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 C617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616화
팬들이 어느 날 뜬금없이 인별에 올라왔던 회오리오믈렛 사진의 정체를 슬슬 알아차리는 사이-
[유피: 존경하는 선배님과 또 한 번 대결할 수 있어서 결과가 어떻든 후회 없는 무대였고요, 윤이든 프로듀서님은 정말로 최고의 프로듀서입니다.]
[윤이든: 왜 던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무대를 망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와, 이걸 잡네.]
-최고의 또라이를 잘못 말한 건 아니고?
-아니 저 계란은 왜 계속 들고 있는 건데 전리품도 아니고
[유피: 차라리 저를 대신 때리세요! 아니, 지금 이든 프로듀서가 무대 망치는 걸 막아 줬는데…! 헥이랑 붙는 이 무대를 살렸는데!]
-대신 맞아줄 정도로 고마운 거냐고ㅋㅋㅋㅋㅋ
-윤이든 저격디스했던 즌 4 유피한테 이거 보여주고 싶다ㅋㅋㅋㅋㅋ 대신 맞아줄 정도로 윤이든 신도가 되는 게 님 미래라고ㅋㅋㅋㅋ
-시즌 4는 거대한 유피 입덕부정기였던 거임
[WaterFall(Feat. 윤이든, D.I) – G-TE]
-누군가 집념의 뜻을 묻거든 고개를 들어 지테를 보게 하라.
-그렇게 동경하고 따라잡고 싶어 했던 사람이랑 한 무대에 서는 게 대체 무슨 기분일까
-그런데 라이벌 서사가 어느 순간부터 은근슬쩍 성덕 서사로 바뀐 것 같지 않냐ㅋㅋㅋ
-이제까지 본 지테 표정 중에서 제일 밝은 듯
-와 윤이든 이전 무대에서 달걀 맞을뻔한 사람 맞음? 나 같으면 누가 내 면상 노리고 계란 던졌으면 돌출무대 가까이도 못 갈 거 같은데 역시 그릇이 다르다
어느덧 준결승, 세미 파이널 예고를 남기며 방송은 막을 내렸다.
시즌 4 3차 예선 유피 Vs 윤이든 대결 못지 않은 무수한 영상 클립 요청을 남기면서.
DTB6 [8회]Ready or Not – 유피(Feat. 윤이든, D.I) @본선 2차 EP.08 20XX0902
드디어 올라온 영상에는 윤이든이 날아오는 계란을 잡는 모습이 편집되지 않고 롱테이크로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직관 갔다오신 분들 싸패라고 욕해서 ㅈㅅ합니다
└ㄹㅇ 그분들은 개쩌는 거 봤다고밖에 할 수 없었음을…
-0.25배속으로 보니까 더 미친 것 같다 반응속도 무엇
-계란 던진 놈 약 좀 오르겠는데ㅋㅋㅋㅋㅋ 자기가 싫어하던 놈한테 개쩌는 순간을 선사해주고 정작 본인은 빨간줄 선사받음
-태릉과 힙합판과 군대와 도박중독센터와 크보가 뺏긴 인재
-오늘의 교훈: 열폭도 통하는 놈한테 하자
-투척범 과연 본인이 던진 달걀이 회오리오믈렛으로 아름다운 최후를 맞이한 걸 봤을까
튜toreal @tuutorialz
이딴거 처음 봄
(DTB6_윤이든_계란_캐치.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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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끼 @axrabbit
민첩한 하루 되세요
(날계란_맞은_정치인.jpg) (날계란_잡은_윤이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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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몽2 @1mong2mong
본인 얼굴을 노리고 날아온 계란에게도 화려한 마지막을 선사해주는 남자
이게 계란의 악마 윤이든이야
(윤이든_회오리오믈렛_인별게시물_캡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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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돌 @reveisfive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티한테 날달걀이 쳐 날아온 걸 방송 화제몰이로 써먹겠다고 방송 전까지 최대한 공식입장 안 밝히고 버티면서 주둥이 꾹다물고 있었던 게 너무 괘씸함
개덥넷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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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AC @lsasa__
말로만 아들아들 하지 말고 진짜 아들 대우를 하셈 덥넷 국장 아들 얼굴에 달걀 던져도 똑같이 이럴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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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파 @2denluv
2E이가 잡아서 팬덤 분위기 풀리고 밈화된 거지 맞고 그대로 방송 타기라도 했으면….. ㅅㅂ 상상도 하기 싫다
ㅅㅈㅎ 무대 중에 계란 날아온 거 자체가 개빡쳐서 크보가 뺏긴 인재밈도 안웃겨 덥넷 남은 무대는 소지품검사랑 아티보호 제발 똑바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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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nicknamereverse
ㅈㅅ 이든이 심신이 이렇게까지 튼튼할줄은 몰랐음
「공상 @daydream0507
현시점 제일 근황 궁금한 분: 이든이 이불말이 부둥부둥 트윗 쓴 분
지금도 같은 생각이실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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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해를 잘못하고 있던 한 데이드림에게 큰 깨달음을 선사한 걸로 회오리오믈렛이 된 날계란은 진정한 마지막 쓰임을 다했다.
* * *
◎yoon_eden☑
(회오리오믈렛_메이킹_사진.jpg)
♡⌕⇗
easy1 님 외 여러 명이 좋아합니다
yoon_eden맛있네
댓글 5,117
ggnoin 이든아아악! 그거 먹은 거 아니지?
cnu_94 이게 제발 그 달걀로 만든 회오리오믈렛이 아니라고 해줘
asjopas 이든아 너 대체 뭘 먹은 거야
k.sung_silver 퉤 해 퉤!!!!
leesu0 아무리 우리가 너를 가리는 거 없이 다 먹는 누렁이로 캐해하고 있었다지만 이것까지 먹는 건 좀…..
u_jjung 업로드 시간이 오후 11시 넘었으니까 예현이를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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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바둑이랑 포도가 간식도 안 줬는데 뭘 쩝쩝거리고 있을 때 하던 말이랑 똑같은 말들이 인별 댓글에 달리는 거지?”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리자 지나가던 서예현이 툭 내뱉었다.
“네가 얼마나 개 같으면 그러겠어.”
물론 바둑이와 포도가 개가 맞긴 했지만 어감이 영 그랬다. 빤히 바라보는 내 시선을 느꼈는지 서예현이 뻔뻔한 얼굴로 덧붙였다.
“왜. 뭐. 그렇다고 너를 강아지 같다고 할 수는 없잖아. 내가 아무리 고양이 파라지만 강아지들한테 측은지심 정도는 가지고 있거든.”
“…….”
누가 토론 동아리 출신 아니랄까 봐 아- 주 논리적이기도 하다, 정말.
하지만 서예현의 그 말을 듣고 깨달은 바도 있었다. 역지사지의 진리를 실천하고자 내가 꾸준히 개에 비유해 왔던 김도빈을 돌아보며 물었다.
“도빈아, 이제 너 비유할 때 개 말고 강아지라고 해 주리?”
“엥? 형이 저는 강아지가 아니라 사람이라면서요.”
김도빈이 내 호의를 사람 복장 터지게 만드는 대답으로 받았다.
“누가 너 사람 아니랬냐! 비유! 비유, 인마! 네가 종을 바꿔 대서 네 종은 호모 사피엔스라고 알려 준 거고! 개가 너보다는 말 더 잘 알아 먹겠다!”
“개가 아니라 강아지라고 해 주세요.”
인별 팔이피플 단골 이모티콘처럼 합장하며 말하는 김도빈을 보며 뒷목을 잡았다.
“너는 생후 몇 개월보다 말귀 못 알아먹는 사람이 되고 싶냐? 어?”
“그러네? 그러면 그냥 개라고 해 주세요.”
김도빈이 고혈압을 유발해서 나를 암살하려고 일부러 저러는 게 틀림없었다. 너는 그냥 개 해라.
“저게 바로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는 거구나. 그런데 이제 한강에서 눈 흘기다가 개한테 물린…”
류재희가 뒷목을 잡은 나를 보며 혀를 찼다.
막내야, 너마저…! 라고 생각하다가 그 한탄이 견하준한테도 몇 번이나 향했다는 걸 상기하고 멈칫했다.
나를 제외한 레브 멤버 네 명 중에서 내 편인 사람이라고는 견하준이랑 류재희뿐인데, 이 둘한테도 ‘너마저…!’를 시전했다면 대체 내 편은 어디 있단 말인가.
이것이 바로 가정에서 소외당하는 가장의 고독인가.
“막내야, 이번 사건 보고 팬분들 걱정하시는 글들 좀 이든이한테 보여 줘.”
견하준의 말에 류재희가 기다렸다는 듯 냉큼 내게 캡쳐한 글들을 보여 주었다.
걱정 가득한 글들, 심지어 방송이 나간 후에도 ‘누가 계란을 던진 행동’에 포커스를 맞추어 진심으로 화내며 나를 걱정하는 글들을 보며 느낀 점을 말했다.
“맨손으로 잡은 게 걱정됐으면 장갑을 끼면 되겠구나.”
“진심이야?”
따가운 눈초리에 딴청을 부리며 말을 바꿨다.
“그냥 한번 해 본 소리야.”
사실 진심이었다.
“나 작업하러 간다.”
용철이 형한테서 도착한 문자를 핑계로 후다닥 숙소를 빠져나왔다.
본선 2차가 방영되기 전 동안, 우리는 한창 세미파이널 준비에 바빴다. 후보가 한 팀에 두 명이라고 준비 시간을 더 주는 일 따위는 없었기에 우리만 뒤지게 갈리는 거였다.
다크써클이 내려앉은 눈으로 아메리카노를 털어 넣은 용철이 형이 손으로 눈가를 꾹꾹 누르며 중얼거렸다.
“비큐랑 공철 형이랑 시즌 4 세미파이널 때 죽상을 하고 돌아다니던 이유가 다 있었네. 그때 나는 두 명이나 올려놓고 왜 저러냐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두 배로 갈렸구나.”
“그렇지. 형은 그때 꿀 빨았지. 그때의 나한테 고맙지?”
용철이 형이 사실만 말하는 내 머리를 쥐어박았다.
아직 결승도 아닌데, 세미파이널에 진출한 팀은 단 두 팀뿐이었다.
Team 윤이든 & D.I, 그리고 Team G1 & 록한.
이런 경쟁 구도는 DTB 역사상 최초였다.
게다가 강력 우승 후보인 유피와 G-TE가 세미 파이널에서 우승해서 파이널로 올라가면 결승 진출은 오직 한 팀. 그러니까, 집안 싸움이 벌어지는 셈.
덕분에 관중석에서 더는 날계란이 날아올 일이 없어도 시청자들은 세미파이널에 흥미를 잃지 않았다.
SYRA와 크래즈노도 마냥 마음 놓고 있을 만큼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일 큰 경쟁자였던 HYEQ이 탈락한 덕분에 한시름 놓을 정도는 됐다.
현재 관심에 불이 붙으면 붙었지 꺼질 일은 없었다, 이 말이다.
‘시바, 진짜 무슨 짓을 하려고 약속 날짜로 일주일 후를 불렀던 거지?’
여전히 찝찝한 기분에 눈살을 찌푸리며 며칠 전, 세미 파이널 대진표가 나온 날을 회상했다.
* * *
“형, 아무리 생각해도 리번은 저 혼자 만나는 게 낫겠는데요.”
“너는 절친 생일 파티에서 대마빠는 놈을 독대하고 싶냐?”
내 말에 지원이 형이 심기 불편한 표정으로 나를 보며 물었지만, 나도 물러날 수가 없었다.
“아니, 리번이 형한테 살해 협박했다면서요. 준범이 형한테 다 전해 들었거든요?”
“다시 만나면 죽여 버리겠다는 게 허세지, 살해 협박이냐?”
“상대는 약쟁입니다, 형님. 약 빤 인간들은 내일이 없어요.”
지원이 형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걸려서 깜빵에 갔겠지만 일단 현재 리번이 빨간 줄이 그인 가장 큰 원인은 지원이 형이었다.
그래도 자기가 동행을 해야 하네, 마네로 실랑이를 벌이는 도중, 마침 스코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어, 이든아. 종석이 형이 일주일 후에 약속 잡자는데.
일주일 후면 세미파이널 방영일로, DTB가 아직 한창일 시점이었다. 내가 DTB 프로듀서로 참가하는 건 아주 잘 알려진 상태고.
굳이 사람이 제일 바쁠 시점에 약속을 잡으려는 게 의문이었다. 존나 수상한데. 찝찝한 게, 지원이 형이 리번을 신고한 것에 내 지분도 제법 있었다는 거였다.
지원이 형이 리번과의 겹지인에게 말을 흘리기라도 했다면…
“일주일 후요? 제가 그때는 좀 바쁠 것 같은데.”
-자기도 그때 아니면 안 된다고 하데? 이든이 네가 직접 연락하면서 조율할래?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지원이 형이 내 휴대폰을 낚아챘다.
“어, 나 지원인데 개수작 부리지 말고 DTB 끝나고 약속 날짜 잡으라고 박종석한테 전해 줘라.”
-아, 넵.
지원이 형은 단 한 마디로 교통정리를 끝냈다.
-그리고 종석이 형이 이든이랑 직접 연락한다고 번호 넘기라는데, 어쩔까요.
“얘 아이돌인데 대마 브로커 묻힐 일 있냐? 그냥 근호 네가 연결고리 해, 당분간. 어차피 한번 만나고 나서 다시는 얼굴 볼 일 없는 새낀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고 내게 휴대폰을 돌려 준 지원이 형이 픽 웃으며 물었다.
“이래도 필요 없냐?”
“형님!”
내가 날계란도 막았는데 살해 협박 따위 못 막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