 제발. 나 속이 안 좋아지고 있어.”
“겠냐? 겠냐고!”
오랜만에 훈훈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분위기는 김도빈 덕분에 평소처럼 끝났다.
숙소까지 아직 제법 거리가 남은 터라, 눈을 감으려던 내 시야에 오랜만에 푸른색 상태창이 나타났다.
우리 집 시스템은 이렇게 한 번씩 내가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고 있다는 걸 자각시켜 주곤 했다.
[‘HIDDEN QUEST’ 열람 조건인 ‘분기점: 과거를 마주하기’를 달성했습니다.]
[HIDDEN QUEST]
[▶키워드 찾기
-내용: 6회 차 견하준과 대화를 나눠 보세요
-보상: ■■■의 기억
-기한: 위험도 시스템과 숙주의 내기가 끝나는 시점 전까지]
이놈의 시스템은 이제 보상으로 초심도랑 아이템 뽑기권도 안 주네. 맨날 랜덤 티켓만 주고.
솔직히 랜덤 티켓을 까도 별 쓸데없는 것만 나와서 아이템을 써먹을 곳이 없었다. 만병통치약이랑 요리왕 대장금이나 쭉 주지는.
속으로 투덜거리다가 요 근래에 초심도가 깎인 적이 없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 데뷔 초에는 초심도가 깎이지 않는 날이 없었는데. 그때는 정말로 하루에 한 번 깎이면 선방한 거였는데.
날이면 날마다 초심통으로 지져졌을 때는 팬 3천만 명을 기쁘게 하기를 빨리 달성해서 이놈의 시스템을 떼어 버리겠다고 이를 갈았었는데, 지금은 내가 해이해졌을 때 팬들이 실망하기 전에 시스템이 한 번씩 지져 줬으면 했다.
그나저나, 분기점이라…
만약 내가 이해원과 엮인 과거를 보지 않았다면 내 미래는 바꿨다 한들, 억울한 죽음까지는 막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이건 누군가의, 혹은 누군가들의 인생의 분기점이 맞았다.
‘그런데 이해원과 엮인 과거를 보는 게 분기점 달성하기였으면, 왜 그 직후에 바로 퀘스트를 안 주고?’
내가 이해원과의 과거 기억을 되찾고 심란해하고 있어서, 일부러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히든 퀘스트를 주지 않고 기다려 준 건가? 그렇다면 매우 감동이었다.
[ㅇ]
시스템이 굳이 생색내지 않았으면 더 감동이었을 텐데, 그거 참 유감이었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