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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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287화(287/47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287화
채팅창에 올라오는 질문의 비중은 아무래도 현재 최고 이슈인 DTB에 출연 중인 내 비중이 제일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너무 내게 치우친 느낌이 나지 않게끔 주의하며 멤버들 관련 질문 비율을 적절히 맞추었다.
“예현이 형이 패자부활전에서 제공한 아이디어가 뭐냐고요? 백지 커닝이랑 크롭티요.”
[헐 백지커닝은 이든이 아이디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그것도 예현이 아이디어였다니]
[예혀니 진짜 똑똑하다 백지커닝이랑 크롭티 둘 다 완전 이슈됐잖아]
[크롭티를 추천해 줬다고…? 이든이가 그걸 입는 걸 보고 싶었던 거야…?]
[데이드림이 졌다 우린 이든이 크롭티 같은 거 상상도 못 했는데]
[예현이 취향 무슨 일…]
“야, 말은 바로 해야지! 내가 언제 크롭티를 추천했어? 나는 분명히 민소매 추천했어! 데이드림, 민소매를 터틀넥 민소매 크롭티로 굳이 굳이 업그레이드한 건 얘예요! 제가 아니라! 제 취향은 정상이에요!”
졸지에 같은 그룹 동생의 크롭티를 보고 싶어 하는 이상 취향이 되어 버린 서예현이 나를 가리키며 필사적으로 해명했다.
“멤버들이 뽑은 DTB 베스트 에피소드 알려 주세요. 오, 이거 한번 해 볼까요?”
이 질문은 우리 레브가 내가 나오는 DTB를 꼬박꼬박 챙겨 볼 만큼 우애 좋은 그룹이다-라는 걸 어필할 수 있기에 채택되었다.
제일 먼저 김도빈이 냉큼 대답했다.
“저는 역시 4대 1 디스전이요. 그건 정말로 역사를 썼죠. 복면 뒤집어쓰고 셀프디스로 디스 거리를 싹 없앤 다음 네 명을 한 번에 털어 버린 그 명장면!”
“4대 1 디스전을 한 건 난데 왜 네가 벅차오르고 그러냐?”
“보는 사람이 벅차오를 수도 있죠.”
김도빈이 툴툴거렸다.
“나는 백지 커닝.”
“아, 역시 크롭티 취향…….”
김도빈의 끄덕거림에 서예현이 발끈했다.
“아니, 도빈아! 뭐라는 거야! 거기서 크롭티 취향이 왜 나와! 그냥 내가 하던 상상이 재현된 게 신기해서 그러거든?”
물론 서예현이 하면 내가 한 만큼의 느낌이 살지 않는다는 것에 서예현의 DTB 시즌5 3차 예선 합격권을 건다. 이건 나름 50대 50의 확률이 있었다.
“저는 싸이퍼요. 마이크 뺏으려는 걸 막아 준 것부터 마이크 양보랑 마지막 30초 랩까지, 윤이든이라는 사람을 가장 잘 보여 준 장면이 아니었나 싶고요.”
류재희는 싸이퍼를 선택했고, 견하준은…….
“나는 2차 예선.”
“오, 토끼 모자가 인상 깊었던 모양이네요.”
“아니, 첫 올 패스가 멋있었어.”
그래, 도빈아. 준이가 너냐. 그런 이상한 이유로 인상 깊다고 꼽게.
질의응답을 끝내고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했다.
3주년 기념 레터링 케이크가 담긴 케이크 상자가 음식이 올려진 테이블 한가운데에 우뚝 놓여 있었다.
혹시 또 체리 케이크같은 극악무도한 케이크를 내놓으면 바로 케이크 엎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위해 가볍게 손을 풀었다.
익숙한 상자인 걸 봐서는 또 소속사 사옥 근처 베이커리의 케이크일 확률이 높긴 한데 혹시 모르니까.
상자를 열고 케이크를 꺼내자 확 높아진 퀄리티의 레터링케이크가 나왔다.
밤하늘이 섬세하게 구현된 케이크 위에는 필기체로 Reve&Daydream’s third anniversary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저거 ㄹㅇ 도로시임?]
[포장지만 바꾼 거 아니여? 아니면 사장님 혹시 악마랑 계약하셨나?]
[와 내가 다 장하다]
[케이크가게 사장님 실력 성장서사가 내새끼들 성장서사만큼 감동적일 줄이야]
[*같은 체리케이크 겪은 후로는 도로시가 천사로 보임]
케이크와 음식들을 조금 먹은 후, 치열한 아이엠그라운드 게임과 바니바니 게임 끝에 벌칙을 수행해야 할 세 명이 정해졌다.
카메라 뒤에서의 또 한 번의 치열한 싸움 끝에 벌칙 복장도 정해졌다.
[다시 토끼모자도비니 돌려줘!!!! 궁예 치워!!!!]
[도빈이 중2병이야 궁예아님 암튼 중2병임]
[예현이와 함께하는 등산이라면 에베레스트 등반도 행복할지도]
[그래서 저 산악회 가입하려면 어디로 신청해야 하죠?]
[예현오빠 저러다가 등산복 앰버서더 되는 거 아니냐고]
[이든이 옷 잠그자]
[복면 쓰고 저렇게 노출하니까 굉장히 불순해 보옄ㅋㅋㅋㅋㅋㅋ]
[얼굴의 중요성]
불순해 보인다는 채팅에 조용히 져지 자크를 목 끝까지 올렸다.
이 복면 마스크 덕분에 드디어 노출을 끝내는구나. 이걸 쟁취한 보람이 있었어.
*   *   *
7화 방영 하루 전인 8월 9일.
DTB 촬영을 위해 DTB 참가자들이 스튜디오에 모였다.
먼저 탈락자 면제권이 걸린 다섯 조의 최종 음원 순위가 발표되었다.
[1위- 윤이든, 라이조, 투혁, 니지어스 – Killing Beat]
[2위- 스코언, 파튼, Geek승, A01 – IMITATION(모방)]
[3위- 유피, G-TE, 프리히트스타일, 안경훈, 더블티(TT) – 파노라마(Panorama)]
[4위- 세븐킥, 최화, YISIK, 사포 – Nightmare]
[5위- IJM, 하민서, 노네임, NP – Feel Good]
극적인 순위 역전은 없었다.
유피 조는 쌍방 저격 논란을 타 음원 차트에서 5위까지 올라갔지만 스코언 조조차도 따라잡지 못했다.
우리 조가 1위를 함으로써 라이조는 탈락을 면했다.
“조별 음원 미션 탈락자는 파튼, 프리히트스타일, 최화, NP입니다.”
탈락자가 확정되었다.
투표로 앞서 한 번 탈락자로 뽑혔을 때 펑펑 울기도 했고, 굳건한 음원 순위로 희망을 진작 버렸는지 탈락자들은 의외로 의연한 태도였다.
탈락자들은 자신들의 조에서 짧은 작별 시간을 가졌다.
“미안하다, 내가 조장으로서 더 잘했어야 했는데.”
“아니에요, 형님. 형님이랑 같은 조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씁쓸하게 웃으며 파튼을 꾹 안아 준 스코언이 그의 등을 두드렸다.
작별 인사가 난무하는 곳에서 작별할 이가 없는 우리만이 뻘쭘하게 서 있을 뿐이었다.
“여기에서 저희끼리 전원 생존 축하하면 욕먹을까요?”
니지어스의 멀뚱한 물음에 대꾸했다.
“아마 백세 시대에 이백 살까지 거뜬히 장수할 정도로 먹지 않을까 싶다.”
탈락자들이 스튜디오를 나가고 다시 촬영이 재개되었다.
현재 총 열일곱 명이 생존했다.
하지만 이곳까지 올라왔다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프로듀서 팀 선택 과정에서도 탈락자는 존재하니까.
프로듀서 팀은 본선을 함께 준비해야 했기에 매우 중요했다.
프로듀싱과 피처링도 고려해야 했지만 이 팀과 함께했을 때 시너지를 얻는가, 자신의 스타일과 정반대라 마이너스가 되는가도 잘 고려해야 했다.
프로듀서 팀은 총 네 팀.
Team 원백&D.I
Team 몰틱&영빌리
Team 공출&BQ9
Team G1&AJA
프로듀서 팀이 채택할 수 있는 래퍼의 수는 한정되어 있고, 내가 선택한다 한들 프로듀서 팀이 나를 채택할지는 확신하지 못하기에 거의 눈치 게임이나 다름없었다.
물론 프로듀서들에게 채택받지 못한 참가자의 운명은 탈락행이었다.
본인의 실력과 기량도 보여 주지 못하고 겨우 선택으로만 떨어지는 거라, DTB 팬들 사이에선 가장 임팩트 없고, 허무한 탈락이라고 명명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떨어진 참가자는 아주 높은 확률로 시청자들의 기억에서 지워진다. ‘얘 떨어졌음? 언제 떨어졌음?’ 따위의 댓글을 받게 된다고.
탈락도 임팩트 있게 무언가를 제대로 보여 주면서 해야지 화제가 되지 않겠냐.
게다가 같은 팀에 유력 우승 후보가 있으면 본선 1차에서 탈락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그러니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
일단 참가자들이 몰릴 걸 예상하는 팀은 Team G1&AJA.
G1의 프로듀싱 실력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G1의 인맥 덕분에 피처링 가수 걱정도 없을뿐더러 저 팀의 비트는 항상 평타 그 이상이었다.
Team 몰틱&영빌리도 시즌1부터 쭉 프로듀서로 나오며 기량을 증명한 만큼 참가자들이 충분히 몰릴 가능성이 농후했다.
하지만 나는 어느 팀을 선택하든 그 팀이 나를 채택하리란 자신감이 있었다.
저 프로듀서 형님들도 우승자 배출 팀이 되고 싶지 않겠냐고.
다만 스코언과 팀 선택이 겹치면 둘 중 하나는 세미파이널이나 파이널이 아닌 본선 1, 2차 중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므로 스코언이 선택하지 않을 팀으로 가야 했다.
Team 원백&D.I와 Team 공출&BQ9은 저번 시즌의 우승자와 준우승자 신분으로 올라온 신규 프로듀서가 있다는 점과 인맥이 좁아 피처링 섭외 풀이 좁다는 점이 단점.
다만 저번 시즌 팬들의 버프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 정도는 있었다.
“자, 그럼 먼저 참가자들의 팀 지목이 있겠습니다. 참가자 여러분들은 원하는 프로듀서 팀을 선택해 주시길 바랍니다.”
MC의 말에 참가자들이 차례로 팀을 지목했다. 최형진은 Team G1&AJA를 선택할 줄 알았더니만 예상외로 Team 원백&D.I를 선택했다.
“저는 Team 몰틱&영빌리 선택하겠습니다.”
스코언은 망설임 없이 Team 몰틱&영빌리를 지목했다. 영빌리와 스코언이 친분이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어차피 Team 몰틱&영빌리는 내 선택지에 없었으므로 마음을 놓았다.
“저는 Team G1&AJA 선택하겠습니다.”
유피는 회귀 전과 똑같은 팀을 선택했다. 어차피 유피의 팀은 고려 대상에서 논외였다.
나를 까는 저격을 대놓고 조별 미션 음원에 넣어 놓은 것부터 유피는 이제 견제할 대상도 아니었다.
원래 겁먹은 개가 더 크게 짓는 법 아니겠어?
“아, 이분. 꼭 우리 팀으로 데려오고 싶은 분인데.”
“강력하잖아. 무대 프로듀싱 꼭 한번 해 보고 싶어.”
내가 팀 지목을 할 차례가 오자 사방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이든아, 형 선택할 거지? 형은 너 믿는다.”
특히 지원이 형은 아주 대놓고 직설적으로 어필하고 있었다. Team G1&AJA를 선택한 이들의 표정이 불안감에 굳어졌다.
특히 유피는 아예 초조함을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직설적인 저격으로 인해 저를 둘러싼 여론이 삐거덕거리는 상태인 걸 인지하고는 있는 모양이었다.
너도 무얼 좀 해 보라는 듯 가볍게 툭 옆구리를 찌르는 원백의 손길에 용철이 형이 입을 열었다.
“아니, 뭐. 자기 선택이죠. 굳이 우리 팀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아니, 용철아. 우리 팀으로 오라고 설득을 해야지.”
“아, 형. 용철이가 아니라 디아이라니까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지금. 얼른 너도 지인 찬스 써 봐. 우리 이러다가 우리 인재를 G1에게 뺏기게 생겼어.”
“자기 가고 싶은 팀으로 가라고 해야죠.”
원백과 용철이 형의 만담을 들으며 키득거리다가 마이크를 입가까지 올렸다.
“팀 지목하겠습니다. 제가 선택할 팀은…….”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287화(287/476)

초심 잃은 아이돌을 위한 회귀 백서 287화

채팅창에 올라오는 질문의 비중은 아무래도 현재 최고 이슈인 DTB에 출연 중인 내 비중이 제일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너무 내게 치우친 느낌이 나지 않게끔 주의하며 멤버들 관련 질문 비율을 적절히 맞추었다.

“예현이 형이 패자부활전에서 제공한 아이디어가 뭐냐고요? 백지 커닝이랑 크롭티요.”

“야, 말은 바로 해야지! 내가 언제 크롭티를 추천했어? 나는 분명히 민소매 추천했어! 데이드림, 민소매를 터틀넥 민소매 크롭티로 굳이 굳이 업그레이드한 건 얘예요! 제가 아니라! 제 취향은 정상이에요!”

졸지에 같은 그룹 동생의 크롭티를 보고 싶어 하는 이상 취향이 되어 버린 서예현이 나를 가리키며 필사적으로 해명했다.

“멤버들이 뽑은 DTB 베스트 에피소드 알려 주세요. 오, 이거 한번 해 볼까요?”

이 질문은 우리 레브가 내가 나오는 DTB를 꼬박꼬박 챙겨 볼 만큼 우애 좋은 그룹이다-라는 걸 어필할 수 있기에 채택되었다.

제일 먼저 김도빈이 냉큼 대답했다.

“저는 역시 4대 1 디스전이요. 그건 정말로 역사를 썼죠. 복면 뒤집어쓰고 셀프디스로 디스 거리를 싹 없앤 다음 네 명을 한 번에 털어 버린 그 명장면!”

“4대 1 디스전을 한 건 난데 왜 네가 벅차오르고 그러냐?”

“보는 사람이 벅차오를 수도 있죠.”

김도빈이 툴툴거렸다.

“나는 백지 커닝.”

“아, 역시 크롭티 취향…….”

김도빈의 끄덕거림에 서예현이 발끈했다.

“아니, 도빈아! 뭐라는 거야! 거기서 크롭티 취향이 왜 나와! 그냥 내가 하던 상상이 재현된 게 신기해서 그러거든?”

물론 서예현이 하면 내가 한 만큼의 느낌이 살지 않는다는 것에 서예현의 DTB 시즌5 3차 예선 합격권을 건다. 이건 나름 50대 50의 확률이 있었다.

“저는 싸이퍼요. 마이크 뺏으려는 걸 막아 준 것부터 마이크 양보랑 마지막 30초 랩까지, 윤이든이라는 사람을 가장 잘 보여 준 장면이 아니었나 싶고요.”

류재희는 싸이퍼를 선택했고, 견하준은…….

“나는 2차 예선.”

“오, 토끼 모자가 인상 깊었던 모양이네요.”

“아니, 첫 올 패스가 멋있었어.”

그래, 도빈아. 준이가 너냐. 그런 이상한 이유로 인상 깊다고 꼽게.

질의응답을 끝내고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했다.

3주년 기념 레터링 케이크가 담긴 케이크 상자가 음식이 올려진 테이블 한가운데에 우뚝 놓여 있었다.

혹시 또 체리 케이크같은 극악무도한 케이크를 내놓으면 바로 케이크 엎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위해 가볍게 손을 풀었다.

익숙한 상자인 걸 봐서는 또 소속사 사옥 근처 베이커리의 케이크일 확률이 높긴 한데 혹시 모르니까.

상자를 열고 케이크를 꺼내자 확 높아진 퀄리티의 레터링케이크가 나왔다.

밤하늘이 섬세하게 구현된 케이크 위에는 필기체로 Reve&Daydream’s third anniversary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케이크와 음식들을 조금 먹은 후, 치열한 아이엠그라운드 게임과 바니바니 게임 끝에 벌칙을 수행해야 할 세 명이 정해졌다.

카메라 뒤에서의 또 한 번의 치열한 싸움 끝에 벌칙 복장도 정해졌다.

불순해 보인다는 채팅에 조용히 져지 자크를 목 끝까지 올렸다.

이 복면 마스크 덕분에 드디어 노출을 끝내는구나. 이걸 쟁취한 보람이 있었어.

*   *   *

7화 방영 하루 전인 8월 9일.

DTB 촬영을 위해 DTB 참가자들이 스튜디오에 모였다.

먼저 탈락자 면제권이 걸린 다섯 조의 최종 음원 순위가 발표되었다.

극적인 순위 역전은 없었다.

유피 조는 쌍방 저격 논란을 타 음원 차트에서 5위까지 올라갔지만 스코언 조조차도 따라잡지 못했다.

우리 조가 1위를 함으로써 라이조는 탈락을 면했다.

“조별 음원 미션 탈락자는 파튼, 프리히트스타일, 최화, NP입니다.”

탈락자가 확정되었다.

투표로 앞서 한 번 탈락자로 뽑혔을 때 펑펑 울기도 했고, 굳건한 음원 순위로 희망을 진작 버렸는지 탈락자들은 의외로 의연한 태도였다.

탈락자들은 자신들의 조에서 짧은 작별 시간을 가졌다.

“미안하다, 내가 조장으로서 더 잘했어야 했는데.”

“아니에요, 형님. 형님이랑 같은 조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씁쓸하게 웃으며 파튼을 꾹 안아 준 스코언이 그의 등을 두드렸다.

작별 인사가 난무하는 곳에서 작별할 이가 없는 우리만이 뻘쭘하게 서 있을 뿐이었다.

“여기에서 저희끼리 전원 생존 축하하면 욕먹을까요?”

니지어스의 멀뚱한 물음에 대꾸했다.

“아마 백세 시대에 이백 살까지 거뜬히 장수할 정도로 먹지 않을까 싶다.”

탈락자들이 스튜디오를 나가고 다시 촬영이 재개되었다.

현재 총 열일곱 명이 생존했다.

하지만 이곳까지 올라왔다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프로듀서 팀 선택 과정에서도 탈락자는 존재하니까.

프로듀서 팀은 본선을 함께 준비해야 했기에 매우 중요했다.

프로듀싱과 피처링도 고려해야 했지만 이 팀과 함께했을 때 시너지를 얻는가, 자신의 스타일과 정반대라 마이너스가 되는가도 잘 고려해야 했다.

프로듀서 팀은 총 네 팀.

Team 원백&D.I

Team 몰틱&영빌리

Team 공출&BQ9

Team G1&AJA

프로듀서 팀이 채택할 수 있는 래퍼의 수는 한정되어 있고, 내가 선택한다 한들 프로듀서 팀이 나를 채택할지는 확신하지 못하기에 거의 눈치 게임이나 다름없었다.

물론 프로듀서들에게 채택받지 못한 참가자의 운명은 탈락행이었다.

본인의 실력과 기량도 보여 주지 못하고 겨우 선택으로만 떨어지는 거라, DTB 팬들 사이에선 가장 임팩트 없고, 허무한 탈락이라고 명명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떨어진 참가자는 아주 높은 확률로 시청자들의 기억에서 지워진다. ‘얘 떨어졌음? 언제 떨어졌음?’ 따위의 댓글을 받게 된다고.

탈락도 임팩트 있게 무언가를 제대로 보여 주면서 해야지 화제가 되지 않겠냐.

게다가 같은 팀에 유력 우승 후보가 있으면 본선 1차에서 탈락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그러니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

일단 참가자들이 몰릴 걸 예상하는 팀은 Team G1&AJA.

G1의 프로듀싱 실력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G1의 인맥 덕분에 피처링 가수 걱정도 없을뿐더러 저 팀의 비트는 항상 평타 그 이상이었다.

Team 몰틱&영빌리도 시즌1부터 쭉 프로듀서로 나오며 기량을 증명한 만큼 참가자들이 충분히 몰릴 가능성이 농후했다.

하지만 나는 어느 팀을 선택하든 그 팀이 나를 채택하리란 자신감이 있었다.

저 프로듀서 형님들도 우승자 배출 팀이 되고 싶지 않겠냐고.

다만 스코언과 팀 선택이 겹치면 둘 중 하나는 세미파이널이나 파이널이 아닌 본선 1, 2차 중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므로 스코언이 선택하지 않을 팀으로 가야 했다.

Team 원백&D.I와 Team 공출&BQ9은 저번 시즌의 우승자와 준우승자 신분으로 올라온 신규 프로듀서가 있다는 점과 인맥이 좁아 피처링 섭외 풀이 좁다는 점이 단점.

다만 저번 시즌 팬들의 버프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 정도는 있었다.

“자, 그럼 먼저 참가자들의 팀 지목이 있겠습니다. 참가자 여러분들은 원하는 프로듀서 팀을 선택해 주시길 바랍니다.”

MC의 말에 참가자들이 차례로 팀을 지목했다. 최형진은 Team G1&AJA를 선택할 줄 알았더니만 예상외로 Team 원백&D.I를 선택했다.

“저는 Team 몰틱&영빌리 선택하겠습니다.”

스코언은 망설임 없이 Team 몰틱&영빌리를 지목했다. 영빌리와 스코언이 친분이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어차피 Team 몰틱&영빌리는 내 선택지에 없었으므로 마음을 놓았다.

“저는 Team G1&AJA 선택하겠습니다.”

유피는 회귀 전과 똑같은 팀을 선택했다. 어차피 유피의 팀은 고려 대상에서 논외였다.

나를 까는 저격을 대놓고 조별 미션 음원에 넣어 놓은 것부터 유피는 이제 견제할 대상도 아니었다.

원래 겁먹은 개가 더 크게 짓는 법 아니겠어?

“아, 이분. 꼭 우리 팀으로 데려오고 싶은 분인데.”

“강력하잖아. 무대 프로듀싱 꼭 한번 해 보고 싶어.”

내가 팀 지목을 할 차례가 오자 사방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이든아, 형 선택할 거지? 형은 너 믿는다.”

특히 지원이 형은 아주 대놓고 직설적으로 어필하고 있었다. Team G1&AJA를 선택한 이들의 표정이 불안감에 굳어졌다.

특히 유피는 아예 초조함을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직설적인 저격으로 인해 저를 둘러싼 여론이 삐거덕거리는 상태인 걸 인지하고는 있는 모양이었다.

너도 무얼 좀 해 보라는 듯 가볍게 툭 옆구리를 찌르는 원백의 손길에 용철이 형이 입을 열었다.

“아니, 뭐. 자기 선택이죠. 굳이 우리 팀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아니, 용철아. 우리 팀으로 오라고 설득을 해야지.”

“아, 형. 용철이가 아니라 디아이라니까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지금. 얼른 너도 지인 찬스 써 봐. 우리 이러다가 우리 인재를 G1에게 뺏기게 생겼어.”

“자기 가고 싶은 팀으로 가라고 해야죠.”

원백과 용철이 형의 만담을 들으며 키득거리다가 마이크를 입가까지 올렸다.

“팀 지목하겠습니다. 제가 선택할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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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ự Trở Lạ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Đã Mất Đi Lý Tưởng Ban Đầu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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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Eden sống một cuộc đời của một thần tượng hạng B, cố gắng xoay sở để sống qua ngày. Hắn là thần tượng hoạt động được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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