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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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590화

***

-유제 달려가는 거 보면서 아시발또 이랬는데 레브멤버들 단체로 나오자마자 개X스콘짤됨

-올해 진짜 무슨일이야ㅠㅠㅠㅠ 3월에 하준이 티저 나왔을때가 엊그제같은데….

-드디어 레브 완전체!!!!!!!

-올해 그래도 5레브 컴백은 보는구나…. 끝까지 릴레이 솔활 뛸까봐 살짝 무서웠어

-레브가 번 돈 다 니텐스에 쏟아부을까 봐 걱정했는데 ㅇ3이 그래도 양심과 개념은 있어서 다행이당

레브 완전체 컴백을 예고하는 티저의 반응은 다행히도 제법 괜찮았다.

개인 활동이라고는 하지만 올해 너무 많이 봐서 데이드림이 이제 지겹다고 하는 게 아닌지 걱정했는데 완전체 컴백은 또 다른 모양이었다.

하긴, 서예현이랑 김도빈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도 제법 많겠지. 아니면 개인 활동보다는 우리 다섯 명의 조합을 좋아하거나.

아직 컨셉만 정하고 곡은 한창 후보 곡들을 받고 있는 터라 컴백은 올해 말 정도에 예정되어 있었다.

올해가 벌써 절반이 넘게 왔다는 사실도, 내가 내년에 스물여섯이 된다는 것도 실감이 안 났다.

서른한 살이라는 내 디데이도 신경 쓰여 죽겠는데, 그보다 앞에 있는 케이제이의 디데이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니. 그리고 그게 올해 기준으로 겨우 3년밖에 남지 않았다니.

차연호와 케이제이가 입대를 하기 전에, 아니, 억울하게 죽은 그 연습생이 이번에도 똑같은 선택을 하기 전에 어떻게든 같이 신월 문제를 터트려야 할 텐데.

회귀 전에는 내가 내년에 표절과 유령 작곡가 저작권 착취 건을 찌르고 알테어가 바로 도피성 입대를 했지만, 일단 이번에는 내년에 터트릴 생각이 없으니 알테어 입대까지 유예 기간이 1년 정도는 생길 수도?

“형, 형이 말한 악보들 그려 왔어요.”

류재희가 내게 불쑥 악보 뭉치를 내민 덕에 상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솔로 활동을 마무리하며 여유가 생긴 류재희는 악보 몇 장 좀 그려 오랬다고 더럽게 찡찡대면서 최대한 미루던 누구와 달리 숙제를 내 준 지 이틀 만에 성실하게 악보를 완성해 왔다.

그 누구가 짭막내라고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원래는 만 그려 오라고 하려 했지만, 혹시 김도빈처럼 다른 곡일 가능성도 있어서 그냥 내 곡 싹 다 그려 오라고 했다.

내가 내 곡으로 레브에 기여하지 못해 힘들어했던 걸 가까이에서 보아 왔던 류재희라면 내게 다른 작곡가 곡을 굳이 내밀지 않으리란 굳은 믿음도 한몫했다.

“한꺼번에 주지 말고 한 장씩 건네줘 봐.”

김도빈에게 받았던 것처럼 악보를 한 장씩 건네받았다. 마지막 악보까지 내 손에 들어왔지만, 이번에는 버그가 발생하는 일이 없었다.

우리집 시스템이 버그를 손봤으면 손봤다고 고지를 했을 테니, 버그가 우리집 시스템에 의해 고쳐진 건 아닌 것 같고.

키워드와 그때의 상황이라는 2박자가 딱 맞아떨어져야지 버그가 발생하니, 류재희의 버그 키워드는 곡 이름과 악보가 아닌 건가 싶었다.

버그로 기억의 파편을 쉽게 쉽게 해금하려고 했는데 아쉽게 됐다.

서예현은 우연히 얻어걸린 것이긴 했고, 김도빈은 내가 몇 번의 실패 끝에 본인한테 물어보면서까지 추측했다지만, 견하준이랑 류재희의 버그 키워드는 도저히 감이 안 잡혔다.

어차피 견하준은 1회차에 내가 탈퇴하고 나서 그 후로 쭉 손절 상태였던 것 같으니 6회차 버그만 보면 되고, 류재희는 1회차이든 4회차이든 아무거나 나와도 상관없긴 했다.

기왕이면 4회차가 더 좋긴 하겠지만.

“형, 저만으로도 부족해서 이제 막내까지 놀잇감으로 만들려고 그래요?”

류재희가 내게 악보를 건네는 장면을 마주한 김도빈이 경악하며 물었다.

“그놈의 놀잇감… 됐다. 카메라 앞에서만 말하지 마라. 말하려면 ‘즐거운 작곡놀이’ 꼭 붙이고.”

저놈의 놀잇감 타령은 이제는 반쯤 포기한 상태였다.

“엥, 도빈이 형을 가지고 놀 수가 있나? 즐겁긴커녕 속 터져서 혈압 오를 것 같은데.”

내 말이 그 말이다.

내가 입에 달고 사는 ‘즐거운 작곡 놀이’는 반어법 겸 나 스스로한테 거는 자기최면이라는 걸 저 녀석이 좀 알아줬으면 한다.

“그런데 둘 다 자컨 주제 생각해 놨어요?”

먼저 질문을 꺼낸 김도빈이 특유의 입모양을 하고 웃는 걸 보아하니, 또 이상하거나 헛소리 같거나 염병한다는 소리가 목 끝까지 올라오는 걸 들고 와서 기어이 이거 하자고 징징거릴 생각인 모양이었다.

“또 무슨 이상한 걸 하자고 하려 그러냐?”

레브 완전체 앨범 준비 기간 동안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자컨 ‘REVErse’를 일주일에 한 편씩 공개하는 시리즈 형식으로 촬영하기로 결정되었다.

자컨 촬영은 우리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되는 구조였기에, 담당 직원분들은 어떤 주제로 자컨을 찍고 싶은지 물어왔다.

우리는 숙소에 모여 레브 제1,304회 회의를 소집했지만, 정작 하는 일이라곤 막 던지는 헛소리뿐이었다.

결국 생각이란 걸 좀 하고 다시 회의를 재개하기로 하고, 그날의 회의는 유야무야 마무리됐다.

“이상한 거라니요. 다들 들으면 감탄해서 기립박수 칠걸요? 형은 얼마나 재미있는 주제를 생각했길래 벌써부터 저를 견제하시는 거죠?”

견제한 적 없다.

내가 머리를 짜내서 생각한 자컨 주제는 작곡 캠프였다. 그런데 이제 화기애애한 캠핑이 아니라 해병대 캠프에 더 가까운.

이해원을 가르치면서 깨우치게 된 효과적인 작곡 공부법도 다아 생각해 놨다. 어떻게든 마음의 벽을 낮추고 친근감을 심어 줘야 하는 이해원에게는 써먹지 못하는 방법이었지만, 우리 사랑하는 멤버들한테는 마음껏 써먹을 수 있었다.

뭐 어쩔 건데. 사이 개선도 다시 50으로 떨어뜨리기라도 하게? 이미 보상 다 받았죠? 히든 미션 다 끝났죠?

“우와… 형 그렇게 웃으니까 10초 뒤에 주인공한테 발릴 거 모르고 세계 멸망을 기획하면서 웃고 있는 악당 같아요.”

“시꺼, 인마. 너 지옥으로 끌고 갈 생각에 기뻐 뒈지겠는 웃음이야.”

“그런 걸 팬들에게 보여 주는 자컨으로 찍어도 돼요?”

김도빈에게 헤드록을 선사해 주고 있자, 어느덧 약속한 회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번 자컨 시리즈를 주제로 레브 제1,305회 회의를 개최했다.

“템플스테이 하자니까! 채식! 저칼로리! 비건!”

역시나 또 저칼로리 식사에 눈이 돌아가 템플스테이를 주장하는 서예현.

“가볍게 여행이나 다녀오자. 저번에 계곡 갔으니까 이번에는 바다로.”

정말 무난한 아이디어를 내는 견하준.

“유기견이나 유기묘 봉사 활동, 이런 건 자컨으로 찍기 좀 그럴까요? 이런 봉사는 조용히 다녀오는 편이 더 낫겠죠? 저는 의견 패스요.”

말하다가 깨닫고 GG 친 류재희.

“작곡 캠프를 가자. 산장에다가 다 몰아넣고 해병대 캠프 뺨치는 빡센 커리큘럼으로-”

“패스! 패스!”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모두의 원성에 밀려 버린 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데뷔 다큐멘터리!”

누가 들어도 헛소리 같은데 대체 왜 그렇게 자신만만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는 김도빈.

“요즘은 데뷔 전부터 막 다큐 찍어서 막 올리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는 그런 거 없었잖아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한번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다가.”

당당한 김도빈의 말에 현실성을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견하준이 냉정하게 반박했다.

“우리가 벌써 6년 차인데 데뷔 다큐멘터리를 어떻게 찍어? 우리가 데뷔 초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하지.”

나는 가능했다. 욕설 50번만 해도 바로 데뷔 일에 눈을 뜨는 게 가능하다니까.

대신 다큐멘터리는 못 찍는다. 애초에 다큐멘터리를 촬영해도 그 시절 레브 다큐멘터리를 누가 보겠는가. 가 뜨고 마이돌 관찰카메라에 나오기 전까지 우리는 좃소망돌이었다.

“페이크 다큐로 저희가 그때 그 시절을 연기하는 거죠. 앳되고 착하고 순수하기 그지없었던 5년 전을요.”

“앳되고 착하고 순수우? 그럼 그때 나한테 악귀 이든이라는 별명을 붙였던 놈들은 대체 뭐냐?”

눈을 희번뜩거리며 반박하자 막내 라인이 나란히 딴청을 피웠다. 김도빈이 급히 말을 이었다.

“심지어 대표님이 아직 저희 첫 숙소였던 그 반지하 안 팔았대요. 지금 딱 비어 있다는데요?”

“그건 또 어떻게 아냐?”

“대표님한테 이런 자컨 찍고 싶은데 혹시 저희 첫 숙소 기억하시냐고 물어봤죠. 사는 사람 없으면 거기 빌려서 촬영하려고.”

그때, 가만히 듣고만 있었던 서예현이 굉장히 떨떠름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그때를 재현하자고…? 우리 데뷔 초를…?”

영 탐탁지 않은 얼굴로 고개를 짧게 저은 서에현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인성 논란이랑 불화설 날 거 같은데…”

서예현은 주어를 말하지 않았지만 누구의 인성 논란인지는 대충 알 것 같았다. 흠, 그래도 셀프 과거 반성을 아주 잘한 모양이군.

하지만 나 빼고 다들 다른 생각인가 보다. 나만 서예현을 쳐다보고 나머지 멤버들은 죄다 나를 쳐다보고 있는 걸 보아하니 말이다.

“왜 다들 나를 보고 난리야?”

“그러는 너는 왜 나를 보는데?”

“당연히 형의 자기 반성 발언인 줄 알았지.”

“너는 대체 양심이 없는 거야, 기억력이 없는 거야?”

“둘 다 존재하니까 걱정하지 마쇼.”

“그게 양심과 기억력 둘 다 존재하는 사람이 할 발언이야?”

서예현과 서로 인성 논란을 떠밀고 있든 말든 김도빈은 진지하게 본인의 의견을 늘어놓았다.

“그러니까 적당한 각색을 해야죠. 우리는 데뷔 초부터 이렇게 훈훈했다- 하는 일종의 프로파간다로요.”

“내가 봤을 때 적당한 각색으로는 안 돼. 내가 봤을 때는 싹 갈아엎어야 해. 그 시절 우리의 원본이 없게끔.”

“이든이 형 작업실의 삿된 것 때문에 생긴 제2의 기억 수준 정도는 충분하지 않을까?”

“그 정도도 안 되지. 아예 원본을 없애야 한다니까, 형?”

류재희도 진지하게 그 의견을 받아들이고 조율하며, 분위기가 점점 김도빈이 낸 의견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믿었던 견하준마저 동조했다.

“그래도 재미있긴 하겠네. 그때 그 시절 초심도 되살리고.”

그 초심 나는 충분히 되살렸다! 야, 내가 지금 데뷔 초에 그 반지하 숙소에서 눈 뜨는 걸 몇 번을 반복했는데!

시스템이 오류 해결한답시고 나를 또 데뷔 초로 보내버린 지 얼마나 됐다고, 이제는 멤버들이 나를 그 시절로 강제로 끌고 가려고 하고 있었다.

***

익숙한 반지하 숙소.

“현재 날짜 20xx년 8월 1일. 오늘은 바로 저희 그룹의 리더가 된 이든이 형의 생일입니다. 와-.”

내 생일부터 시작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촬영이라니.

진짜 첫 장부터 페이크네. 이때 이렇게 내 생일 축하 파티 안 해줬잖아, 이 자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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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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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Eden sống một cuộc đờ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hạng B, cố gắng xoay sở để sống qua ngày. Hắn là thần tượng hoạt động được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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