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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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597화

한참을 머리 굴려 생각하다가 결국 삼자대면이 제일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래 봬도 학창 시절에 싸우려던 친구들을 화해시켰던 경험도 있었다.

‘오우, 둘이 맞짱 까려고? 판 깔아 줄까? 야야야, 얘들아! 얘네 둘이 맞짱 깐대! 엥, 뭐야? 왜 안 싸워? 화해했다고? 벌써? 존나 빠르네? 무슨 너희는 멱살까지 잡아 놓고 주먹질 한 번 안 하고 화해를 하고 그러냐.’

전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1분 만에 싸움을 멈추게 만든 나의 개쩌는 싸움 중재 능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할 때였다.

[단둘이 화해하기 힘들면] 오후 9:32

[나까지 끼워서 삼자대면 ㄱ]

[5분 안에 화해시켜 드림] 오후 9:33

그때도 1분컷 화해를 성공시켰으니, 이번에도 어떻게 어떻게 잘해 보면 그때처럼 알아서 내가 모르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화해할 것이다. 아마도.

[차연호- 안 싸웠어] 오후 10:00

[차연호- 그냥 정준이가 요새 조금 예민해져서 그래] 오후 10:01

세간에서는 그걸 싸웠다고 한다는 걸, 케이제이 말고는 친구가 없는 것 같은 차연호는 아무래도 잘 모르는 모양이다.

[일주일 안에 화해하는 게 좋을걸]

[평생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오후 10:04

[차연호- 뭔데]

[차연호- 또 무슨 기억 찾았어?]

[차연호- 무슨 일인데]

[차연호- 왜 일주일이냐고] 오후 10:05

[차연호- 야]

[차연호- 윤이든]

[차연호- 말 좀 해 봐]

[차연호- 두루뭉술하게 말하지 말고] 오후 10:06

[차연호- 제발] 오후 10:07

네 친구 목숨이 달린 일인데 자존심 좀 세우지 말고 현 상황에 대한 경각심 좀 가지라는 의도 반, 계속 저쪽 우정 전선에 신경 쓰기 귀찮다는 의도 반으로 그냥 타임라인을 정해 준 건데 차연호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문제였다.

이걸로 차연호의 두루뭉술한 화법 거울 치료가 좀 됐으면 했다. 너도 당해 보니까 열 받지?

[도저히 그때까지 화해 못하겠으면 나 부르든가]

쯧쯧, 어쩌겠냐. 친구라고는 케이제이 하나 말고는 없는 누구누구와 달리 친구 많은 내가 자알 중재해 줘야지.

누운 상태에서 손을 움직여 답장을 입력하며 히죽거리고 있자 짧은 한숨을 내쉰 견하준이 서예현 쪽으로 몸을 홱 돌렸다.

“아, 진짜 폰딧불이 매너… 불 끄고 휴대폰 하면 눈 건강이 안 좋아진다는 건 너의 건강 상식에 없어? 그렇게 건강 챙기는 놈이 이런 기본 상식도 모르면 어떡해? 너 어디 가서 건강 챙긴다는 소리 하지 마.”

서예현의 투덜거림과 잔소리도 원 플러스 원으로 들려왔다. 아무래도 우리 사이의 거리감이 너무 가까워진 거 같았다.

우리가 한창 어색했을 시절 룸메이트였을 때는 내가 불 끄고 휴대폰 해도 아무 말 안 하고 눈만 꾹 감고 있더니만. 너무 거리가 가까우니까 이렇게 나한테 잔소리를 해 대고 바가지나 긁고 이러는 거지, 어?

무언의 타박과 잔소리를 동시에 들은 나는 슬그머니 이불을 걷고 일어났다.

그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어쩌겠냐.

다 같이 밤에 휴대폰을 하는, 잠자리 환경에 전혀 까다롭지 않은 녀석들만 있는 막내 라인의 방으로 터덜터덜 향했다.

문을 벌컥 열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침대 베개 쪽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두 폰딧불이 덕분에 심신이 편안해졌다.

“휴대폰 하려면 불 켜고 해라. 불 끄고 폰 하면 눈 나빠진단다.”

업데이트된 건강 상식을 엄숙하게 읊으며 막내 라인의 방 조명을 켰다.

사실 알고 있긴 했다. 알고 있었어도 별 신경을 안 쓰고 있다가 서예현이 짚어 주고 나서야 위기감을 느꼈을 뿐이지.

“형은 왜 왔어요?”

“자야 하는데 휴대폰 한다고 쫓겨났다, 인마. 자도 소파에서 잘 거니까 그렇게 필사적으로 침대 사수하지들 말고. 누가 너희 바닥으로 걷어차고 침대 뺏어서 잔대냐?”

다리가 류재희보다 짧아서 간이 침대 공간이 그나마 남는 김도빈의 침대에 털썩 앉아 문자 답장을 마저 보냈다.

차연호에게 돌아오는 답장은 없었다. 이렇게 읽씹을? 괘씸죄로 또 불길한 예언 같은 개소리 하나 더 던져 줘?

* * *

어느새 반지하 숙소도, 가림막으로 인해 반토막 난 연습실의 크기도 다시 익숙해진 시점.

다들 각자의 스케줄을 가기 전, 김도빈의 주도로 열린 제1,317회 레브 회의에 참가했다.

“저희가 그래도 망돌 탈출했던 활동 직전 시점까지 페이크 다큐를 촬영하기로 했잖아요.”

그래서 활동 때까지는 대략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촬영으로 재현이 힘든 장면이나 타 가수들이 나오는 장면(ex. 서라온 선배님이랑 함께 선 <어떤엔딩> 음방, 아도라 선배님과 함께 찍힌 김도빈의 아도라 빈자리 채우기 직캠)은 당사자들의 소속사와 연락해서 소속사와 당사자들의 허가를 받고 영상을 시청하는 식으로만 노출되게 했다.

대체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몰라 3분간 침묵하고 있었던 첫 OA 라이브도 오늘 아침에 재현했다.

우리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모르고 있는 팬들이 갑작스러운 침묵 방송에 당황할까 봐 최대한 사람이 없을 만한 이른 아침 시간대에 켰는데, 시차 때문인지 외국 팬들이 많이 들어오더라. 그걸 생각 못 했다. 5년 전 그때는 외국 팬이 없었던 것도 한몫했다.

내가 3분 가량 말을 하지 않고 있으니 무슨 일 있냐고 눈물 흘리는 이모티콘으로 채팅창이 도배되는 바람에 프로젝트 때문이라고, 몇 주 후에 제가 3분간 침묵했던 이유를 알 수 있다고 진땀 빼며 진정시키느라 혼났다, 아주.

그냥 카메라 동영상으로 대체할걸. 괜히 리얼함을 살린다고 OA 라이브를 켜서.

“어어, 그랬지.”

이제 우리한테 남은 큼지막한 촬영 컷은 녹음 장면과 뮤직비디오 촬영 장면뿐이었다.

“아무래도 저희가 너무 순한 맛으로만 재현하려고 해서 순수 재미가 좀 부족한 것 같거든요?”

나를 노트 상상 악기로 작곡 하나 뚝딱 해내는 음악의 수령님으로 만들어 놓고 지금 순한 맛이라는 소리가 나오냐, 이 짭막내 자식아?

지원이 형도 자기 출연했다고 100% 시청할 건데, 품바 작곡 장면을 보고 DTB 촬영 때 마주할 때마다 얼마나 웃으면서 놀려 댈지 감이 안 잡혔다.

“이대로라면 꿀노잼 소리를 들으면서 다큐멘터리가 완전히 묻혀 버릴 거라고요! 마지막 편은 뷰수 1.1만 뷰를 기록하면서 팬들도 안 보는 그런 자컨이 되어 버릴 위기라니까요?”

하긴, 그래도 <내 우주로 와>는 아무리 화기애애한 레브 분위기를 꾸며도 쇼킹한 헤메코와 노래, 그리고 를 후속곡으로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오는 대환장 서사의 흥미라도 있었지.

활동으로 넘어가고 나서는 우리의 그 지독했던 갈등 서사를 쏙 빼니까 너무 순탄하기만 하긴 했다.

“그러니까 얼른 의견을 내 봐요, 형들, 그리고 류재! 레코딩 장면이랑 뮤비 촬영 장면을 어떻게든 살려 내란 말이야!”

김도빈은 제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뷰수 1.1만 뷰로 끝날 게 두려웠던 모양인지 우리를 재촉해 댔다. 하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살려 내란 말이야? 도빈아, 형들이 네 친구냐?”

지금 제일 중요한 건 김도빈이 무려 형들이 허락도 안 했는데 반말을 깠다는 사실이었다.

나 때는 말이야, 어? 말 놓으라는 소리도 안 했는데 말 놓으면 바로 싸가지 없다는 소리 들으면서 헤드록이었어, 인마.

이게 다크모드 되지 말라고 조금 풀어 주니까 또 슬금슬금 머리 위로 오르려고 하네? 오랜만에 가볍게 기강 좀 잡아 줄 겸 정색하자 김도빈이 사고 친 개처럼 눈동자를 굴려 댔다.

“재희에게 한 말이에요. 형들도 아시다시피 재희가 저희 그룹의 두뇌잖아요. 애초에 형들한테는 기대를 안… 했다고 하면 그건 좀 패륜적인 발언이죠, 아하하… 기대를 안 한 게 아니라 형들의 머리가 재희를 못 따라오는… 아니, 두 형들까지 다 싸잡아서 말하는 건 아니고 오직 이든이 형만… 아니, 아니아니 이든이 형, 그게 아니라요. 제발 눈에 힘을 빼 주시면 안 될까요. 형 손에 골프채가 들려 있는 듯한 환영이 보여요. 아니, 빠딴가…? 아무튼, 무서워서 말이 계속 헛나와요. 이게 절대 제 진심인 건 아니에요.”

식은땀까지 뻘뻘 흘려가며 혀가 꼬인 채로 횡설수설 변명을 늘어놓던 김도빈이 곁눈질로 슬쩍 시간을 확인하더니 마치 기름진 음식들의 향연 속에서 샐러드를 발견한 서예현 같은 표정으로 벌떡 일어났다.

“어유, 제가 트트블 미팅 시간이 다 돼서, 저 먼저 일어나 볼게요!”

누구보다 빠르게 연습실에서 달려 나가는 김도빈을 보며 혀를 찼다. 아니, 자기가 더럽게 어려운 주제로 회의를 소집해 놓고 아무 의견도 안 내고 저렇게 튀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

눈을 살짝 찡그린 레브의 두뇌, 류재희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더 재미있게 살릴 수가 있어요? 갈등 서사로 팬덤 싸움판 안 나려면 적당히 요즘 레코딩 정도로 조절해야 하는데.”

“우리 레코딩 빡센 거 팬들도 어지간히 다 알지 않냐?”

“저희가 비하인드로 내보냈을 때는 녹음실 분위기의 살벌함이 매우 덜했을 때였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형. 아무리 저희 레코딩 빡센 거 팬들이 다 알아도 그때 그 시절을 그대로 재현하면 진짜 예현이 형 개인 팬들이랑 이든이 형 개인 팬들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널지도 몰라요.”

아무리 그때 내가 예민하고 음정 하나하나 빡세게 잡긴 했어도 무슨 살벌까지야…

뒷머리를 긁적이며 힐긋 서예현을 보는 순간, 그 시절 서예현의 실력이 생각난 덕분에 바로 납득했다. 시바, 내 머릿속 이상과 서예현이 부르는 현실이 하늘과 땅 차이인데 분위기가 안 살벌해지고 배겨?

턱을 괸 채로 생각에 잠겼다가 머릿속을 퍼득 스치는 아이디어에 가볍게 손가락을 튕겼다.

“레코딩 파트에서 긴장감을 빡 살릴 만한 아이디어는 있긴 한데.”

“뭔데?”

레코딩 파트에서 또 악몽을 경험할 예정인 서예현이 불안한 기색으로 슬쩍 물었지만 알려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손을 내저었다.

“지금 알려줄 수 없어. 리얼함을 위해서는 오직 나만 알고 있어야 해.”

“그러면 대체 왜 말한 거야?”

“나한테 생각이 있다는 걸 알고는 있으라고.”

가장이 괜히 가장이겠냐. 이럴 때 내가 나서야지.

절대 김도빈이 내 머리가 제일 딸린다고 해서 부리는 뒤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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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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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Eden sống một cuộc đờ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hạng B, cố gắng xoay sở để sống qua ngày. Hắn là thần tượng hoạt động được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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