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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 C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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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337화(337/47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337화
하지만 이 둘이 보유한 생수의 양은 본인들이 쓸 것을 제외하고서라도 너무 많아 보였다. 자칫하다가는 그저 물만 많이 보유한 상태로 무인도 서바이벌을 헤쳐 나가야 할 수도 있는 상태.
-2L 생수 집에서도 며칠은 두고 마시는데 두 사람, 아니, 세 사람당 한 통씩 돌아가도 안 부족할 수준 아님?
-만약 한 사람당 물 한 통씩 돌리고 물 한 통당 보급품 두 개씩 뜯어가면 이득일 수는 있는데 세 사람당 한 통이면 물 한 통으로 뜯을 수 있는 보급품이 많지가 않을 텐데…
-그냥 다른 보급품 선택해서 최대한 교환하는 방식으로 가는 편이 오히려 더 나았을 수도
-요리할 때도 물은 필요하니까 그래도 최소 두 통은 팔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점을 꼬집는 반응 역시 어김없이 등장했다. 희귀재라고 하더라도 수요가 공급을 따라오지 못하면 그 가치는 떨어지는 법이었으니까.
윤이든과 김도빈, 그들이 독점해 버린 이 많은 양의 물을 어떻게 모두 교환할 것인지에 시청자들의 흥미가 집중되었다.
성공하면 성공한 대로 무인도의 필수품을 독점한 재미있는 장면이 펼쳐질 것이고, 실패하더라도 물만으로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것을 보는 나름의 재미가 있을 터였다.
[선욱: 무인도에 떨어뜨려 놓고 밥도 안 주네. 연장 말고 먹을 것도 좀 가져다 놓지.]
배에서 나오는 꼬르륵 소리에 미션을 하다 말고 솔로가수가 한탄하자 곧바로 그 말에 대답하듯 화면 밑에 자막이 떴다.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자연이) 준비했습니다]
[바로….]
바닷물이 빠지고 드러난 갯벌의 풍경이 드론샷으로 쫙 펼쳐졌다.
[바다가 품고 있는 보물창고, 갯벌!]
[트러블 트레블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는 다양한 갯벌 미션!]
멤버들이 찾아냈던 미션지의 내용이 클로즈업되었다.
바로 갯벌에서만 완수할 수 있는 내용들이.
-와 이렇게 되면…
-무인도에 샤워실이 있을 리가 없지 새 옷으로 갈아입어도 손발 정도는 씻어야 할 테고
-무인도에서 물을 독점한 자, 왕이 될지어다
[명원: 물 빠졌다! 들어가자!]
[성수: 호미! 호미 어디 있지?]
[선욱: 아이, 물통이 하나밖에 없네. 서로 안 섞이게 잘 주의합시다.]
[영환: 장화 어디 있었어? 뭐? 두 개밖에 없었다고? 아, 이거 신발 어떡하냐. 벗고 들어갈 수도 없고.]
우르르 갯벌로 들어가는 네 명의 모습을 한 번 비춘 카메라 화면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윤이든과 김도빈의 모습으로 전환되었다.
[이든: PD님이 간조 시간을 알려준 것도 그렇고, 우리가 찾은 미션지도 그렇고, 분명 갯벌에 들어가야만 완수할 수 있는 미션들이 있을 거란 말이지?]
[도빈: 그리고 갯벌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진흙이 묻을 테니까 무조건 씻어야 하죠. 바닷물로 씻는다고 하더라도 다시 물로 씻긴 해야 하고요.]
[이 둘은 다 생각이 있었다!]
[그들이 물을 독점한 진짜 이유!]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처음에 발견한 조개 캐기 미션 보고 거기까지 생각했다고
-DTB 4에서도 느꼈던 건데 윤이든 빅피쳐 진짜 잘 짠다
-저 조합이 지략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으니까 왠지 낯설다…
-우리애들이 ㄹㅇ 무인도 편 하드캐리 하는구나
-김도빈이 운이랑 체력은 좋아도 항상 지략 쪽이 부족했는데 그거 보충해 줄 사람 잘 고른 듯요
-그래도 지금까지 체력 영역은 도빈이 에이스라고 생각했는데 이든 보니까 에이스 수준은 못 되네
-이제 물로 보급품 뜯어내는 건 확정됐고 뭐를 뜯어내서 어떻게 활용할지가 제일 궁금하다ㅋㅋㅋ
-이야 이렇게 노잼으로 갈 뻔한 무인도 특집을 살려내네
해변가에 서서 갯벌로 들어가는 이들을 지켜보던 둘의 모습에서 카메라가 살짝 이동하여 낚시 가방을 정리하는 기타리스트를 담았다.
[그런데 분명 갯벌 관련 미션을 무려 세 개나 손에 넣었던 동규]
[어째서 갯벌로 들어가지 않은 것인지?]
[◀◀]
되감기 화면이 나오더니 은근한 어조로 기타리스트에게 말을 붙이는 김도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도빈: 동규 형, 갯벌 들어가실 거예요?]
[동규: 미션 하려면 들어가야지? 나 지금 갯벌 미션만 세 개야.]
[도빈: 그러지 말고요, 형. 그 미션지를 다른 거랑 교환을 하세요. 형도 지금 저희처럼 텐트랑 침낭도 없잖아요? 바닷물로 헹궈도 옷이 저녁까지 안 마르면 축축하고 춥게 자야 하잖아요.]
[동규: 그러네?]
[도빈: 저희가 갯벌 지금 안 들어가는 이유도 그거거든요.]
[더해지는 진정성]
또 장면이 한 차례 바뀌어, 솔로 가수를 붙잡고 부탁하는 기타리스트의 모습이 나왔다.
[동규: 선욱 형, 미션지랑 형 텐트 한 자리랑 교환 좀 합시다. 텐트 2인용이잖아요.]
[영환: 에이, 그건 아니다.]
[동규: 세 갠데?]
[영환: …진짜? 진짜 미션지 3개랑 교환하자고? 너는 뭐하게?]
[동규: (끄덕끄덕) 저는 뭐, 잘 곳만 있으면 되죠. MVP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까지 양보해 드리는 거예요. 내가 완전 거저 주는 거네.]
[어김없이 발동된 영환의 팔랑귀]
[그렇게 해서 텐트의 한 자리와 갯벌 미션 3개를 교환!]
-ㅋㅋㅋㅋㅋㅋㅋ영또속
-오 동규 머리 잘 썼네ㅋㅋㅋ 손해 보는 거 없이 잠자리까지 확보ㅋㅋ
-그런데 김도빈이 왜 박동규를 도와준 거지? 쟤네는 한 사람이라도 더 갯벌에 들어가야 물을 더 팔 수 있어서 이득 아닌가?
[그렇다면 도빈은 왜 동규가 갯벌에 들어가지 않도록 설득했을까?]
[도빈: 음, 확실히 동규 형은 첫트에 보급품 얻는 걸 포기했으니 저희가 물이랑 교환할 만한 게 딱히 없을 것 같긴 해요.]
[이것 또한 보급품을 위한 이든&도빈 팀의 빅피쳐!]
-대체 어디까지 보고 있었던 것인가 ㄷㄷ
-입이 안 다물어진다 진짜ㅋㅋㅋㅋ 오랜만에 트러블 트레블에서 보는 두뇌싸움이네ㅋㅋ 이걸 무인도 서바이벌에서 볼 줄이야
-아이돌 팀도 물로 텐트 뺏어오려나? 물을 텐트랑 교환하면 너무 물 독점이 만능 같아서 좀 노잼될 거 같은데,,,
[이 속 시커먼 계획을 까맣게 모르고 있는 넷은….]
[명원: 어후, 이거 다 씻어 내려면 게 잡은 미션으로 물 하나 얻어야겠어.]
[명원: 영환이 너는 뻘 묻힌 거 싹 씻으려면 물 한 통은 써야 하겠다.]
[성수: 아니, 형은 무슨 온몸으로 조개를 캐요?]
[제일 큰일 난 사람: 영환]
갯벌에서 열심히 조개를 캐고 게를 잡는 이들을 찍던 카메라가 보급품 배 갑판에 있는 2L 생수병과 500ml 생수병을 잠깐 비추었다.
[남은 물은 오직 두 통]
[그것도 모르고 화기애애한 갯벌 크루]
웃으면서 갯벌체험인지 노동인지를 하는 갯벌팸의 모습이 멀어지며 열심히 섬 안쪽의 동산을 오르는 윤이든&김도빈 팀으로 장면이 전환되었다.
[한편, 물을 독점하고 있는 이 두 사람은.]
[이든: 2L짜리가 한 통 남았잖아. 그것도 무조건 우리가 사수해야 해.]
[~진정한 독점을 꿈꾸는 중~]
-쟤네가 이 무인도에서 제일 악당 같은데 왠지 제일 응원하게 됨ㅋㅋㅋㅋㅋ
-하긴 500미리로 뭘하겠어 발 한 쪽 씻으면 다 닳아지겠지
[도빈: 어? 형, 저 버섯 좀 이상해 보이지 않아요?]
[이든: 그러게. 누가 봐도 미션용 버섯 같은데. 일단 따 보자.]
[잠깐, 이 버섯은…?]
[영환: 태극기버섯? 별 버섯이 다 있네. 이거 그런데 진짜 있는 버섯이야?]
미션지를 읽는 흑백 화면과 갓 캔 조개를 든 채로 얼굴에 뻘을 가득 묻히고 환하게 웃는 현재 화면이 교차되어 보였다.
[미션을 스틸당한 줄도 모르고 그저 조개 캐기에 성공해서 행복한 영환]
-또 나왔다 김도빈 운발ㅋㅋㅋㅋ
-낚시로 물고기 잡기 미션에서 바로바로 잡힌 것도 도빈 운빨 버픈가?
-게 미션도 스틸하고 버섯 미션도 스틸하고 물도 싹 스틸하고 도적으로 전직하려고 그러나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하는 물]
[이제는 갯벌에서 나가야 할 시간]
갯벌에서 잡은 것들을 한가득 들고 나온 갯벌팸들을 잠깐 담은 화면이 보급품을 싣고 오는 모터보트를 향해 초점을 돌렸다.
계속 그랬듯 가장 먼저 모터보트를 향해 달려간 윤이든과 김도빈은 버섯 이름을 맞추는 것에서 고전했다.
-버섯 이름 다 나오게 생겼네ㅋㅋㅋㅋㅋㅋ
-아니 저걸 몰라? 딱 봐도 태극기 색깔인데 저걸 못 맞춰?
-독버섯 뭔데ㅋㅋㅋㅋㅋㅋ
[이든: 태극기버섯…?]
[정 PD: 정답! 태극기버섯 찾기 미션 성공!]
[이든&도빈 팀이 택한 건….]
[2L 생수와 수건?]
-수건은 왜? 바닥에 수건 깔고 자게?
-설마 젖었으니까 닦을 거 필요하니 미리 독점한 건가?
-내가 지금 우리애들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건지 과소평가하고 있는 건지를 모르겠다 분명 머리 쓰는 애들이 아니었는데
또 독점한 수건의 용도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그 뒤로도 줄줄이 수행한 미션을 확인받고 보급품을 가져가는 과정이 이어졌다.
[명원: 이건 고동 스무 개 줍기 미션. 이건 맛조개 열 개 캐오기 미션. 그리고 이건 게 일곱 마리 잡기 미션. 하나, 둘, 셋, 넷, 다섯. 봤지? 확인했지?]
[정 PD: 네, 미션 두 개 성공! 보급품 두 개 가져가시면 됩니다!]
[명원: 왜 두 개야? 나 세 개 했잖아?]
[정 PD: 게 일곱 마리 잡기 미션은 이미 완수됐습니다.]
[명원: 뭐라고? 완수됐다고? 누구야!]
[x100]
[도빈: 일곱 마리!]
[정 PD: 미션 성공!]
김도빈이 10부터 차례로 숫자를 외치던 장면이 지나가고, 태평하게 구경 중인 윤이든과 김도빈, 두 사람의 모습이 자막과 함께 화면에 담겼다.
[←범인들]
[명원: 가만, 걔네들 갯벌도 안 들어갔잖아. 이거 어떻게 한 거야?]
해변가 뒷편 바위에서 소라를 주우며 열심히 게도 함께 잡던 그들의 모습이 잠깐 등장했다.
[열심히 줍줍]
스틸당한 미션은 깔끔히 포기하고 보급품, 특히 물을 챙기기 위해 모터보트의 갑판을 본 예능인의 눈이 커졌다.
[명원: 에휴, 일단 물부터 챙… 뭐야! 생수가 왜 하나도 없어!]
[선욱: 그러게요? 분명 많았는데?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성수: 미션! 미션 얼른 확인 좀!]
[성수, 모두가 당황한 와중 재빠르게 500ml 생수 확보!]
[한편, 그들이 애타게 찾고 있는 생수의 행방은…]
생수 세 통을 번쩍 안아든 윤이든의 모습과 생수 하나씩을 옆구리에 각각 낀 김도빈의 모습이 화면에 비쳤다.
[이든: 가자.]
생수를 들고 갯벌의 진흙이 덕지덕지 묻은 이들의 앞으로 결연히 걸어간 두 사람이 발치에 턱, 생수병을 내려놓고 외쳤다.
[도빈: 물 필요하신 분, 이쪽으로 오세요! 자자, 날이면 날마다 오는 물이 아닙니다!]
그렇게 윤이든과 김도빈이 슈퍼 갑이 된 보급품 교환 타임이 시작되었다.
-논리 쩐다ㅋㅋㅋㅋㅋ 물 용도가 두 개니까 교환 물품도 두 개ㅋㅋㅋㅋㅋ
-이걸 뛰어넘고 MVP 차지하는 방법은 뗏목 만들어서 무인도 탈출하는 전개밖에 없다
-물 한 통=침낭 하나면 엄청 양심적이네
-텐트 안 뜯어가는 거 의외긴 한데 저 두 사람한테 제일 큰 잠자리 문제는 어떻게 헤쳐 나갈지 기대되서 더 꿀잼이다ㅋㅋㅋㅋ
-와 버너 부탄가스를 이렇게 이용하다니ㅋㅋㅋ 나는 기껏해야 버너 공동사용이나 생각했는데 하나를 더 뜯을 줄이야
-힘캐가 아니었던 도빈이가 지옥미궁에서 살아나오기 위해 이든이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린 힘캐가 됐듯이 이든이도 이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능캐가 되어 버린 거임
-내가 생각했던 거: 개쩌는 운발과 피지컬로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찍는 우리 애들의 모습
작곡라인이 실제로 보여준 거: 두뇌를 사용한 물 매점매석으로 이윤 창출하는 윤생원과 그의 행운키링 윌슨도빈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337화(337/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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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둘이 보유한 생수의 양은 본인들이 쓸 것을 제외하고서라도 너무 많아 보였다. 자칫하다가는 그저 물만 많이 보유한 상태로 무인도 서바이벌을 헤쳐 나가야 할 수도 있는 상태.

-2L 생수 집에서도 며칠은 두고 마시는데 두 사람, 아니, 세 사람당 한 통씩 돌아가도 안 부족할 수준 아님?

-만약 한 사람당 물 한 통씩 돌리고 물 한 통당 보급품 두 개씩 뜯어가면 이득일 수는 있는데 세 사람당 한 통이면 물 한 통으로 뜯을 수 있는 보급품이 많지가 않을 텐데…

-그냥 다른 보급품 선택해서 최대한 교환하는 방식으로 가는 편이 오히려 더 나았을 수도

-요리할 때도 물은 필요하니까 그래도 최소 두 통은 팔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점을 꼬집는 반응 역시 어김없이 등장했다. 희귀재라고 하더라도 수요가 공급을 따라오지 못하면 그 가치는 떨어지는 법이었으니까.

윤이든과 김도빈, 그들이 독점해 버린 이 많은 양의 물을 어떻게 모두 교환할 것인지에 시청자들의 흥미가 집중되었다.

성공하면 성공한 대로 무인도의 필수품을 독점한 재미있는 장면이 펼쳐질 것이고, 실패하더라도 물만으로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것을 보는 나름의 재미가 있을 터였다.

배에서 나오는 꼬르륵 소리에 미션을 하다 말고 솔로가수가 한탄하자 곧바로 그 말에 대답하듯 화면 밑에 자막이 떴다.

바닷물이 빠지고 드러난 갯벌의 풍경이 드론샷으로 쫙 펼쳐졌다.

멤버들이 찾아냈던 미션지의 내용이 클로즈업되었다.

바로 갯벌에서만 완수할 수 있는 내용들이.

-와 이렇게 되면…

-무인도에 샤워실이 있을 리가 없지 새 옷으로 갈아입어도 손발 정도는 씻어야 할 테고

-무인도에서 물을 독점한 자, 왕이 될지어다

우르르 갯벌로 들어가는 네 명의 모습을 한 번 비춘 카메라 화면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윤이든과 김도빈의 모습으로 전환되었다.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처음에 발견한 조개 캐기 미션 보고 거기까지 생각했다고

-DTB 4에서도 느꼈던 건데 윤이든 빅피쳐 진짜 잘 짠다

-저 조합이 지략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으니까 왠지 낯설다…

-우리애들이 ㄹㅇ 무인도 편 하드캐리 하는구나

-김도빈이 운이랑 체력은 좋아도 항상 지략 쪽이 부족했는데 그거 보충해 줄 사람 잘 고른 듯요

-그래도 지금까지 체력 영역은 도빈이 에이스라고 생각했는데 이든 보니까 에이스 수준은 못 되네

-이제 물로 보급품 뜯어내는 건 확정됐고 뭐를 뜯어내서 어떻게 활용할지가 제일 궁금하다ㅋㅋㅋ

-이야 이렇게 노잼으로 갈 뻔한 무인도 특집을 살려내네

해변가에 서서 갯벌로 들어가는 이들을 지켜보던 둘의 모습에서 카메라가 살짝 이동하여 낚시 가방을 정리하는 기타리스트를 담았다.

되감기 화면이 나오더니 은근한 어조로 기타리스트에게 말을 붙이는 김도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장면이 한 차례 바뀌어, 솔로 가수를 붙잡고 부탁하는 기타리스트의 모습이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영또속

-오 동규 머리 잘 썼네ㅋㅋㅋ 손해 보는 거 없이 잠자리까지 확보ㅋㅋ

-그런데 김도빈이 왜 박동규를 도와준 거지? 쟤네는 한 사람이라도 더 갯벌에 들어가야 물을 더 팔 수 있어서 이득 아닌가?

-대체 어디까지 보고 있었던 것인가 ㄷㄷ

-입이 안 다물어진다 진짜ㅋㅋㅋㅋ 오랜만에 트러블 트레블에서 보는 두뇌싸움이네ㅋㅋ 이걸 무인도 서바이벌에서 볼 줄이야

-아이돌 팀도 물로 텐트 뺏어오려나? 물을 텐트랑 교환하면 너무 물 독점이 만능 같아서 좀 노잼될 거 같은데,,,

갯벌에서 열심히 조개를 캐고 게를 잡는 이들을 찍던 카메라가 보급품 배 갑판에 있는 2L 생수병과 500ml 생수병을 잠깐 비추었다.

웃으면서 갯벌체험인지 노동인지를 하는 갯벌팸의 모습이 멀어지며 열심히 섬 안쪽의 동산을 오르는 윤이든&김도빈 팀으로 장면이 전환되었다.

-쟤네가 이 무인도에서 제일 악당 같은데 왠지 제일 응원하게 됨ㅋㅋㅋㅋㅋ

-하긴 500미리로 뭘하겠어 발 한 쪽 씻으면 다 닳아지겠지

미션지를 읽는 흑백 화면과 갓 캔 조개를 든 채로 얼굴에 뻘을 가득 묻히고 환하게 웃는 현재 화면이 교차되어 보였다.

-또 나왔다 김도빈 운발ㅋㅋㅋㅋ

-낚시로 물고기 잡기 미션에서 바로바로 잡힌 것도 도빈 운빨 버픈가?

-게 미션도 스틸하고 버섯 미션도 스틸하고 물도 싹 스틸하고 도적으로 전직하려고 그러나

갯벌에서 잡은 것들을 한가득 들고 나온 갯벌팸들을 잠깐 담은 화면이 보급품을 싣고 오는 모터보트를 향해 초점을 돌렸다.

계속 그랬듯 가장 먼저 모터보트를 향해 달려간 윤이든과 김도빈은 버섯 이름을 맞추는 것에서 고전했다.

-버섯 이름 다 나오게 생겼네ㅋㅋㅋㅋㅋㅋ

-아니 저걸 몰라? 딱 봐도 태극기 색깔인데 저걸 못 맞춰?

-독버섯 뭔데ㅋㅋㅋㅋㅋㅋ

-수건은 왜? 바닥에 수건 깔고 자게?

-설마 젖었으니까 닦을 거 필요하니 미리 독점한 건가?

-내가 지금 우리애들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건지 과소평가하고 있는 건지를 모르겠다 분명 머리 쓰는 애들이 아니었는데

또 독점한 수건의 용도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그 뒤로도 줄줄이 수행한 미션을 확인받고 보급품을 가져가는 과정이 이어졌다.

김도빈이 10부터 차례로 숫자를 외치던 장면이 지나가고, 태평하게 구경 중인 윤이든과 김도빈, 두 사람의 모습이 자막과 함께 화면에 담겼다.

해변가 뒷편 바위에서 소라를 주우며 열심히 게도 함께 잡던 그들의 모습이 잠깐 등장했다.

스틸당한 미션은 깔끔히 포기하고 보급품, 특히 물을 챙기기 위해 모터보트의 갑판을 본 예능인의 눈이 커졌다.

생수 세 통을 번쩍 안아든 윤이든의 모습과 생수 하나씩을 옆구리에 각각 낀 김도빈의 모습이 화면에 비쳤다.

생수를 들고 갯벌의 진흙이 덕지덕지 묻은 이들의 앞으로 결연히 걸어간 두 사람이 발치에 턱, 생수병을 내려놓고 외쳤다.

그렇게 윤이든과 김도빈이 슈퍼 갑이 된 보급품 교환 타임이 시작되었다.

-논리 쩐다ㅋㅋㅋㅋㅋ 물 용도가 두 개니까 교환 물품도 두 개ㅋㅋㅋㅋㅋ

-이걸 뛰어넘고 MVP 차지하는 방법은 뗏목 만들어서 무인도 탈출하는 전개밖에 없다

-물 한 통=침낭 하나면 엄청 양심적이네

-텐트 안 뜯어가는 거 의외긴 한데 저 두 사람한테 제일 큰 잠자리 문제는 어떻게 헤쳐 나갈지 기대되서 더 꿀잼이다ㅋㅋㅋㅋ

-와 버너 부탄가스를 이렇게 이용하다니ㅋㅋㅋ 나는 기껏해야 버너 공동사용이나 생각했는데 하나를 더 뜯을 줄이야

-힘캐가 아니었던 도빈이가 지옥미궁에서 살아나오기 위해 이든이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린 힘캐가 됐듯이 이든이도 이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능캐가 되어 버린 거임

-내가 생각했던 거: 개쩌는 운발과 피지컬로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찍는 우리 애들의 모습

작곡라인이 실제로 보여준 거: 두뇌를 사용한 물 매점매석으로 이윤 창출하는 윤생원과 그의 행운키링 윌슨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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